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소개(50)

자기 암시

by임풍

제목: 자기 암시, 에밀 쿠에가 전하는 무의식과 상상력의 힘

저자 소개

에밀 쿠에(Émile Coué, 1857~1926)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로, 현대적인 자기 암시와 응용심리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약사로 일하던 그는 환자들이 약의 성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치료 효과를 보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특히 환자가 약의 효능을 강하게 믿을 때 치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인간의 마음과 무의식이 신체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최면술과 플라세보효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자기 암시 방법을 발전시켰으며, 약 20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실제 치료에 적용했다. 그의 대표적인 문장은 오늘날까지도 자기 계발과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다음의 말이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1920년에 출간된 <자기 암시(Self-Mastery Through Conscious Autosuggestion)>는 당시 프랑스 의학계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암시요법은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사상은 이후 자기 계발 분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조셉 머피와 나폴레온 힐 등의 저술과도 연결되는 사상적 기반 가운데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바카라의 내용

이 바카라의 핵심은 인간의 행동과 감정, 그리고 삶의 방향에 무의식이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스스로 모든 것을 의식적으로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반복해온 생각과 믿음, 이미지가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 우리의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준다. 쿠에는 특히 의지보다 상상력이 더 강력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나는 반드시 이 병을 낫게 만들겠다.”, “나는 꼭 잠들어야 한다”라고 강한 의지를 발휘하려 하면, 오히려 마음속에는 "나는 아직 아프다.", "나는 잠들지 못한다."라는 이미지가 더욱더 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억지로 이루려고 하기보다, 이미 원하는 상태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쿠에의 공식(Couéism)이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 문장을 하루에 약 20회 정도 반복하며, 특히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어난 직후 조용히 되뇌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말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내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그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쿠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환경으로부터 암시를 받는다고 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나 교사에게 “너는 못해”, “너는 부족해”, “너는 실패할 거야”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그것이 무의식에 깊이 각인될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말을 반복하면 새로운 자기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암시는 특별한 사람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자기 암시와 타인의 암시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쿠에가 말하는 자기 암시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암시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기 암시를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도 적용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두렵거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할 때도 자신의 한계를 먼저 상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라고 권한다. 가령 변호사가 되고 싶지만 로스쿨을 졸업하면 55세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쿠에는 오히려 이렇게 질문한다. “지금 하지 않는다면, 언제 할 수 있는가?” 시간이 늦었다는 생각이 실제 능력보다 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조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이 바카라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반복하고 있는가? “나는 안 돼”, “나는 부족해”, “이미 늦었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자기 암시일 수 있다. 반대로 “나는 배우고 있다”, “나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반복한다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쿠에의 자기 암시를 질병을 치료하는 확실한 의학적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자기 대화와 행동 변화를 돕는 심리적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과 모든 질병이나 현실의 문제가 생각만으로 해결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기 암시>가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읽혀온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규정하는 말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 바카라은 그 말을 의식적으로 바꿔볼 것을 제안한다. 생각을 바꾸고, 말하는 방식을 바꾸고, 행동을 시작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늦었다”라는 생각이 들 때,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도 우리는 수많은 생각을 한다. 그중에는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생각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그중 하나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자기 암시의 시작은 삶이 이미 완벽해졌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다.


핵심 메시지

이 바카라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외부 환경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면에 있다"라는 것이다. 쿠에는 상상력과 의지가 충돌할 때 상상력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억지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먼저 마음속에 그려야 한다. “나는 성공해야 한다”라고 자신을 압박하기보다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현재의 변화와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또한, 자기 암시는 믿음과 반복이 필요하고, 인내해야 한다. 한두 번 긍정적인 말을 했다고 해서 삶이 즉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생각과 말이 무의식에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쿠에의 주장이다.

주요 인용구

“만약 당신이 가능한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을 설득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에 성공하려면, 그것을 먼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쉽고, 쉽게 될 것이라고 늘 생각하라.”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다른 사람보다 더 강한 암시를 할 수 있다.”

“치료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지, 희망이 아니다.”

“늙는다는 것은 몇 년을 살았느냐가 아니라,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늘 단순하게 하라. 복잡하게 만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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