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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혜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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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faith, hope and love.</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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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14T13:07: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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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읽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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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08: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다닌다. 꺼내려하자니 글로 나오지는 않고. 뭐라도 쓰고 싶으니 이전에 다 쓴 글을 다시 다듬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왜인지 그 글들은 쓰인 순간에 이미 충분한 자기 역할을 끝내버린 것 같아 더 좋게 쓰고픈 욕심이 없다. 그래, 그럼 기다리면 되는데. 글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기다리다 보면&amp;mdash; 퍼즐처럼 아귀가 맞는 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ytk8SePFN0jfJ87U-vr6xBQO5s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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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기한 동물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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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07:01Z</updated>
    <published>2026-10-01T06: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 한 마리가 내 마음을 훔쳤다. 이게 무슨 호들갑일까 싶지만 평소에 볼 수 없는 생명체가 너무나 익숙한 곳에 나타났고, 외해로 내보내려 해도 무슨 이유에선지 보름 가까이 그곳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는 게 희한해서 자꾸자꾸 보고 싶어진다. 오늘은 바다로 돌아갔을까? 아직 수로에 있을까? 헤엄은 잘 치고 있나? 잘 먹고는 있나? 바다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7izFI6ACP08Yz2zNFqLRptqKy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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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걸어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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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32:42Z</updated>
    <published>2026-09-19T05: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 / 한 달에 일주일 남짓 괜찮은 컨디션으로 지내는데 환절기라 면역력이 더더욱 꽝이다. 목구멍이 아주 그냥 빵꾸 빵빵 난리가 났고 설상가상으로 어금니와 턱이 아프기 시작했다. 신경이 찌릿한 느낌에 혹시 충치일까 겁이 나서 치과에 달려갔더니 에구머니나. 이를 너무 앙! 물어서 생긴 통증이었다. 이비인후과, 치과 의사 선생님 희한하게 모두 같은 조언을 건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lf3g3zkeZN5tA9yKprQUYuJ-K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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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과 흔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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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32:50Z</updated>
    <published>2026-09-08T13:0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 주일 저녁, 하루를 끝마치고 엄마랑 온천욕 하러 태종대로 가는 길이었다. 창문을 열고 한껏 선선해진 바람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하니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음이 실감됐다. 얼마 안 있어 해양 경찰서 부근에 이르니 저 앞쪽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큼지막한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다른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상층부가 마치 법원처럼 굵직한 관공서 건물 같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pBAFrcmEj-c7epUJBn-BOogFCM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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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 (feat. 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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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9:36:03Z</updated>
    <published>2026-08-27T09: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폰이다. 모든 기물 중 대체로 가장 먼저 움직이고, 한 번에 한 칸만 갈 수 있으며, 뒤로는 갈 수 없고, 전체적인 게임 구조를 만들고, 마지막 랭크까지 살아남으면 더 좋은 다른 기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그리고 귀엽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동시에 스트레스 받는) 건 나이트. 예측할 수 없다.      1 / 체스를 두며 선택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BzMbIwk1U6h56fzzELra3kQKIm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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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체크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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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9:28:27Z</updated>
    <published>2026-08-27T09: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이 되고 얼마 후 응급실에 실려갔다. 일 년 반 만에 다시 찾은 응급실이었다. 이제껏 겪었던 경험 중 최악이라고 할 만큼 극심한 통증과 증상에 거의 죽는구나 싶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약을 지어먹고 있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 쉽지 않은 여름이다. 타격받은 몸은 저혈압+어지럼증+탈수 대 환장 콜라보를 이길 수 없었고&amp;hellip; 밤에는 자는 중 밀려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tMT6FVsKlVo5JxMHNIdTa1ewEo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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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고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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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6:57:01Z</updated>
