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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다란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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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양이와 좌충우돌.글 쓰는 직장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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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4T13:4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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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amp;middot; 낡은 의자 - 이유가 있는 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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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5:17:33Z</updated>
    <published>2026-10-09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상 철문을 밀고 나가자 콜센터 직원 서넛이 난간 쪽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가 상담사들의 지친 얼굴을 가려 버렸다.  하나둘 내려가고 한 명만 남았을 때 강경이 다가갔다.  경찰이라고 밝히고 물었다.  &amp;quot;여기서는 옆자리가 한참 비어 있어도 신경 안 씁니까?&amp;quot;  &amp;quot;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근데 여기선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코칭실 불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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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amp;middot; 총알받이 - 사장 바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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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09:19Z</updated>
    <published>2026-10-07T02: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센터는 건물 6층과 7층을 썼다. 강경이 올라간 건 오후 세 시쯤이었다. 유리문을 밀자 소리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말하고 있는데, 어느 한마디도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파티션 위로 헤드셋 쓴 머리들이 열심히 모니터를 향해 말하고 있었다.  그들의 두 손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웅웅 거리는 소리가 천장에 고였다가 도로 내려앉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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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amp;middot; 오른쪽 주머니 - 습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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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00:19Z</updated>
    <published>2026-10-01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경의 보고서는 여전히 제출되지 않았다. 과장은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물었다. 평소처럼 처리하면 될 걸 왜 그렇게 질질 끄느냐고. 강경은 그때마다 조금만 더 보겠다고 하고 자리를 떴다.  도윤의 옆자리 상담원에게서 연락이 온 건 그 무렵이었다. 경찰서 근처 커피집에서 만났다. 밖에서 보자고 한 건 상담원 쪽이었다. 회사 안에서는 말 꺼내기가 좀 그렇다고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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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amp;middot; 결재 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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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9-29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안 결과는 이틀 뒤에 나왔다. 추락에 의한 다발성 외상이었다. 두개골 골절, 늑골 여러 대 골절, 간 파열. 머리 쪽 손상도 떨어지면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소견이 붙어 있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발견 여섯 시간 전에서 열두 시간 전 사이로 생각보다&amp;nbsp;간격이 넓었다.  주변을 훑어봐도 걸리는 게 없었다. 원한 살 만한 사람도 없었고 빚도 없었다. 부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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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amp;middot; 투신 - 못다 핀 꽃 한 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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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9-23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2일 아침 여섯 시 사십 분. 하역장 셔터가 올라갔다.  평소처럼 정리된 팰릿이 아니었기에 정리를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경비는 급하게 휴대폰을 들어 신고했다. 적재 팰릿 사이에서 사람을 발견했던 것이다.  강경이 현장에 도착한 건 일곱 시 반이었다.  지역대가 통제선을 쳐놓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셔터 밖에서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출근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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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이석 - 귀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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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9-21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1일 저녁 일곱 시 사십 분. 한도윤은 그날 141번째 콜을 받고 있었다.  &amp;quot;그러니까 제가 바꾼 게 아니라고요. 누가 바꿨냐고요. 누가 했어요?&amp;quot; &amp;quot;고객님, 8월 14일에 요금제 변경 신청이 접수된 기록이 있습니다.&amp;quot; &amp;quot;내가 안 했다니까. 그럼 그거 누가 했어요? 이름 대봐요.&amp;quot;  통화가 십이 분을 넘기고 있었다. 화면 오른쪽 위에 뜬 대기 콜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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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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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6:25:51Z</updated>
    <published>2026-02-16T06: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아직도 미르를 보내지 못한 작가입니다. 처음엔 후회와 죄책감에 사로잡혀 숨이 턱턱 막혔는데요.  이젠 가슴속에 품은 채, 지금은 일상생활을 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옆에 있는 것 같고, 무의식적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미르야, 바람아, 나무야 하고 부르곤 하네요.  소설의 내용이 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지만, 이 세상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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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먼 훗날, 다시 만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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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3:09:35Z</updated>
    <published>2026-02-13T03: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세월이 흘러 바람이와 나무가 별로 떠났다. 둘을 떠나보낼 때도 역시나 마음이 아팠고, 떠나보내는 슬픔의 무게가 가볍지 않았다.  나는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었다. 젊었을 때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 이야기를 노인타운의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했다.  미르, 바람, 나무. 세 아이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미르가 그랬듯, 바람이와 나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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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5화 흐려지는 망원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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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4:45:10Z</updated>
    <published>2026-02-11T04: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계속 흘렀다. 미르를 떠나보낸 그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다시 가을이 왔다. 계절은 멈추지 않고 돌아갔고, 나도 그 흐름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그로 인해 먹먹했던 가슴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바람이는 여전히 췌장관리를 하고 있고, 그렇게 위험신호는 없는 것 같았다. 7개월 캣초딩 시절에 비하면 움직임이 덜해졌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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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4화 남은 시간에 충실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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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1:15:10Z</updated>
