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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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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ta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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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업 저장을 위해 일상 에세이와 '소설용 습작'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의&amp;nbsp;화자는 대부분 글쓴이가 설정한 가상의 인물입니다.&amp;nbsp;그런&amp;nbsp;글들은&amp;nbsp;단편&amp;nbsp;소설을&amp;nbsp;위한&amp;nbsp;습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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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1T06:3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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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밀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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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39:07Z</updated>
    <published>2026-09-19T09: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죽게 마련인 인간&amp;rsquo;  최근에 출판된 『오뒷세이아』을 읽으면서 이 &amp;lsquo;말&amp;rsquo;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의역과 한자어가 줄어들었다. 이전 번역은 &amp;lsquo;필멸의 인간&amp;rsquo;이었다. 둘을 하나씩 발음해 보았다.  필멸의 인간. 3-2. 따따따.따따.  죽게 마련인 인간. 2-3-2. 따따.따따따.따따.  &amp;lsquo;죽게 마련인 인간&amp;rsquo;이 더 음악적으로 느껴졌다. 이 말을 읊조리는 음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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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인 13. 암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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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1:46:53Z</updated>
    <published>2026-09-03T01: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교통법 제8조 4항 ④ 보행자는 보도에서는 우측통행을 원칙으로 한다. &amp;lt;개정 2021. 10. 19.&amp;gt;  수인은 가끔 생각날 때마다 버릇처럼 이 조항을 머릿속에서 읽고 여러 차례 또박또박 발음했다. 길거리에서 좌측에 붙은 채 수인 바로 앞으로 걸어오는 인간들과 부딪혀 시비가 붙었을 때 당황해서 말을 더듬거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행인들은 움직이는 단단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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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이제 늙었구나.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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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6:14:08Z</updated>
    <published>2026-09-02T06: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썸네일에 X-Japan이 떴다. 아마 며칠 전에 80~90년대 메탈 밴드들 영상 몇 개를 봤기 때문일 거다. 나는 예전부터 X-Japan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여겨왔다. &amp;lsquo;좋아하지도 않는데&amp;rsquo; 무의식적으로 쇼츠를 넘기듯 동영상을 클릭했다. 그렇게 유튜브 알고리즘의 꼭두각시가 되어 멍하니 영상을 들여다보았다.  어렸을 때 틈만 나면 친구들과 뮤직 비디오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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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우산의 습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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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6:37:30Z</updated>
    <published>2026-08-31T06: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거대거미의 습격&amp;rsquo;이라는 영화 제목은 곱씹을수록 매력적이다. 쉽고 직관적이다. &amp;lsquo;아라크네의 비밀&amp;rsquo; 같은 제목은 뭐랄까, 너무 세련되고 아름답다. B급 괴수 영화라면 역시, 제목부터 거칠어야 한다.  거대거미가 알고 보니 주인공 소녀가 소중히 기르던 작은 반려 거미였으며, 거대거미와 소녀 간의 우정이 묘사되는 서사 같은 것은 없는 편이 더 좋다. 그냥 화끈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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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걸이 때문이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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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7:34:11Z</updated>
    <published>2026-08-29T07: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음걸이 때문이었어요. 저 멀리서도, 양산을 받쳐 든 실루엣이 엄지손가락만 할 때라도 당신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어요. 골반을 살짝 튕기며 물속을 유영하듯 천천히 하늘하늘 걷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길바닥이 부서져라 쿵쾅거리거나, 의뭉스럽게 터벅거리거나, 바쁘다 바빠를 연발하며 급하게 걷는 흰토끼처럼 주변을 불안하게 만들거나, 길거리가 온통 제 것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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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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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5:29:22Z</updated>
    <published>2026-08-28T05: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글을 쓰고 있다. 자신의 연주에 깊게 몰입한 피아니스트가 다른 세상에 도달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삐져나오는, 너는 바로 그런 표정으로 글을 쓰고 있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퐁퐁 솟아 나오는 감각에 도취된 너의 얼굴 표정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린다. 우울하게 푹 가라앉다가 돌연 황홀한 쾌락에 젖은 표정으로 솟구쳐 오르고 아무런 전조 없이 감정도 의식도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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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장복을 입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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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3:58Z</updated>
    <published>2026-08-25T03: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멀리 앞쪽에 보이는 보도블록 무늬가 뭔가 좀 이상했다. 흰색, 회색, 어두운 회색, 세 가지 명도 단계로 나뉜 기다란 직사각형 블록들이 깔끔하게 조합된 길바닥이었는데, 한쪽 끝 부분의 기하학적 패턴이 고양이 크기 정도로 둥글게 이지러져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고양이 크기 정도의 불규칙한 무늬는 &amp;hellip; 고양이였다. 위장복을 입은 고양이였군. 이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J9%2Fimage%2FTLGWhJL5DWiSLr4ZdZAYWQuznw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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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락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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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4:58:48Z</updated>
    <published>2026-08-24T04: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지하철 안은 한산했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서 있었고 간혹 빈자리가 나기도 했다. 건너편에 앉아 있는 승객 여섯 명 모두 똑같은 자세로 휴대폰을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있었다. 다들 뭘 저렇게 열심히 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모습이 재밌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남녀노소가 골고루 섞여 있었는데 휴대폰과 얼굴 사이의 거리가 다 달랐다. 어떤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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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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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6:40:51Z</updated>
    <published>2026-08-23T06: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 근 3년 만이었다. &amp;lsquo;헤이트풀 8&amp;rsquo;을 마지막으로 웬만하면 극장에 가지 않는다. 아니, &amp;lsquo;가지 못한다&amp;rsquo;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날 바로 옆자리에 앉은 관객이 초반에는 연신 탄성을 지르기에 타란티노 영화의 광팬인 줄 알았다. 그러다 영화가 아직 3분의 1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코를 골기 시작했다. 주변에 빈자리도 없어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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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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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3:42:44Z</updated>
