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트레바리 파트너라고라고라?
인생은 알 수 없다.
각잡고 준비한 지원사업은 똑 떨어지고
재미삼아 지원한 트레바리 파트너는 진짜로 하게 되고..
독서모임은 한 2년 정도 꾸준히 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의 다양한 독서모임을 놀러가고 있는데,
정작 내가 파트너가 되어 유료 독서모임을 꾸려보려고 하니까
모집도 모집인데
도대체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그 고민을 2~3주 하고 있었다.
스스로도 하고 싶은게 정말 많은 사람이라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하고 싶은데... 어쩌지... 이러다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보고 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로 좁혀가다가 이번 주제는.. <소통과 손절>로 정하게 됐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게 나의 일이기도 하고
사람과 금방 친해지면서도 또 그만큼 (내적) 손절을 많이 하기도 했고, 이유도 모른체 멀어져 버린 인연도 좀 있는데, 이게 비단 나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주변과의 대화에서 부쩍 느끼고 있던 요즘이다.
세대간의 소통이 잘 될 것 같다고 칭찬하던 이가 정작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선 아무런 의견이 없더니 아주 정중하고 단호하게 더이상 이 자리에 나오지 않겠다고 통보 아닌 통보를 했었는데, 그 사람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세대간의 소통은 정말 무엇이었으며, 왜 어째서 다음 기회도 없이 스스로 답을 내리고는 사라져 버렸는가...
쫌 충격을 받고, (사실 이렇게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기도 했고..)
이 주제로 트레바리에서 열띤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바카라들 위주로 선정해보았다.
지난주 일요일에 친구들과 윤가은 감독님의 영화 <우리들>을 보고 나서 토론을 해보니까 주제를 잘 잡은 것 같다는 어떤 확신도 들었음.
얼마전에 들었던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과도 이어지기도 하고.
소통은 무엇인가.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솔직히는, 이젠 더이상 사람들을 손절하고 싶지 않기도 해서, 다.
그래서 열게 된 트레바리.
과연 부산에선 얼마나 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