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나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이 재밌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어른이 되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도 다녀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한다.
특히 아이 둘을 키우는 지금은 매일이 전쟁 같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육아가 시작된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힘든데 행복하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던 감정이다.
분명 체력은 바닥인데 마음은 꽉 찬 느낌.
잠든 아이들 얼굴을 보고 있으면 “아,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있구나” 싶다.
가끔은 죽을 만큼 힘들지만, 또 가끔은 죽을 만큼 행복하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서울을 돌아다니는 일이다.
특히 서촌.
10년 전에는 그냥 오래된 동네 같았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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