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우리 냥냥이들에게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한 달 10만 원 이상은 족히 넘네?"
"행복을 10만 원에 사는 거면 좋은 거지."
<"낭만 있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네">
나의 속마음은 이랬다.
행복은 '잠시' 지만 크다.
지속적인 행복은 없다.
그 행복 뒤에는 누군가의 노고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알고 있는 것과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은 다르다.
한 번 당연하게 되어 버리면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첫 단추가 항상 중요한 순간이다.
예쁜 고영희를 바라보고 쓰다듬는 일만 하면
모르는 일들이 아주 많다.
예민한 고영희를 키운다는 건
더 할나위 없다.
예민한지 알고 입양할 수도 없기에
집사의 인도적인 바카라임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자고 먹고 싸고 씻고 등등의
원초적인 바카라임은 줄줄이 나열하지 않아도
애 하나 키우는 일이라는 걸,,,
그래도 엄마 옆에서 하트시그널을 보내는
이 고영희들에게
밖에서 바닥난 에너지를 충족하는
순간은 세상 행복하다.
그동안의 노고가 다 씻겨 내려갈 만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짧은 순간이다.
그 짧은 찰나를 위해 집사의
부지런함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