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북 바카라쓰기 정규과정 후기 - 글쓰기가 두려운가요?
후쿠오카 여행에서 배운 글쓰기의 비밀 3가지
제가 얼마 전, 후쿠오카에 다녀왔잖아요. 가보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떠나기 전엔 괜히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여행에서 떠올랐던 '글쓰기 이야기' 세 가지를 나눠보려합니다.
처음 가는 길은 다 무섭습니다. 비행기 오르기 전부터 "길 못 찾으면 어쩌지?" "음식 주문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이 앞서거든요. 막상 도착해보니, 관광객 다니는 곳은 한글 안내판이 곳곳에 잘 되어 있었습니다.
글쓰기도 똑같아요. 하얀 모니터 앞에 앉으면 막막하죠. '내가 감히 바카라을 쓸 수 있을까?' 겁부터 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 줄만 쓰고 나면 생각보다 별거 아닙니다. 이미 앞서간 작가들이 친절한 이정표 잔뜩 만들어뒀습니다. 주변에 바카라이 얼마나 많아요. 우리는 그 길 따라 한 걸음만 떼면 됩니다.
완벽한 문장 말고, 그냥 첫 문장 한 줄만 쓰면 됩니다.
여행은 떠나기 전 마음이 제일 설레기도 하고 무거워요. 막상 일정 마치고 돌아오면 "걱정할 게 아니었네!" 싶어지죠.
초고도 마찬가지에요. 파이어북 수강생 한 분도 초고를 몇 달이나 못 넘기셨거든요. 그런데 엉성하더라도 일단 마지막 장까지 쓰고 나니, 표정이 확 바뀝니다. "처음부터 너무 겁먹었었구나." 하면서요.
초고는 잘 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끝까지 그 길을 한 번 가보는 게 목적이죠. 완주하면 비로소 안도감이 찾아옵니다. 할 수 있구나.
챕터 하나를 '잘' 말고 '끝까지' 써보시겠어요? 분량은 딱 한 꼭지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한 번 쓴 글이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고칠 필요없이 처음부터 잘 쓰고 싶었죠. 지인이 후쿠오카를 네 번, 다섯 번 다녀온다는데 '그럴 필요가 있어?' 싶었습니다. 막상 후쿠오카 도착해서도 '여길 왜 다시 오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요. 다녀오고 나서 알았어요. 여행의 진짜 묘미는 두 번째 방문부터 시작이라는 걸요. 처음엔 못 봤던 골목길, 작은 가게, 숨은 풍경이 그제야 눈에 들어와요. SNS, 유튜브, TV , 주변 지인의 말에서 놓친 게 많았더라고요.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에서 그 '두 번째 여행'이 바로 1차 퇴고입니다. 처음 쓸 땐 시야가 좁아 내 글의 빈틈이 보이지 않거든요. 초고를 끝내고 다시 들여다보면, 놓친 게 수두룩하게 눈에 밟힙니다. 생략된 문장, 논리의 비약, 빼먹었던 소중한 내 경험까지요. 글쓰기는 고칠수록 깊어집니다.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채워져요.
초고 덮은 뒤 사흘만 쉬어보세요. 사흘 후, 독자가 된 마음으로 처음부터 딱 한 번 다시 읽습니다.
처음은 누구나 불안합니다. 두 번, 세 번 다시 갈수록 여행처럼 글도 편안해지고,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이야기가 채워집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일단 첫 발을 떼어보면 좋겠습니다.
잠들 기 전까지, 완벽한 문장 말고 첫 문장 딱 한 줄 쓰기
이번 주말까지, 챕터 한 꼭지 '끝까지' 써서 한 꼭지 완성하기
한 꼭지 덮고 사흘 후, 독자의 눈으로 한 번 다시 읽기
글쓰기는 시간이 만드는 복리입니다. 오늘 뗀 한 걸음이, 일년 뒤 바카라 한 권이 됩니다.
Write, share, enjoy.
파이어 북 라이팅 32기, 화요일 저녁 바카라쓰기 정규과정 1주차 진행했습니다.
글쓰기 전 워밍업부터 시작합니다. 재능이 필요하지 않아요. 글쓰기에는 의외로 방법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시간 내기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작가의 세션 글쓰기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랜만에 3년 전 처음 글씍 수업을 시작했던 마음으로 강의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다음 수업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10년 먼저 시작하는 파이어북 바카라쓰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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