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절제와 정보의 밀당
소설가는 이야기라는 무대 뒤에서 독자의 심리를 정교하게 조종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독자를 매혹하고 끝까지 끌고 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익혀야 할 '냉정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많은 초보 작가들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슬픈 장면에서 작가가 먼저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소설은 작가의 감정을 배설하는 곳이 아니라, 독자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이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익혀야 할 두 가지 무기는 '인간을 향한 집요한 시선'과 '서사의 밀당'입니다.
많은 작가가 슬픈 대목에서 스스로의 감정에 취해 문장을 구구절절 늘어놓곤 합니다. 하지만 소설은 작가의 감정을 쏟아내는 곳이 아니라, 독자의 감정을 끌어내는 곳입니다.
최고의 가수는 목놓아 울며 노래하지 않습니다.
가사가 담긴 감정을 툭툭 던지듯 담담하게 부를 때, 듣는 이는 그 여백에서 비로소 자신의 슬픔을 투영합니다.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는 감정을 절제하며 해야 할 말만 해야 합니다. 그 담백한 음성 속에 숨겨진 슬픔의 무게를 독자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여백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