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뻗어 나오는 권투 장갑 Extendo Boxing Glove:
첫 부엌 장면에서 로저는 맞고, 늘어나고, 불에 달아오르고, 납작해진다. 냉장고까지 떨어지지만 촬영은 끝나지 않는다. 감독이 문제 삼는 것은 토끼의 부상이 아니라 머리 위에 떠야 할 별이 안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곳의 배우는 안전 수칙보다 개그의 정확성을 먼저 요구받는다.
그런데 같은 영화에서 에디의 동생 테디는 떨어지는 피아노 때문에 죽었다. 애크미도 금고에 맞아 죽었다. 1988년 영화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는 만화에서 익숙한 소품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여 준다. 툰 옆에서 일하는 인간 탐정에게 몸개그는 마음 놓고 따라 할 일이 아니다.
에디는 그래도 툰의 규칙을 배워 써야 한다. 로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휴대용 구멍으로 빠져나오고, 족제비를 웃겨 싸운다. 마지막에 필요한 것은 탐정의 주먹만이 아니다. 어떤 장난감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억하는 능력과 남을 웃겨 본 경험도 쓸모가 있다.
이번 편은 주방 사고와 추격, 도구와 함정, 공장의 마지막 싸움을 110개 항목으로 살핀다. 결말과 범인의 정체를 포함하며, 후속 단편의 장면과 제작 과정에 관한 항목은 본편 사건과 구분한다.
터무니없이 높은 곳 Absurd Altitude: 현실적인 건물 높이를 훨씬 넘어서는 공간을 보여 준다.
발을 물도록 만든 덫 Bear Trap: 날카로운 턱이 닫히는 덫을 예상 밖의 장소에 둔다.
불을 뿜을 만큼 매운 소스 Blazing Inferno Hellfire Sauce: 매운맛을 실제 화염과 신체 변화로 표현한다.
탄피까지 함께 날아가는 총알 Cartridges in Flight: 실제 탄환의 구조와 달리 완성된 탄약 모양이 통째로 날아간다.
얼굴에 들러붙는 흡착판 Cartoon Suction Cups: 흡착판이 과도하게 강하게 붙거나 얼굴을 잡아당긴다.
천천히 다가오는 죽음의 장치 Conveyor Belt o' Doom: 묶인 피해자에게 위험한 기계나 물질이 조금씩 다가온다.
말하자마자 물건이 떨어진다 Cue the Falling Object: 대사나 시선에 맞춰 물건이 떨어져 상황을 덧붙인다.
먹은 물건 모양으로 몸이 늘어난다 Dinner Deformation: 몸속으로 들어간 물건의 모양이 몸 바깥에 그대로 드러난다.
악수할 때 놀래키는 장난감 Electric Joybuzzer: 손바닥에 숨긴 장난감으로 악수 상대를 놀라게 한다.
주먹을 강화한 공격 Enhanced Punch: 주먹에 무게나 형태 변화를 더해 타격을 강하게 한다.
쭉 뻗어 나오는 권투 장갑 Extendo Boxing Glove: 작은 물건 안에서 긴 장치와 권투 장갑이 튀어나온다.
음식으로 입을 막는다 Food Shove Gag: 말하는 사람의 입에 음식을 밀어 넣어 침묵시킨다.
사람을 기절시키는 프라이팬 Frying Pan of Doom: 조리 도구를 머리를 때리는 무기로 사용한다.
변기 물에 휩쓸린다 Fun with Flushing: 변기의 물살에 몸 전체가 빙빙 돌거나 빨려 들어간다.
발밑이 없다는 걸 알아야 떨어진다 Gravity Is a Harsh Mistress: 허공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에야 중력이 작용한다.
너무 오래 떨어진다 I Fell for Hours: 추락 시간이 길어서 대화나 다른 행동까지 할 수 있다.
깔렸는데 금고 안에 Illogical Safe: 떨어진 금고에 깔린 인물이 금고 안에서 발견된다.
몸 모양 그대로 뚫린 구멍 Impact Silhouette: 충돌한 인물의 윤곽이 벽이나 창문에 그대로 생긴다.
풍선처럼 부푸는 몸 Inflating Body Gag: 몸에 공기를 넣거나 힘을 가해 풍선처럼 커진다.