    <published>2026-05-13T12: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 갑작스럽게 방 구조를 바꾸게 됐다. 몇 년 전부터 항시 저전력인지라, 나는 방에 어떤 변화를 줄 생각을 아예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럴 의지와 힘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다른 일&amp;mdash;예를 들면 그림 작업&amp;mdash;에 투자하리라고만 여겼더랬다. 참 먼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몇 주 전 뚝딱뚝딱 셀프 방 공사를 한 동생이 &amp;lsquo;하고 나니 너무 좋다&amp;rsquo;며 내 방마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iYATLSVI9pbX-HCPigmQRvAom_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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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함이라는 물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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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2:20:03Z</updated>
    <published>2026-05-09T02: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진원 공예&amp;middot;디자인 공모 전시 선정 작가에 익숙한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을 보며 나는 &amp;lsquo;계속 새로이 작업하시는구나&amp;rsquo; 생각한다. 디자이너 또는 작가라는 타이틀이 늘 이름 앞에 붙어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로 S 교수님은 디자이너에 기울어있는 듯했다. 지금은 작가에 더 가까워지신 것 같았다. 짤막한 인터뷰 영상에 나온 얼굴엔 그사이 흘러간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4ce9VIpj4DwzTTjcGodozXkd7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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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씨의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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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20:28Z</updated>
    <published>2026-05-06T06: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처럼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옮겨가는 기운이 느껴질 때면 몇 년 전 목격한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벌써 6년 전이다. 대학교 4학년, 나는 거의 1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와 함께 설익은 여름의 열기를 즐기며 한참 망원동, 연남동, 서교동을 마구 쏘다니다 마침내 연희동의 한 카페에 들어갔다. ​ 사장으로 보이는 장발에 펌을 한 사내가 친절하게 우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qeIJAMHqee0mbCRgBhKWwTrTTh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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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시간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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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1:50:10Z</updated>
    <published>2026-04-04T01: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어 그런가 여기저기서 소식들이 들려온다. 결혼, 임신, 출산&amp;hellip; 관계의 멀고 가까움을 넘어서 진심으로 축하할, 인생의 새로운 챕터로 들어가는 이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작년부터 이 움직임이 마치 거대한 흐름처럼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서른 넘은 나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 기다렸다는 듯 자연스럽게 다음, 또 다음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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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영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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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1:34:42Z</updated>
    <published>2026-04-04T01: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열 달이라는 시간, 그 부모가 아이를 만나기까지 어떤 설렘과 걱정과 기대로 지내왔는지 나는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가 이 세상에, 기다림 끝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 동안 나는 진심으로 그를 환영하는 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는 자꾸만 말을 건네고 싶어진다. ​ 아이야, 어서 와 나는 너를 알지 못하고 너 또한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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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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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34:06Z</updated>
    <published>2026-03-20T02: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참고 없이 순수하게 색을 고르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본능적 선택이 있다. 그 선택은 사진이나 영상 작업처럼 이미 주어진 화면과 색들을 조율하며 편집/연출할 때랑 전혀 다르고, 일상에서 옷을 입거나 물건을 고를 때와도 다르다. 그럴 때마다 색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나 성격이 드러남을 느낀다. ​ 색 선택으로 드러나는 나의 특성은 꽤나 과격하다(?)는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dZ8rFBboFFdjRNPvkkp5J8ssYN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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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레고리 탈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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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4:56:48Z</updated>
    <published>2026-01-23T09: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은 알레고리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순간 작가가 독자를 정해둔 답으로 이끈다고 봤기 때문이다. ​  알레고리에 대해 알아볼수록 알레고리가 얼마나 매혹적인 도구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작가가 분명하게 말하고자 하는 A라는 이야기가 있을 때, A=B라고 깔끔하게 못 박고 싶은 욕망을 해결해 주는 게 알레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bICd9m5nqts4KDpR_oVfO2S2T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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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에 끌리는 이유와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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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6:54:33Z</updated>