    <published>2026-08-21T03: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의 &amp;lsquo;주인&amp;rsquo; 같은 것이 있다면, 그건 분명 인간이 아니라 먼지일 거야. 수인은 진공청소기를 비우고 필터를 욕실 바닥에 탁탁 털었다. 오늘따라 먼지 색이 하얗다. 아마도 어제와 그저께 한 번도 창문을 열지 않은 데다가 방바닥의 껍질을 벗겨내기라도 하듯 강박적인 물걸레질 때문인 것 같았다. 하지만 먼지는 양이 줄거나 하얘질 뿐 없어지지는 않는다. 인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J9%2Fimage%2FOf9AL-rLOE-TrddIaUTkKiV_8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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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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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9:58:21Z</updated>
    <published>2026-08-20T05: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오늘은 아주 살짝 뭔가 좀 달랐던 것 같다. 뭐였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amp;hellip; 오늘 하루 길바닥에 침을 뱉는 사피엔스와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어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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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를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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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5:22:30Z</updated>
    <published>2026-08-20T05: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트럼보&amp;gt;(2016).  영화의 배경은 매카시즘 광풍이 불던 미국이다. 각본가 트럼보는 사회주의자다. 트럼보를 비롯해 비슷한 사상을 지닌 영화인들은 영화계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당하기 시작한다.  트럼보는 한 행사장에서 시비가 붙자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한다.  &amp;ldquo;우린 모두 틀릴 권리가 있소.&amp;rdquo;  이 대사는 설령 당신들 눈에 우리가 틀려 보일지라도 그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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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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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5:48:09Z</updated>
    <published>2026-08-19T05: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쎄, 와인을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마시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 한 5~6년 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amp;lsquo;멜랑콜리아&amp;rsquo; 덕분이었어. 지구를 산산조각 내는 무시무시한 행성이 근접하는데 아직 그 위험을 모르는 주인공들이 그 행성을 구경하면서 레드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어찌나 근사해 보이던지.  응? 레드 와인이 아니라 화이트 와인이었다고? 그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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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는 끔찍하게 직각적이어서&amp;nbsp; - 때로는 의식과 무의식 모두를 선명하게 드러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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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7:58:56Z</updated>
    <published>2026-08-18T07: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먼저 욕실에 들어갔다. 나는 모텔 침대에 걸터앉아 리모컨을 누르며 무감하게 TV 화면을 넘기고 또 넘겼다. 샤워기 물소리 사이를 비집고 &amp;ldquo;카악~&amp;rdquo;하는 가래 뱉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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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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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3:40:30Z</updated>
    <published>2026-08-16T03: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는 별이 아니지만. &amp;lsquo;지구별&amp;rsquo;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을 좋아한다.  지구별이 지구보다 훨씬 더 &amp;hellip; 게 느껴진다. 지구를 지구별로 부르는 그 사람 덕분에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다.  하지만 &amp;lsquo;버틴다&amp;rsquo;는 건, 역시. 버틴다고 생각한 순간, 역시. 지구별은 지구로 되돌아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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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했던 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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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5:44:26Z</updated>
    <published>2026-08-14T05: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픈 꿈을 꾸었다. 너무나 슬펐다. 이렇게 슬픈 건 처음이었다. 이토록 거대한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다니, 이런 무지막지한 슬픔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슬펐다. 하지만 그런 슬픔은 존재했던 거였다. 수인은 온몸으로 그 감정을 경험했다.  가슴이 아렸다. 명치 깊숙한 안쪽에 길고 차갑고 종이처럼 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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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석 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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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3:57:16Z</updated>
    <published>2026-08-10T03:5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기를. 그냥 집에만 있었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어. 먹고살아야 하니까.  아예 처음부터 누군가 내게 말을 걸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해. 우측보행으로 길에 바짝 붙어 걷고. 지하철에서는 최대한 몸을 웅크려 구석에 처박히고. 유행 타는 옷 같은 건 입지 말고. 원래부터 그곳에 묻어있던 의미 없는 배경처럼 존재해야 해.  예상치 못한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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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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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8:31:33Z</updated>
    <published>2026-08-07T08: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일러 조절기에 표시된 집 안 온도가 32도였다. 보통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1도만 낮춰도 시원해지니, 이번에도 딱 1도 낮은 31도로 목표 온도를 맞추려 했다. 그런데 리모컨 버튼을 계속 눌러도 30도에서 멈춘 채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아. 에어컨 설정 온도의 상한선이 30도였나 보다.  _ 덧 1. 저희 집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덥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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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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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5:02:52Z</updated>
    <published>2026-07-28T05: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를 서쪽에서 뜨게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치고 노력해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수인의 거듭된 항의 - 두 번의 쪽지, 세 번의 항의 방문, 집주인을 통한 항의 두 번 - 에도 옆집 젊은 남자는 여전히 현관문을 세게 닫았고, 새벽 3시가 넘도록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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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각이긴 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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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2:33:44Z</updated>
    <published>2026-07-24T02: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이 잔뜩 껴 침침한 아침, 도시의 빽빽한 건물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작은 공원 입구에 젊은 남녀가 아무 말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여자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바닥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고, 남자는 그런 여자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출근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 주변에는 지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나는 멀찍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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