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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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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eadingjune9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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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신분석과 사랑, 그리고 교육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현재 직장과 병행하며 교육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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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1-09T16:38: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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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는 어떻게 단어가 되는가 (3) - '먹었다'를 읽는 동안 일어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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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3:02:54Z</updated>
    <published>2026-05-12T13: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한 대학 실험실. 조용한 방 안에 한 사람이 의자에 앉아 있다. 머리에는 32개의 전극이 부착된 캡이 씌워져 있고, 전극에서 가는 줄들이 뻗어 나와 옆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다. 그의 앞에는 모니터 한 대와 키보드가 놓여져 있다. 화면 한가운데에 작은 응시점 (+)가 0.5초 동안 떠올랐다 사라진다. 잠깐의 빈 화면, 그리고 한국어 단어 &amp;quot;먹었다&amp;quot;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H1Q340c0bwY0yjeCI0Gr8uGFy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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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는 어떻게 단어가 되는가 (2)  - 통째로 외운 길, 규칙대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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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2:45:51Z</updated>
    <published>2026-05-12T12: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세기 말 유럽의 한 진료실. 한 환자가 의사 앞에 앉아 있다. 의사가 종이 위에 영어 단어 yacht를 적어 보인다. 환자는 한참을 들여다보다 입을 연다. &amp;quot;야크트.&amp;quot; 의사가 다음 종이를 내민다. 이번엔 단어가 아니다. blick이라는, 어떤 사전에도 없는 글자 조합이다. 환자는 큰 어려움 없이 발음한다. &amp;quot;블릭.&amp;quot; 다음 환자가 들어온다. 같은 종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eZKCFCvKqtmz0PkJdVo23_WK7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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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는 어떻게 단어가 되는가 (1)  - 우리 뇌는 의미가 통하지 않아도 쪼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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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2:32:34Z</updated>
    <published>2026-05-12T12: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4년, 래슬과 데이비스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The broth in my brother's brothel 직역하면 &amp;quot;내 형제의 매음굴 안에 있는 국&amp;quot;. 학술 논문 제목으로는 황당하다 싶은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제목 안에, 논문에서 하고 싶은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영어 단어 'broth(국), brother(형제), brothe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SCc7vrlo1S6iv04RPOltVkSs0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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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낱말을 어떻게 배우는가 (3) - 투명하면서도 깊은 한글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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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6:49:35Z</updated>
    <published>2026-05-06T06: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살짜리가 한국어 그림책을 펼친다. 첫 페이지에 &amp;quot;할머니&amp;quot;라는 단어가 있다. 아이는 한 글자씩 짚어 가며 천천히 읽는다. &amp;quot;하&amp;hellip; ㄹ&amp;hellip; 머&amp;hellip; 니&amp;hellip; 할머니!&amp;quot; 다음 페이지의 단어는 &amp;quot;할아버지&amp;quot;. 같은 해독 절차를 거치지만, 첫 음절 &amp;quot;할&amp;quot;은 조금 더 빠르게 흘러나온다. 그다음 페이지의 &amp;quot;할미꽃&amp;quot;에 가서는 &amp;quot;할&amp;quot; 자가 거의 한 호흡에 입에서 나온다. 같은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q7DBYVnRtgOfNrSUZeY2B2bsv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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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낱말을 어떻게 배우는가 (2) - 자기를 가르치는 동력, 음운 재부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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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6:19:01Z</updated>
    <published>2026-05-06T06: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의 그 아이가 다시 책장을 넘긴다. 다음 페이지에 &amp;quot;원숭이&amp;quot;라는 단어가 있다. 아이는 그 단어 앞에서 잠깐 멈춘다. 입술이 작게 움직인다. &amp;quot;워&amp;hellip; ㄴ&amp;hellip; 숭&amp;hellip; 이&amp;hellip; 원숭이!&amp;quot; 마지막에 &amp;quot;원숭이!&amp;quot; 하고 외칠 때 작은 만족감이 얼굴을 스친다. 그러고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짧은 멈춤. 길어 봐야 5초 남짓의 그 멈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Ek_n4aOuYrIrmr6aGTFRcQoP2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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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낱말을 어떻게 배우는가 (1) - 1만 개의 단어라는 수수께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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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6:10:39Z</updated>
    <published>2026-05-06T06: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소파에 다섯 살짜리가 다리를 동동거리며 앉아 있다. 무릎 위에는 그림책 한 권. 며칠 전 어른이 사다 준 책이다. 아이는 오늘 처음으로 그 책을 혼자 펼쳤다. 입술이 작게 오물거리며 글자를 따라간다. 그러다 한 페이지에서 잠깐 멈춘다. 손가락이 한 단어 위에 머무른다. 짧은 정적. 그러더니 또박또박 읽어 낸다. &amp;quot;사뿐사뿐.&amp;quot; 그 단어를 가르쳐 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vxqBJB46p6akQSLecV1a8N0X4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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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매번 다시 쓰이는 일기장 - 기억 재응고(Memory Reconsolidation)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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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23:28:32Z</updated>
