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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경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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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umeotor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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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연히 고양이 집사가 되어 무의미하던 제 인생이 변했습니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다 제 이야기를 담아볼 용기도 생겨 브런치로 옮겨봅니다. 전자책 인생 레시피 북1에 참여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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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0T21:0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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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아의 일기 2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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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31:56Z</updated>
    <published>2026-10-09T10: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리고 맛있는 냄새가 주위에 가득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배가 고팠다. &amp;ldquo;앗! 따가워&amp;rdquo; 눈물이 찔끔 나올만큼 아팠지만 왜 아픈지는 모르겠다. &amp;ldquo;형아, 배고파. 엄마는 어디 갔어? 다들 어디 있을까? 다들 엄마 말을 안 들어서 아직 못 오고 있는 거야?&amp;rdquo; &amp;ldquo;...그냥 조금 더 자. 이리 와, 어서. 꼭 붙어있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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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아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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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58:34Z</updated>
    <published>2026-10-02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아는 시현을 바라보고 잽싸게 베란다로 달려갔다. 언제나 시현이 퇴근을 해서 들어오면 온갖 새로운 냄새가 함께 뒤섞여 따라 들어왔다. 그 냄새는 시큼 텁텁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시궁창에서 썩어가는 냄새 같기도 했다. 그래서 무서웠다. 노아는 젖먹이 시절 배수구에 처박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신세였다. 그러다 시현을 만나 비로소 먹을 수 있었고, 따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kHnW5Zhd1bK_UODDSxuALAeYJ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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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이 머무르지 못하는 자리, 영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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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4:21:02Z</updated>
    <published>2026-09-25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식처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가족,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을 뿌리내린 곳에서 만난 인연일 거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에게 안식처는 어디일까. 당연히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집사 혹은 리더 격인 보호자의 곁일 테다. 길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뿌리내린 안전기지 즉, 영역일 것이다.  오늘은 왕따였던 고양이의 행복 찾기 여정에 대한 시청 소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ASpALoGPplCLqYOBBqhOi_HDe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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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이다. 너희들의 귀가 온전해서. - 함께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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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8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사는 우리 집 고양이들의 졸린 눈을 보면서 천천히 마사지를 시작한다. 가끔은 마사지를 빙자한 검사를 겸하기도 한다. 혹시 상처나 예전과 달라진 곳이 있는지를 손으로 또, 눈으로 훑으며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전신 마사지를 빙자한 신체검사를 하던 중, 문득 고양이들의 귀에 시선이 꽂혔다.  앞뒤로 흔들리며 레이다처럼 회전하는 귀. 때로는 불러도 대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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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촉법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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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50:08Z</updated>
    <published>2026-09-11T15: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그 현장을 지켜보는 아이도 왕따를 저지르는 아이에게 대적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드라마 참교육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고, 미리 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문말이다. 가정교육을 맡은 부모형제도 선생이나 학교 안과 밖 어느 쪽 사람이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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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색 펜 - 열을 세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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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0:41:18Z</updated>
