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바카라에서 만나는 자연의 가치

비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byWOODYK
아침 산바카라에 비를 만나다.


예상치 못한 비가 하늘에서 내린다. 우산을 쓰면 비를 피할 수 있으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다. 큰 나무들을 지날 때는 나무 우산이 비를 막아주고 다시 나무가 없는 길을 지나게 되면 내 몸속으로 빗방울의 울림이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나무 우산 덕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걷는다는 게 본질인데 본질을 피해 우산 속에 머물러 있는 게 더 나은 선택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우산 속에 있는 것은 순간이다.


우산은 살아가는 데 있어 늘 우리 곁에 구비되어 있거나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늘 보호받고 비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판이다. 누구에게나 비는 어느 때든 찾아온다. 비의 흐름을 늘 예측하고 당신의 준비된 우산 또는 타인의 우산으로 비를 대비할 수는 없다.

그냥 비를 때론 맞아라.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비를 대하는 태도이다. 늘 갖추어진 옷과 갖추어진 행동으로 세상을 응대하지 말고 불시에 닥치는 비의 불편함을 회피하지 말자. 살아감에 있어 불편함을 다 제거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행동은 당신의 삶 전체를 오히려 불편함으로 채울 것이다.


그냥 비를 즐겨라.


그리고 비의 파동을 느낄 수 있을 때 느껴라. 그것도 지나가는 과정이고 당신에게는 자연의 위대함과 가치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오늘만은 빗소리 선율에 감정을 맡기고 비의 파동에 그리움의 마음속 파동을 느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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