한쪽 귀로 넣고 다른 쪽으로 뺀다 In One Ear, Out The Other: 관용 표현을 실제 신체 행동으로 보여 준다.
주머니가 달린 부리 Pelican Package Pouch: 펠리컨의 부리 아래 공간을 수납 장소처럼 사용한다.
위에서 떨어지는 피아노 Piano Drop: 무거운 피아노를 추락시켜 인물을 덮친다.
붙였다 떼는 구멍 Portable Hole: 구멍을 물건처럼 옮겨 표면에 붙인다.
토스터에서 튀어나오는 발사체 Projectile Toast: 토스터가 빵 대신 뜻밖의 물건을 쏘아 보낸다.
갈퀴를 밟고 손잡이에 맞는다 Rake Take: 바닥의 갈퀴를 밟자 손잡이가 튀어 올라 얼굴을 친다.
화가 나서 멱살을 잡는다 Angry Collar Grab: 상대의 옷깃을 움켜쥐며 분노를 직접 표현한다.
지원군이 있는 척한다 Backup Bluff: 실제로는 없거나 도움이 안 되는 동료를 믿음직한 지원처럼 말한다.
화장실을 통한 침입과 탈출 Bathroom Break-Out: 화장실 창문이나 배관을 다른 출입 경로로 이용한다.
화장실 벽의 낙서 Bathroom Stall Graffiti: 사적인 장소의 벽에 쓰인 글을 배경 농담으로 쓴다.
펜 대신 다른 도구로 쓴다 Couldn't Find a Pen: 필기구가 없어서 화장품이나 다른 물건으로 글을 남긴다.
지나칠 만큼 철저한 대비 Crazy-Prepared: 보통은 생각하지 못할 상황까지 대비바카라을 갖고 있다.
기차 옆의 흔들리는 생활 공간 Dingy Trainside Apartment: 철도 가까이에 살아 소음과 진동이 일상이 된다.
더러운 공중화장실 Disgusting Public Toilet: 공용 화장실의 오염과 불쾌함을 사건에 이용한다.
한눈팔게 한 뒤 무장해제한다 Distract and Disarm: 다른 물건에 주의를 돌린 순간 상대의 무기를 빼앗는다.
탈것 조종을 맡는 동료 The Driver: 추격과 탈출에서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일행을 돕는다.
어디 한번 핑계를 대 봐 Give Me a Reason: 상대가 공격할 구실을 주기만 기다린다고 위협한다.
술로 숙취를 달랜다 Hair of the Dog: 전날의 음주 뒤에 다시 술을 마신다.
계속 빗나가는 적의 총격 Imperial Stormtrooper Marksmanship Academy: 적이 여러 번 쏘아도 주인공에게 명중하지 않는다.
한잔해야 견디겠다 I Need a Freaking Drink: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술부터 찾는다.
나는 여기 없었던 거다 I Was Never Here: 자신을 보았다는 사실을 부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고문으로 진술을 얻는다 Jack Bauer Interrogation Technique: 고통을 주거나 위협해 정보를 말하게 한다.
총을 버리고 물러서라 Put Down Your Gun and Step Away: 무기를 겨눈 상대에게 무장해제를 명령한다.
몸집에 비해 날렵하다 Acrofatic: 둔해 보이는 체격의 인물이 예상 밖의 민첩함을 보인다.
감정이 실린 따귀 Bitch Slap: 상대의 행동에 분노하거나 모욕감을 느껴 뺨을 때린다.
혼자 들어갈 배짱 Brass Balls: 위험한 상대의 영역에 들어간 행동을 대담하다고 평가한다.
바지를 내린 채 들킨다 Caught with Your Pants Down: 사정이 어떻든 난처한 차림 때문에 오해받는다.
서로 수갑으로 묶인다 Chained Heat: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강제로 붙어 움직인다.
얼굴에 가득한 키스 Covered in Kisses: 입맞춤이나 입술 자국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욕이 나오기 직전에 끊긴다 Curse Cut Short: 거친 말의 마지막 단어를 사고나 다른 대사가 가린다.