    <published>2026-09-11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들고 바라본다. 아직도 망설임이 남았나 살짝 흔들리는 손가락 사이 원형의 플라스틱 빈 통 안에 박힌 침 형광등 불빛에 반짝임이 괜히 서슬 퍼렇다.  날카롭고 짧은 바늘을 다시 한번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고 가만히 바라본다. 왜 이 날카로움이 내게 쥐어졌을까 한숨 한 번에 손바닥의 그것도 함께 진동한다.  다른 한 손마저 가볍지 않다. 그 진남색에 녹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3iT3qCndUaqgD7DRpUrz4GSY3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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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핫도그 - 행복이의 행복은 집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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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9-04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엔 핫도그가 산다. 하얗고 동그란 배를 드러내고 옆으로 누워 집사를 바라보며 울어본다. 그녀의 이름은 &amp;lsquo;행복&amp;rsquo;이다. 11년 동안 차곡차곡 지방을 불리며 게으르게 누워 스크래쳐를 긁었다. 몸이 무거워진 후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냈다. 동생과 언니들이 지나가려면 반드시 그녀를 밟고 지나가야 했다. 하지만 행복이는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막강한 녀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UTU3swz_TPNvzQoueyKJblKko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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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10 - 골목의 끝에서, 검은 고양이의 배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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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5:15:06Z</updated>
    <published>2026-08-28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부터 두통이 시작되었다. 휴무 내내 두통에 시달리며 문을 꽁꽁 닫고, 집에만 처박혀 있는 건 너무 속상하고, 억울한 기분이었다. 그 억눌린 부자유함이 그녀를 부추겼다. '내가 내 집에서 계속 이렇게 지낼 순 없어.' 수연은 외출을 결심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외출은 아니었다. 그저 이 숨 막히게 답답한 마음을 날려버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EpKubEML-BaJPTK9DH4AOgtbU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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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9 - 흐려진 경계 밖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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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8-21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연은 대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며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대문을 통해&amp;nbsp;분노한 남자의&amp;nbsp;목소리가&amp;nbsp;골목을 통째로&amp;nbsp;흔들고 있었다. 그녀는 문 손잡이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다시 놓았다. 그리고 재차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수연의 발을 그동안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였다. 남자의 욕설이 섞인 목소리는 너무 가까웠고, 그 분노가 언제 자신을 향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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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8 - 친근함의 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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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8:28:12Z</updated>
    <published>2026-08-14T10: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가 전 마지막 퇴근을 앞둔 그의 기분은 가라앉아 있었다. 퇴근 전 마지막 환자를 돌보던 순간, 또다시 거북한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치매를 앓는 환자들은 낯선 이를 본능적으로 거부했다. 특히, 할머니 환자들의 경우 남자 간병사에게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가 특별히 해를 끼친 적도 없었는데 늘 비슷한 반응이었다. 인지 기능과 별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urLuXGJKmcFNoQrYcysMBBRgu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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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7 - 일상에 스며든 불협화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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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31:19Z</updated>
    <published>2026-08-07T10: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은 고양이를 뒤로 하고 일어나던 수연의 귀에 삐걱거리며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숙이며 들어서는 옆집 남자가 보였다. 모른 척 집으로 들어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그러기엔 대문과 수연의 거리가 수연의 집보다 가까웠다.  마당에서 마주친 남자는 잠시 수연을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렸다. &amp;ldquo;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amp;quot; &amp;quot;네. 안녕하세요.&amp;quot; 인사와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0ybKq76maKzSnCxfKWthe-000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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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6 - 보름달 아래, 금빛 눈동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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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5:10:38Z</updated>
    <published>2026-07-31T10: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바로 옆집에 간병사 일을 한다는 중년을 넘긴 여자의 남편이라는 한 남자가 들어와 혼자 지낸다. 이사 후 내내 비어 있던 곳이었는데. 너무 조용한 동네, 그중에서도 사람을 긴장하게 하는 집. 그런 곳에 혼자였기에 누군가의 존재는 위안이자 궁금함이었다. 가끔 머물다 가는 중년 여자는 병원에서 개인간병사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거의 두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ly6Gf2Ln_QwMuj3e8L5BujJGX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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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5 - 지붕 위의 수호자, 검은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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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5:07:11Z</updated>
    <published>2026-07-24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무렵부터였다. 고양이들이 집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계약 전, 네 집이 모두 비어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몇 번이나 둘러봤었다. 그때는 어떤 동물도 마주친 기억이 없다.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니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려는 걸까. 모여든 고양이들이 지붕 위를 들락거리더니 어느 날부터는 다시 잠잠해졌다. &amp;lsquo;신기하네. 고양이가 영물이라더니 요즘은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tBlwqPnI5pnzWidLvbq4hhWRG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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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 4 - 떠나지 못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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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2:07:41Z</updated>