    <published>2025-11-30T23: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우리의 기억을 서재에 꽂힌 책이나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할 때마다 그 책을 꺼내어 읽듯이, 한번 경험한 일은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되고, 그것을 기억할 때에는 변하지 않는 원본을 그대로 다시 본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대 뇌과학은 이 오랜 믿음에 충격을 줍니다. 가령 당신이 첫사랑을 떠올릴 때, 당신은 원본 비디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qFAHN0r6WL9BHo8d86MZy4QmR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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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가 아니라 '수'가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 난산증(Dyscalculia)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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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1:09:30Z</updated>
    <published>2025-11-27T01: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왜 이렇게 간단한 덧셈도 못 하니?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니야?  수학 문제집 앞에서 쩔쩔매는 아이를 보며, 우리는 답답함을 넘어 때론 화를 내기도 합니다. 남들은 몇 번만 연습하면 척척 해내는 구구단이 왜 우리 아이에게는 그토록 높은 벽처럼 느껴질까요?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이를 단순한 '집중력 부족'이나 '공부 머리'의 문제로 치부하곤 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nYFOAQQVVlsA6LlLRfuUETsp9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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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하는 근육을 ChatGPT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면 - '메타인지적 게으름(Metacognitive Laziness)'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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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3:49:38Z</updated>
    <published>2025-11-25T23: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몇 년 사이, 우리의 학습과 업무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창 대신 챗봇에게 물어보고, 글쓰기가 막히면 AI에게 초안을 부탁합니다. 바야흐로 인간의 지능과 AI가 결합하여 더 큰 목표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지능(Hybrid Intelligence)'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Akata et al., 2020).  많은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MO-nUB5juN6s3gI-j4uvOwgl6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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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의 상처는 뇌에 어떤 흔적을 남길까 - 마음이 아프면 뇌도 작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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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2:00:39Z</updated>
    <published>2025-11-25T0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겪은 힘든 일들도 어른이 되면 흐릿해지고, 결국엔 다 지나간 일이 될 거라고 우리는 믿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뇌과학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어린 시절 감당하기 힘들었던 스트레스와 학대는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뇌 구조 그 자체에 지워지지 않는 물리적인 흔적을 남깁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우리 뇌의 기억 저장소인 '해마(Hippoc&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GjI6w9tkStGLkq1oQNS1dsIkD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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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히 있어도 뇌가 바쁜 사람들 - ADHD 아동의 뇌가 보내는 소리 없는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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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6:19:17Z</updated>
    <published>2025-11-24T06: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발 5분만이라도 가만히 좀 있어 줄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혹은 교실에서 이 아이들을 마주하는 선생님들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삼키는 말일 겁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꼼지락거리고, 멍하니 창밖을 보거나, 충동적으로 끼어듭니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조금만 더 의지를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MWKAGyfCXLLkFG3u8gA_Xujx3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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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마세요, &amp;quot;읽기&amp;quot;는 기적이라는 것을 - 뇌가 글자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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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5:26:02Z</updated>
    <published>2025-11-24T05: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의 알림을 확인하고, 거리의 표지판을 읽으며, 책 속의 문장을 통해 누군가의 생각과 만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우리는 '읽기(Reading)'라는 행위가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 종종 잊곤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부모님의 말을 듣고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A4Qc-09KSSjZq9GUMfucX3f1R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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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본능적으로 연결을 갈망한다 - 요람에서 학교까지, 당신의 '사회적 뇌'가 걸어온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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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2:50:21Z</updated>
    <published>2025-11-24T02: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독하게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그 작은 머릿속에서는 이미 세상과 연결되기 위한 치열한 계산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끊임없이 타인의 표정을 읽고, 눈빛을 쫓으며, &amp;quot;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amp;quot;, &amp;quot;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까?&amp;quot;를 예측하려 애씁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WWZoVXypTaCVo0sogRdsdNPrYIQ.pn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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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공부 머리&amp;quot;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 뇌과학이 밝혀낸 감정과 학습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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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7:14:45Z</updated>