커튼을 젖히며 공개한다 Dramatic Curtain Toss: 숨겨 둔 물건을 무대처럼 극적으로 드러낸다.
감정이나 소리에 맞춰 유리가 깨진다 Dramatic Shattering: 강한 소리와 반응을 주변 유리의 파손으로 강조한다.
바람이 없는데 옷이 펄럭인다 Dramatic Wind: 실내에서도 망토나 옷자락이 극적으로 움직인다.
말싸움의 방향을 바꿔 속인다 Duck Season, Rabbit Season: 반대하던 상대가 자기 주장 때문에 원하던 행동을 하게 만든다.
강제로 하는 입맞춤 Forceful Kiss: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도 붙잡고 키스한다.
장갑을 끼며 위협한다 Gloved Fist of Doom: 장갑을 착용하는 준비 동작만으로 공격을 예고한다.
급소를 때리는 공격 Groin Attack: 사타구니를 공격해 체격과 무관하게 상대를 제압한다.
모욕에 항의하는 따귀 Indignant Slap: 상대가 선을 넘었다고 느껴 뺨을 때린다.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한다 Jump Scare: 예고 없이 큰 형체나 소리가 등장해 순간적으로 움찔하게 한다.
신호만 주면 나타나는 동료 Just Whistle: 정해 둔 간단한 신호로 도움을 부른다.
마지막 순간 다른 단어로 바꾼다 Last-Second Word Swap: 예상되는 거친 표현 대신 엉뚱한 말을 넣는다.
좋은 분위기를 깨는 사람 Moment Killer: 친밀하거나 감동적인 순간에 끼어들어 흐름을 끊는다.
수색을 핑계로 몸을 더듬는다 Pervy Patdown: 정당한 검사처럼 행동하면서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다.
단어를 끊어 힘주어 말한다 Punctuated! For! Emphasis!: 낱말 사이에 힘을 주고 멈추며 뜻을 강조한다.
무서워서 덜덜 떤다 Quaking with Fear: 괜찮다고 말해도 몸의 떨림이 두려움을 드러낸다.
축하하는 말로 비꼰다 Sarcastic Well Wishing: 좋은 뜻처럼 들리는 표현으로 상대의 잘못을 탓한다.
예상보다 높고 날카롭게 비명 지른다 Screams Like a Little Girl: 체격이나 평소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고음의 비명이 나온다.
격식 있는 말에 속된 표현을 섞는다 Sophisticated as Hell: 고상하게 시작한 문장이 갑자기 일상적이거나 유치해진다.
조용히 말하다 갑자기 고함친다 Suddenly Shouting: 문장 중간이나 끝에서 목소리의 크기가 급변한다.
수고한 사람을 잊은 것 아닌가 Aren't You Forgetting Someone?: 보상이나 감사가 엉뚱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나를 겨눈 줄 알았던 총 Bait-and-Switch Gunshot: 정면의 사람을 쏘는 듯 보이다가 그 뒤의 적을 맞힌다.
위기에 뛰어드는 구원자 Big Damn Heroes: 도움이 절실한 순간 동료가 극적으로 등장한다.
차량을 무기로 사용한다 Car Fu: 충돌과 압사로 상대를 공격한다.
싸움 끝난 뒤 도착한 지원군 The Cavalry Arrives Late: 도와줄 사람들이 주요 위협이 사라진 뒤에야 나타난다.
숨은 사람을 유인하는 부름 Come Out, Come Out, Wherever You Are: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대가 반응하도록 소리나 말로 자극한다.
원반처럼 던지는 위험한 물건 Deadly Disc: 얇고 둥근 물건을 던져 공격하거나 위협한다.
위에서 떨어지는 죽음 Death from Above: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무거운 물건이 사람을 죽인다.
탈출하기 어려운 처형 장치 Death Trap: 붙잡힌 사람을 자동으로 죽이도록 꾸민 장치다.
그다음 일은 생각하지 못했다 Didn't Think This Through: 당장 좋은 방법을 택했지만 뒤따를 문제를 놓친다.
요란하게 뛰어드는 등장 Dynamic Entry: 문이나 벽을 뚫는 행동으로 강렬하게 나타난다.
필요한 순간 나타나는 택시 Emergency Taxi: 탈출 차량이 꼭 필요한 때에 잡힌다.
