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by이영선

사람들을 향해
그물을 던진다.

걸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지없이 떡밥을 문다.

입에 걸린 고리를 뜯는다.
붉은 연기 같은 핏물이
잠시 번지다 사라진다.

어쩔 수 없다.
걸리라고 던진 그물이 아니다.

쯪
쯔
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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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쓰고 그리고 만드는 통합창작예술가. 장르와 경계를 녹여내어 없던 세상을 만들고 확장하는 자. 그 세상의 이름은 이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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