    <published>2025-11-24T02:2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이성을 '차가운 것', 감정을 '뜨거운 것'으로 분류하곤 합니다. 공부를 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 감정은 종종 방해꾼 취급을 받기 일쑤죠. &amp;quot;감정적으로 굴지 마&amp;quot;, &amp;quot;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해&amp;quot;라는 말은 우리가 학교와 직장에서 가장 흔히 듣는 조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뇌, 그리고 평생을 학습하며 살아가는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O1-rr0_hOx_x7czJCHEGmyDtK2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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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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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6:41:18Z</updated>
    <published>2023-10-13T06: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쉬운 문제가 있다. 쉬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가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문제가 그렇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첫인상은 으레 &amp;lsquo;차가울 것 같다&amp;rsquo;라는 이야길 듣는다. 조금 친해진 후에는 &amp;lsquo;여전히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amp;rsquo;라는 얘길 듣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 마음의 가려진 부분을 보여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NJP6uhgHNS2dKjfMF_5Md05EC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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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맺는 말 - 몽타주(montag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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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18:05:47Z</updated>
    <published>2023-10-13T06: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가 끝났을 때 시간과 공간 곳곳에 널려 있는 당신의 흔적들을 마주하기란 참으로 고통스럽다. 사진들을 지우다 보면 깨닫게 된다. 내가 지우고 있는 건 당신의 사진뿐만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이라고. 휑하니 빈 사진첩, 한때 당신에 대한 물건으로 꽉 차 있던 보관함의 빈 공간. 인생을 얼마간 지운 기분이다.  그래도 사진은 영영 지워버리거나 불태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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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라, 한 번만 상처받은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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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6:56:57Z</updated>
    <published>2023-10-13T06: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amp;rdquo; 누군가를 오랜 시간 깊이 사랑하기 전까지는 이 말이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가 조금씩 선명해진다.  참 오래, 많이 좋아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과 연애하기 전까지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amp;ldquo;원수를 내 몸같이 사랑하라.&amp;rdquo;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연인에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gbawlUG6uy3-4Be-94iXNoxJ2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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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까지도 연애의 과정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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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5:46:08Z</updated>
    <published>2023-10-13T06: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서사는 대개 &amp;lsquo;만남부터 끝&amp;rsquo;까지를 다룬다.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사귀었고, 그래서 어떻게 헤어졌는지. 서사의 4단계처럼, 연애 또한 기(만남)-승(사귐)-전(만나고 다툼)-결(헤어짐)의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연애 서사에서는 이별 이후를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이별의 후폭풍까지 지난 뒤, 이별 이후의 삶은 대개 세 가지 결과로 나뉜다. &amp;nbsp;&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jhpNinktIWP3VFAnk6yUIcQKE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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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오면 여름의 고통은 잊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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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3:52:49Z</updated>
    <published>2023-10-13T06: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오면 가방이 좀 더 무거워진다. 건조하고 쌀쌀할수록 느끼는 고통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입술이 부르트니 립밤을 챙겨야 하고, 손이 거칠어지므로 핸드크림을 챙겨야 한다. 로션과 크림은 특히나 중요해서 가방에 하나씩 구비해 둔다. 집에서는 진하고 끈적한 크림을 두세 개씩 쓴다. 스물여섯을 기점으로 샤워한 뒤에는 꼭 온몸에 바디 로션을 바르게 되었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T762NNCTXrdS9-dCAg11hc98R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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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가 무너지는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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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18:05:54Z</updated>
    <published>2023-10-13T06: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겪게 되는 경험 중 하나는 세계가 무너지는 경험이다. 자신이 알고 있던, 믿고 있던 지식과 신념 체계가 단숨에 붕괴한다. 여기에는 자책도 동반된다. 그때 그러지 말걸,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걸. 연인들이 이별한 뒤 자해하거나 심지어 자살을 택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신념 체계가 무너지는데 어떻게 이를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3WA%2Fimage%2F7esplmjGLWdGtxj3CWw43vNwW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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