도망친 곳이 더 위험하다 Escape Route Surprise: 피신했다고 생각한 장소에서 예상 밖의 위험을 만난다.
빗나간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노렸다 Exactly What I Aimed At: 공격이 실패한 듯 보이다가 뒤의 목표를 맞혔음이 드러난다.
바로 다음 장면을 미리 알려 준다 Five-Second Foreshadowing: 몇 초 앞의 반전을 알아볼 작은 단서를 먼저 보여 준다.
침착함을 잃고 공포에 빠진다 Freak Out: 평소의 태도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 크게 놀란다.
밖으로 쫓겨난다 Getting the Boot: 문 밖으로 밀리거나 던져져 강제로 퇴장한다.
손가락 힘으로 매달린다 Hanging by the Fingers: 떨어지지 않으려고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붙잡는다.
머리를 짓누르는 살인 Head Crushing: 무거운 물체로 머리를 압박해 죽인다.
헬륨을 마신 듯한 고음 Helium Speech: 목소리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낯설게 들린다.
자석이 비현실적으로 강하게 작용한다 Hollywood Magnetism: 자력이 과장되어 큰 물건과 사람까지 끌어온다.
주변 물건으로 즉석 활강한다 Improvised Zipline: 줄과 손에 든 도구를 이용해 높은 곳 사이를 미끄러져 이동한다.
계획 없이 현장에서 해결한다 Indy Ploy: 준비한 작전이 없어 주변 상황을 즉시 활용한다.
상대가 없는 장면을 혼자 설득한다 It's Up to You: 함께 있는 듯 보여야 하는 대상을 배우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한다.
붙잡은 적에게 계획을 설명한다 Just Between You and Me: 악당이 승리를 확신하고 피해자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칼이 몸의 윤곽을 둘러싼다 Knife Outline: 날아온 칼들이 몸을 비켜 꽂혀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완벽하게 사람처럼 보이는 가면 Latex Perfection: 분장과 위장만으로 다른 존재가 인간처럼 보인다.
공격하다가 몸이 붙잡힌다 Left Stuck After Attack: 힘껏 공격한 손이나 무기가 주변 물체에 걸린다.
넘어진 뒤에 조심하라고 한다 Mind Your Step: 안내가 필요한 순간보다 늦게 나온다.
급소를 간발의 차로 피한다 Near-Miss Groin Attack: 공격이 사타구니 바로 옆을 지나가거나 꽂힌다.
목을 잡고 들어 올린다 Neck Lift: 상대의 목을 한 손으로 붙잡아 움직임을 막는다.
다른 지역 말투가 잠깐 새어 나온다 Ooh, Me Accent's Slipping: 배역의 억양 사이로 배우에게 익숙한 발음이 들린다.
타이어를 망가뜨려 차를 세운다 Pop the Tires: 바퀴가 제 기능을 못 하게 해 도주 차량을 멈춘다.
발밑의 원통 때문에 굴러간다 Run and Roll: 굴러가는 물건을 밟아 멈추지 못하고 이동한다.
더는 못 하겠다며 떠난다 Screw This, I'm Outta Here: 상대의 태도에 실망하거나 위험을 못 견뎌 이탈한다.
필요한 금속만 끌어당기는 자석 Selective Magnetism: 주변의 모든 금속이 아니라 장면에 필요한 물체에만 자력이 작용한다.
자물쇠를 총으로 없앤다 Shoot Out the Lock: 열쇠 대신 총격으로 잠긴 문을 연다.
굴러가는 물건을 밟고 미끄러진다 Slipped on the Wheels: 작은 원형 물체가 발밑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묶임에서 손쉽게 빠져나온다 Slipped the Ropes: 수갑이나 밧줄을 예상보다 쉽게 벗어난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진다 Slippery Skid: 미끄러운 표면이나 작은 물체 때문에 발이 통제되지 않는다.
차마 못 보고 고개를 돌린다 "I Can't Look!" Gesture: 끔찍한 장면을 보기 직전에 시선을 피한다.
범행 동기를 길게 떠벌린다 Motive Rant: 악당이 자기 계획의 아름다움을 신나게 설명한다.
