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이장순

무언의 눈길이

나를 본다.

행동도 아니고 말도 아니고

싫음이 명백한 무언의 눈동자

너도 포기한 걸까?

지친 일상 속 노력에

지침이 파고들어

감정 없이 바라본다.

노력이 무력해지는 건

이미 종착에 도달했다는 것

노아주려 한다.

편안하라고 허락한다.

나를 떠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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