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마음에 드는 것들로 채우며 산다는 것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내 주변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다.”
예전에는 이 말이 사치처럼 느껴졌다.
좋아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먼저 사야 했고,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해야 했다.
학생일 때는 공부를 해야 했고,
온라인 게임인이 되어서는 일을 해야 했고,
엄마가 되어서는 아이를 돌봐야 했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삶에서 ‘나’라는 사람이 희미해졌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공간에서 행복한지,
어떤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은지,
무엇을 할 때 시간이 잘 가는지조차 잊고 살았다.
그저 하루를 버티기에 바빴다.
아침에 눈 뜨면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들 밥을 챙기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퇴근하면 또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겨우 침대에 누우면 하루가 끝났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자 문득 깨달았다.
삶은 생각보다 길지 않고,
오늘이라는 하루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어졌다.
성공한 사람처럼 살고 싶은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보내는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편안하고,
조금 더 나다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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