Absurd는 ‘터무니없는’, altitude는 ‘고도’다. 구름이나 비행기까지 아래에 보일 만큼 높이를 과장한다.
툰타운에서 떨어지는 에디 아래에는 구름과 비행기까지 보인다. 처음에는 건물에서 도망쳤을 뿐인데 갑자기 하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영화 본편의 추락과 이후 로저 단편의 높은 놀이기구는 같은 과장을 쓰지만 서로 다른 작품의 장면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 영화): 하늘에 떠 있는 도시와 그 아래 구름이 지상의 높이 감각을 바꾼다. 로저 영화가 추락 중 대화를 넣어 웃긴다면 라퓨타는 높이를 경이와 위험으로 사용한다.
<슈퍼 마리오 월드 2: 요시 아일랜드> (게임): 5월드에서 요시는 산과 구름 위를 지나 우주까지 올라간다.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설정을 배경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다.
Bear trap은 곰을 잡는 덫이라는 뜻이다. 톱니 달린 쇠턱이 닫혀 손발을 무는 모양이 사냥터 밖에서도 함정의 표준처럼 쓰인다.
그리지는 제시카의 가슴 사이에 손을 넣었다가 덫에 물린다. 유언장을 찾는다는 구실로 몸을 더듬은 행동이 곧바로 실패한다. 사냥터에서나 볼 물건이 드레스 안에 있다는 만화적 과장까지 겹친다.
<바이오하자드 4> (게임): 2005년판 초반, 레온은 덫에 걸린 개를 풀어 줄 수 있다. 구해 준 개는 뒤에 엘 히간테와의 싸움에서 레온을 돕는다.
<도라에몽: 진구의 몽환삼검사> (애니메이션 영화): 진구는 덫에 걸린 새끼 곰을 구한다. 나중에 큰 곰이 진구를 공격하려 하자 새끼가 나타나 막으면서, 해제한 덫이 동료를 얻는 계기가 된다.
Blazing, inferno, hellfire는 모두 맹렬한 불길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소스 이름에 이를 겹쳐, ‘입안이 불타는 맛’을 실제 불꽃으로 표현하는 과장을 강조한다.
극중 부엌에서 로저는 허먼을 구하려다 매운 소스를 입에 받는다. 뜨거워하는 표정만으로 끝나지 않고 머리에 불이 붙는 수준으로 과장된다. 아기는 계속 움직이고 보호자만 조리기구와 양념에 시달린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 <Karate Choppers>에서는 매운 소스 한 방울에 얼굴과 목소리까지 붙여 위험한 존재처럼 묘사한다. 음식의 매운맛을 작은 악당처럼 다루는 농담이다.
<나루토> (애니메이션): 생명의 카레를 먹은 네지는 매운맛 때문에 크게 반응하지만 록 리는 좋아한다. 같은 음식에 대한 반응 차이로 인물의 특성을 구별한다.
Cartridge는 탄두뿐 아니라 탄피와 화약 등을 포함한 탄약 전체다. 이름은 총구에서 나가는 탄두와 뒤에 남는 탄피를 구별하지 않는 묘사를 지적한다.
에디의 툰 총알들은 탄약 전체를 닮은 몸으로 날아간다. 목적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대화도 한다. 이 장면의 문제는 탄도학을 정확히 재현했는가보다, 지시를 받은 총알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가에 있다.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라데츠가 농부의 총알을 손으로 잡을 때 탄피까지 붙은 탄약 모양이 보인다.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 주는 장면에 총기 구조상의 오류가 섞였다.
<포털 2> (게임 홍보 영상): 터릿 소개 영상은 탄약 전체를 쏘므로 한 발당 총알이 더 많다는 식으로 자랑한다. 보통은 작화 오류인 것을 회사의 엉터리 기술 홍보로 바꾼다.
Suction cup은 흡착판이다. Cartoon이라는 수식어는 거친 벽에도 붙거나 사람의 몸무게까지 버틸 만큼 과장된 만화식 흡착력을 뜻한다.
