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싶다, 는 말 잊히는 건 녹아내리는 것 사라지고 싶다. 봄이 오면 눈사람은 녹는다. 잊힌다. 지저분한 흔적으로 남았다, 결국은 사라진다. 사라지고 싶다, 는 말은 사라지고 싶지 않다는 절규인지 모른다. 미리 알아채고 선수를 치는 거겠지. 녹아내리는 눈사람에게 시선 한 번 던져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