    <published>2026-02-09T01: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르의 스톤이 있는 함을 열어 미르의 털을 보관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스톤함을 열어보는 일이었다. 스톤함에는 하얀 털 뭉치가 가닥이 그대로 있었다. 꿈이 아니었다. 진짜로 미르를 만났고, 안았고, 대화를 나눴다.  &amp;quot;이걸로 뭘 만들까...&amp;quot;  문득 지인이 떠나간 고양이의 털로 반지, 펜던트를 만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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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3화 내가 널 선택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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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6:33:31Z</updated>
    <published>2026-02-04T06: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달이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었다. 개기월식이 끝나가고 있다는 뜻이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르가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다시 나를 바라봤다.  &amp;quot;나 하나 더 말해줄 거 있어.&amp;quot; &amp;quot;뭔데?&amp;quot;  미르가 앞발로 내 무릎을 톡톡 쳤다. 집중하라는 뜻 같았다.  &amp;quot;아빠는 내가 아빠가 선택해서 집에 온 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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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2화 오랜 기다림, 그리고 짧은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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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0:55:40Z</updated>
    <published>2026-02-02T00: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가 걷히자, 미르가 보였다. 다리 한가운데 서 있었다. 풍성한 하얀 털이 붉은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역삼각형의 작은 얼굴, 분홍색 코, 그리고 투명하게 빛나는 호박색 눈동자. 틀림없었다. 내 미르였다.  녀석은 나를 보자마자 꼬리를 바짝 세웠다. 그리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네 개의 다리가 다리 위를 가볍게 차며 달려왔다. 뒷다리도 멀쩡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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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1화 열린 무지개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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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1-29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이 지났다. 슈퍼문이 뜨는 밤이었다. 낮부터 하늘이 유난히 맑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고, 뉴스에서는 연신 오늘 밤 천문 현상에 대해 떠들어댔다.  &amp;quot;오늘 밤 뜨는 슈퍼문은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입니다. 개기월식까지 겹쳐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 현상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amp;quot;  나는 텔레비전을 끄고 창밖을 바라봤다. 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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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0화 다가오는 슈퍼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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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1:26:55Z</updated>
    <published>2026-01-28T01:2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파엘을 만난 뒤로 일주일이 흘렀다. 슈퍼문까지 7일 남았다. 나는 평소처럼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노트북 화면에는 코드가 빼곡했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자꾸 라파엘의 말이 떠올랐다.  &amp;quot;슈퍼문을 기억하세요.&amp;quot; &amp;quot;그날 밤, 하늘을 보세요.&amp;quot;  무슨 뜻일까. 그날 밤 뭐가 달라지는 걸까. 생각을 정리하려고 잠시 일어섰다.  커피를 마시려고 주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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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9화 사라진 수리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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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3:46:19Z</updated>
    <published>2026-01-25T23: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났다. 미르가 꿈에 찾아온 뒤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여전히 미르가 보고 싶었지만, 예전처럼 숨이 막히지는 않았다. 미르가 행복하다는 걸 알았으니까.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났다. 라파엘 수리점. 성북동 골목 끝에 있던 그 허름한 가게. 깨진 망원경을 고쳐준 은발의 남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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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8화 고양이 별에서 온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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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2:00:33Z</updated>
    <published>2026-01-22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있었고 나는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우리 집 풍경이었다. 바람이는 캣타워 꼭대기에서 식빵을 굽고 있었고, 나무는 창가에서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무슨 예능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평범한 저녁이었다.  딩동.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이 시간에 누가 오지? 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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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7화 관 뚜껑의 맹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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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0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1일. 화장터 입관실. 나는 미르가 누워 있는 작은 관 앞에 서 있었다. 장례지도사가 매직을 건네며 말했다.  &amp;quot;마지막 인사 나누세요. 시간은 충분히 드릴게요. 관에 마지막으로 할 말도 적어 주세요.&amp;quot;  문이 닫혔다. 입관실은 고요했지만 나와 애인의 흐느끼는 소리만 들렸다. 벽면에 걸린 대형 스크린에는 내가 보냈던 미르 사진이 떠 있었다. 한때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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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화 편지를 문 미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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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3:48:33Z</updated>
    <published>2026-01-18T23: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숨을 죽이고 렌즈를 들여다봤다. 우체국 앞 대기줄. 그 맨 끝에 서 있던 하얀 털뭉치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입에 문 편지가 구겨질까 봐 조심스럽게 물고 있는 게 보였다. 저 작은 봉투 안에 뭐가 적혀 있을까.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궁금했지만, 그보다 먼저 공포가 밀려왔다. 심장이 목까지 차올랐다.  '제발... 제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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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화 무지개 우체국의 대혼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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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2:00:35Z</updated>
    <published>2026-01-15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밤, 나는 평소처럼 망원경을 통해 고양이별을 관측하고 있었다. 미르의 일상을 확인하는 것이 이제는 나의 루틴이 되어 있었다. 어디서 자고 있는지, 다른 고양이들과 놀고 있는지, 강아지별로 마실을 갔는지. 그런데 그날은 뭔가 달랐다. 고양이별과 강아지별 사이, 무지개다리 입구 근처가 평소보다 소란스러웠다.  &amp;quot;뭐지?&amp;quot;  나는 줌을 당겨 그쪽을 자세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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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4화: 남은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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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0:21:02Z</updated>
    <published>2026-01-14T00: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재택근무도 무난히 소화하고, 밤에는 망원경으로 미르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다 결심했다. 미르를 그렇게 보내고 나니 평소에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참에 둘 다 건강검진을 받자.' 최대한 금액이 덜 드는 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양파마켓, 포털사이트를 뒤져 꼼꼼하고 저렴한 곳을 찾아 예약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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