로저의 얼굴에 붙은 뚫어뻥은 잡아당겨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힘을 주다 몸이 날아가면서 더 큰 소동이 생긴다. 족제비에게 던져진 뚫어뻥도 얼굴을 가리는 비슷한 농담으로 쓰인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저격왕으로 변장한 우솝은 흡착 기능이 있는 신발로 폭우 속 해상열차의 바깥을 이동한다. 흡착판을 장난감이 아닌 이동 장비로 쓴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 <Graveyard Shift>에서 스폰지밥은 흡착판을 이용해 집게리아 천장에 붙어 청소한다. 붙는 힘을 과장하면 청소하는 사람의 방향부터 뒤집을 수 있다.
Conveyor belt는 운반용 벨트, doom은 파멸이다. ‘죽음으로 운반하는 벨트’라는 이름처럼, 인물이 가만히 있어도 기계가 위험한 곳으로 밀어 넣는다.
로저와 제시카는 매달린 채 딥을 뿜는 장치가 다가오는 것을 본다. 분사 방향이 흔들려서 정확히 언제 닿을지 알기 어렵다. 둠이 롤러에 걸린 장면에서도 피할 수 없는 느린 움직임이 비슷한 압박을 만든다.
<토이 스토리 3> (애니메이션 영화): 쓰레기 처리장의 벨트가 우디 일행을 소각로 쪽으로 운반한다. 벨트 위에서 달리고 장애물을 넘어도 공정 자체를 멈추지는 못한다.
<치킨 런> (애니메이션 영화): 진저와 록키는 파이 제조기 안에서 공정을 거슬러 탈출한다. 식품을 처리하는 기계의 각 단계가 살아 있는 닭에게는 함정이다.
Cue는 연기나 효과가 시작될 신호다. 이 이름은 소동이 끝났거나 장소를 설명하는 순간, 물건 하나가 뒤늦게 떨어져 상태를 강조하는 타이밍을 가리킨다.
에디가 툰타운에서 사고 난 차를 살피는 동안 볼링공이 굴러가 태엽 인형을 짓누른다. 큰 충돌 뒤에도 물건들은 얌전히 멈추지 않는다. 에디가 현장을 확인하는 시간까지 소품의 후속 개그로 채운다.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영화): 오큰이 겨울용품 매대를 가리키면 얼마 없는 물건마저 쓰러진다. 재고가 부족하다는 설명에 작은 사고를 덧붙인다.
<인크레더블> (애니메이션 영화): 밥이 화가 나 자동차를 들어 올렸다가 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두 사람이 멈춰 있는 사이 깨진 창에서 유리가 떨어져 방금 저지른 사고를 강조한다.
Dinner는 식사, deformation은 변형이다. 삼킨 물건의 윤곽이 얼굴과 배에 그대로 드러나는, 먹은 것을 몸으로 알아볼 수 있는 개그다.
로저는 다리미판 쪽으로 입부터 날아가 길쭉하게 늘어난다. 몸은 부딪힌 물건의 형태에 맞춰 변한다. 아기 보호 임무 중인 토끼가 주방 기구의 모양 견본처럼 되어 버린다.
<라따뚜이> (애니메이션 영화): 링귀니를 피해 숨은 에밀은 옆의 포도를 먹다가 몸이 포도알을 가득 넣은 자루처럼 울퉁불퉁해진다.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애니메이션 영화): 포퐁은 먹은 물건에 따라 몸의 모양이 달라진다. 부드러운 생물이라는 설정 덕분에 삼킨 물건의 형태가 겉으로 드러난다.
Joy buzzer는 악수할 때 상대를 놀라게 하는 손바닥 장난감이다. 원래 진동으로 놀라게 하는 물건을 작품에서는 진짜 전기 충격기로 바꾸기도 하므로 electric을 붙였다.
애크미는 장난감을 팔면서 직접 장난도 즐긴다. 보석 반지처럼 보이는 손바닥 장난감은 부자의 옷차림에도 어울린다. 에디가 둠에게 사용했을 때의 반응과 마지막 싸움에서의 쓰임은 가벼운 악수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배트맨> (영화): 조커는 악수하면서 손바닥의 장치로 앙투안 로텔리를 감전시켜 죽인다. 장난감의 외양과 치명적인 결과가 조커의 잔혹함에 어울린다.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Homie the Clown>에서 크러스티는 졸업생들과 악수하면서 이 장치를 쓴다. 피하려던 호머까지 쫓아가 장난을 강요한다.