    <published>2026-07-17T10: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서 오세요.&amp;quot; 슈퍼 여주인이 뒤쪽 냄비들이 가득한 진열대에서 걸어 나와 인사하며 수연을 바라보았다.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한 수연이 라면과 햇반, 그리고 간단한 주전부리들과 맥주를 골라 슈퍼에 마련된 플라스틱 바구니에 챙겨 넣었다. 수연은 바구니 속 물건들을 손으로 정리하며 계산대로 향했다. &amp;quot;안녕하세요. &amp;quot; &amp;quot;네. 안녕하세요. 이거 계산해 주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eXxJEAi17fycYbwoDOt8NZGkM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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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3 - 베일을 벗는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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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8:34:31Z</updated>
    <published>2026-07-10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연은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싶었다. 일 순위는 당연히 내 집 마련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라도 소홀히 보낼 수 없었다. 지금&amp;nbsp;정도의&amp;nbsp;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연은 공장과&amp;nbsp;신문 배달, 생닭 가공업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악착같이 살았다. 급여가 높고,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b4XWFlOSsm7i5gjOx4BwUG34N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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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2 - 터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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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7:24:48Z</updated>
    <published>2026-07-03T10: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과 방 사이, 공중에 떠 있는 흐릿한 형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환시의 내용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마음먹고 그린다면 바지단의 풀어진 한 오라기 실까지도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환시 속 남자는&amp;nbsp;화장실과 방의 경계쯤의 공간에 흐릿한 사람의 형상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물 빠진 낡은 바지는 모래색에 가까웠고, 웃옷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1KhaoB-uzZrWWJNEzSXJEQ86P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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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_1 - 고요한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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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0:00:08Z</updated>
    <published>2026-06-26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집인가요? 짐은 어디 놓을까요?&amp;rdquo; &amp;ldquo;네. 입구에 바로 있는 집이에요. 여기로 옮겨 넣어주시면 돼요.&amp;rdquo; 수연은 마루에 붙어있는 미닫이문을 가리키며 기사분들에게 부탁했다. 이삿짐 기사가 손으로 문을 가리키며 물었다. &amp;ldquo;여기로 넣어드리면 돼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후 고개를 돌려 낡고 좁은 마당을 바라봤다. 그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5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RwEZ8JUCQpfH5JdaxLm0JnmSo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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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폭포 - 나아가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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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4:06:29Z</updated>
    <published>2026-06-19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딩동댕~동~  집으로 가야 할 시간.  통유리 창문에 따가운 빗소리 남김없이 부딪혀 비명을 만든다.  맹렬하게, 끊임없이, 지독할 만큼 집요하게.  제 몸을 조각내며 끝없이 창에 부딪히는 비  미친 듯한 공격 멈출 줄 모르고 이미 몇 시간째...  지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뭉텅이로 흐르는 하늘의 물 교실을 벗어난 아이는 끝내 비의 폭포를 만났다.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L3kD9X6C94VG8o6yol7OB9HMt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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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숨 대신 담배 연기 - 깨달음은 시선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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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2:32:49Z</updated>
    <published>2026-06-1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병원도 일반 병원보다는 적지만 여러 가지로 입원과 통원, 입원 방식도 나뉘어 있다. 사회 복귀 전 일상에 익숙해지기 위한 트레이닝의 개념으로 주간 통원이 있고, 가벼운 증상이나 입원하는 대신 상담을 주로 하는 병원도 있다. 그리고  입원이 있다. 입원도 일반 병동과 격리 병동으로 나뉜다. 일반 병동은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대상이다. 폐쇄 병동에 비해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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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고르기_3 - 행복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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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6-12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 문은 닫혀 있었다. 데스크처럼 보이는 작은 공간에 직원이 한 명 앉아 있었다. 은서는 휘청거리며 다가갔다. &amp;ldquo;환자분 본인이세요? 혼자 오신 거예요?&amp;rdquo; &amp;ldquo;네&amp;hellip;&amp;rdquo; 은서는 힘겹게 대답했다. 직원은 신분증을 요구했다. 은서는 어지러운 머리와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몸으로 옷을 뒤졌다. 뒤적였다. 그러나 신분증은 나오지 않았다. 모바일 신분증도 찾을 수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6G%2Fimage%2F7ThASvRPeNG_5zfL_UOwzPzTv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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