    <published>2026-01-06T05: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amp;lsquo;그리고 싶다&amp;rsquo;는 말은 대개 &amp;lsquo;그리고 싶은 대상이 있다&amp;rsquo;는 뜻으로 이해된다.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떠올릴 수 있고, 그 대상을 향해 끊임없이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 ​ 그림에서 &amp;lsquo;무엇&amp;rsquo;을 그려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자주 멈칫거리곤 했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또 손바닥만 한 드로잉부터 큰 캔버스에 이르기까지 흰 바탕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j2FL_ZjFE3JV8hSJ-e2JBV66le4.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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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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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5:16:29Z</updated>
    <published>2026-01-02T09: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 자취할 때의 일이야.  자취방 근처에 길고양이들이 많았어. 처음엔 비슷비슷해 보여서 누가 누구인지 분간이 안 가다가, 왔다 갔다 하며 자주 마주치다 보니까 점점 고양이들이 구분되기 시작했어. 어떤 고양이는 항상 혼자 있었고 어떤 고양이는 꼭 두 세 마리가 같이 다녔어. 갓 새끼 시절을 지난 고양이도 있었고 다 큰 고양이도 있었지.  고양이를 키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hbUzoGf9mXZJSrxS_aU3bPdtid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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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해 작업을 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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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31:02Z</updated>
    <published>2025-12-25T13: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 한 해의 흐름 감정의 인식과 소화. 과거 &amp;lsquo;나&amp;rsquo;의 이해. 관계. 죽음의 간접 경험. 한계 알기. 힘 빼기. 감각의 중대함. 의미보다 선재하는 어떤 것에 대한 믿음. 끝까지 남아있는 것, 늘 돌아오게 되어 있는 것의 발견. 자연스러움. 방(공간)으로서의 그림. 삶. 숨. 예술. 상태(과정). ​ 아, 새해가 기대되는걸. ​ ​ ​ ​ ​ 2 / 중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lkx5UmrBIDBlh6izsCEyC6bYTt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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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과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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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5:21:49Z</updated>
    <published>2025-12-12T07:5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말을 마주할 때 반짝이는 조약돌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되곤 한다. 자꾸 눈길이 가서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듯 말을 그렇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라, 반짝이는 조약돌이 그러하듯 그 말이 아름답고 생동적이어서 그렇다.  찬란함, 강인함, 우아함, 섬세함.  내가 조약돌처럼 보고 있는 이 말들은 존 듀이의 《경험으로서 예술》 1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M6gdR7fUga40sukPNOEcmtT3JOU.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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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할 수 없던 날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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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5:14:31Z</updated>
    <published>2025-06-26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 내가 싸워야 하는 건 언제나 나 자신이다.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나약할까. 어떤 면에서 나는 나를 가장 미워한다. 내가 애쓴 끝에 내놓은 결과조차 마주하기 두렵다. 작품이라고 만든 그것이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날까 봐. 안다. 이 불안은 가정에 의한 것이다. 지금 나는 일어나지 않은 일로 떨고 있다. 졸업 작품을 할 때도 그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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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락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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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3:41:11Z</updated>
    <published>2025-05-27T09: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 하나 그리는 데에 거북이가 따로 없다. 쉽게 그리고 싶지도 않지만, 정말로 쉽지 않다. 그런데 내가 지금 부딪히는 건 기술적인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오래도록 내 안에 자리 잡아온 완성의 기준, 곧 미감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종종 디자인 일을 할 때마다 나는 늘 빈틈없이 완결된 이미지를 만들었다. 통제 가능하고 질서 있는 이미지. 명확한 메시지를 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K1PFUcQHn5IyTnr_fDrJYv1Oe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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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적 수용능력과 외상 후 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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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9:01:07Z</updated>
    <published>2025-04-29T08: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 부정적 수용능력(Negative Capability)은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John Keats)가 말한 것으로, 그가 문학과 예술에서 중요하게 여긴 개념이다. 그 의미는 &amp;lsquo;예술가들이 지적 혼란과 불확실성에 빠지더라도 아름다움, 완벽함, 숭고함의 이상을 추구하는 능력&amp;rsquo;이다. 즉, 문학과 예술 안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강박 없이 불확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RF%2Fimage%2FVwczZp6WC8LEtiL-nPrAe8-OQFs.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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