Enhanced punch는 힘을 보강한 주먹질이라는 뜻이다. 장비·능력·변형을 더해 평소보다 강한 한 방임을 알아보게 한다.
둠은 손을 모루 모양으로 바꾸어 에디를 친다. 인간의 주먹을 피하던 싸움이 갑자기 무거운 공구를 피하는 싸움이 된다. 툰의 신체 변형이 웃긴 사고에만 쓰이는 능력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루피는 주먹을 부풀리거나 무장색 패기를 사용해 타격을 강화한다. 능력의 변화가 주먹의 외형과 공격 방식에 바로 반영된다.
<아이언맨> (영화): 토니는 동력 갑옷을 입고 맨몸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적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강화된 타격의 근거를 슈트라는 장비에서 찾을 수 있다.
Extendo는 extend, 즉 늘이거나 뻗는다는 말에 제품명 같은 어감을 붙인 표현이다. 용수철이나 접이식 장치 끝의 권투 장갑이 멀리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뜻한다.
애크미 공장에서 망치를 살피던 사람이 장갑을 발사해 에디 가까이를 때린다. 마지막에는 에디가 같은 도구를 둠에게 사용한다. 장갑이 둠을 빗나가도 뒤의 장치를 건드려 싸움의 결과를 바꾼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나미의 초기 크리마 택트에서 썬더 템포를 쓰면 권투 장갑이 튀어나온다. 처음에는 본격적인 공격보다 연회용 장난에 가까운 기능이다.
<루팡 3세 PART 2> (애니메이션 오프닝): 첫 오프닝에서 루팡이 후지코의 침대로 뛰어들려다 용수철 권투 장갑에 맞는다. 접근하는 속도와 반대 방향으로 장갑이 튀어나와 동작을 끊는다.
Shove는 밀어 넣는다는 뜻이다. 음식을 권하는 대신 상대의 입에 밀어 넣어, 말이나 행동을 중단시키는 개그다.
안젤로가 툰 일을 맡았다고 놀리자 에디는 의자를 걷어차고 삶은 달걀을 그의 입에 밀어 넣는다. 식당에 있는 물건을 그대로 써서 말다툼을 몸싸움으로 바꾼다. 에디의 동생 사정을 모르면 반응이 지나치게 거칠어 보이는 장면이다.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만화): 시로가네에게 특정 타코야키를 먹이려던 카구야는 계획이 꼬이자 이이노의 입에 핫도그를 밀어 넣는다. 음식이 구애 계획의 방해물을 막는 수단이 된다.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애니메이션): 이루루가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을 취미라고 하자 토르는 도넛으로 그 입을 막는다. 더 듣기 싫다는 반응을 먹이는 행동으로 표현한다.
Frying pan은 프라이팬이다. ‘파멸의 프라이팬’이라는 거창한 이름은 평범한 조리 도구를 강력한 무기로 쓰는 데서 나온 농담이다.
제시카는 로저를 보호하려고 프라이팬으로 때려 트렁크에 넣는다. 남편이 다칠까 봐 먼저 때렸다는 설명이 황당하다. 극중 부엌에서도 로저는 떨어지는 금속 조리 기구에 맞으므로, 요리 도구는 영화 내내 토끼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라푼젤>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은 탑에 들어온 플린을 프라이팬으로 제압한다. 평범한 조리 도구가 주인공을 알아보게 하는 무기까지 된다.
<배틀그라운드> (게임): 프라이팬은 근접 무기인 동시에 맞은 탄환을 막는 방어구로도 쓸 수 있다. 부엌 물건이 공격과 방어를 모두 맡는다.
Flushing은 변기의 물을 내리는 일이다. 사람이나 물건을 변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등, 물 내리는 동작을 소동의 원인으로 쓴다.
공장에 잠입하려던 로저는 창문에서 떨어져 변기에 머리부터 들어간다. 물이 내려가면서 몸도 빙빙 돌고 빨려 들어간다. 영웅적으로 친구를 구하러 왔는데 입구부터 가장 지저분한 경로를 거친다.
<플러쉬> (애니메이션 영화): 로드디는 시드에게 변기 안으로 밀려 들어가 하수도 도시까지 떠내려간다. 집 안에서 일어난 사고가 낯선 세계의 모험으로 이어진다.
<드래곤볼> (만화): 몸을 줄여 부르마를 엿보려던 무천도사는 변기 물에 휩쓸린다. 몰래 들어가기 좋았던 작은 몸이 탈출할 때는 불리해진다.
‘중력은 가혹한 여주인’이라는 의인화된 표현이다. 허공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 떨어지는 등, 만화 인물에게 뒤늦게 적용되는 중력의 농담을 다룬다.
에디는 고장 난 화장실로 피신했다가 발밑이 없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인간인 에디에게도 툰타운에서는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 안전한 방을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방 바깥보다 훨씬 위험한 하늘로 떨어진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톰은 허공까지 달려 나간 뒤 아래를 확인하고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관객은 먼저 발밑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 깨달음의 순간을 기다린다.
<루니 툰: 로드 러너> (애니메이션): 코요테는 절벽 밖까지 달린 뒤 발밑을 확인하고 추락한다. 땅이 없어지는 순간과 그것을 깨닫는 순간 사이의 틈이 웃음을 만든다.
I fell for hours는 ‘몇 시간이나 떨어졌다’는 뜻이다. 떨어지는 동안 대화와 여러 행동까지 할 수 있는 비정상적으로 긴 낙하를 가리킨다.
에디는 떨어지는 동안 미키와 벅스를 만나 도움을 청한다. 인사를 하고 물건을 받는 데에도 시간이 남는다. 땅에 닿기 전까지 작은 장면 하나를 통째로 진행할 만큼 툰타운의 건물이 높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설): 앨리스는 토끼 굴로 떨어지는 동안 선반을 살피고 병을 집어 든다. 생각하고 관찰할 틈이 충분할 만큼 낙하가 길다.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차원에서 돌아온 로키는 30분 동안 떨어졌다고 항의한다. 다른 인물들이 대화한 동안에도 추락이 계속됐다는 농담이다.
Illogical safe는 이치에 맞지 않는 금고라는 뜻이다. 금고에 깔린 인물이 납작해지는 대신 그 금고 안에서 발견되는, 물체 안팎의 관계가 뒤집힌 개그다.
로저는 부엌에서 냉장고에 깔리지만, 문을 열면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다. 아래에 찌그러진 자국이 있어 몸이 바닥을 뚫고 올라온 듯 보인다. 원문이 함께 언급하는 엘리베이터 개그는 별도 로저 단편의 사례다. 같은 영화에서 금고에 깔린 인간 애크미는 실제로 죽으므로, 물체가 떨어지는 사고도 툰과 인간에게는 결과가 다르다.
<가필드> (신문 연재 만화): 가필드가 오디에게 금고를 떨어뜨린 뒤 문을 열면 오디가 그 안에 있다. 충돌한 몸이 금고 바닥을 통과해 들어간 것처럼 처리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 <Bad Luck Bob>에서 불운을 겪는 스폰지밥 위로 금고가 떨어진다. 닫힌 금고 안에서 피해자를 보여 주는 방식으로 사고를 만화적으로 처리한다.
Impact는 충돌, silhouette은 윤곽이다. 몸이 벽을 뚫고 지나간 자리에 그 몸의 모양과 같은 구멍이 생기는 그림을 말한다.
화가 난 로저는 마룬의 창문을 뚫고 나간다. 유리뿐 아니라 블라인드에도 토끼의 윤곽이 생긴다. 에디가 따라 나가 보지 않아도 로저의 과격한 퇴장을 창문 자체가 보여 준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문이나 벽을 뚫고 지나간 뒤 톰의 모양이 그대로 남는 장면은 충돌을 서명처럼 보여 준다. 등장인물이 화면 밖으로 나가도 누구의 사고인지 즉시 안다.
<쿵푸허슬> (영화): 싱의 여래신장은 건물에 거대한 손바닥 모양의 구멍을 낸다. 몸의 윤곽 대신 공격의 모양을 파괴 흔적으로 과장한 경우다.
Inflate는 공기 등을 넣어 부풀린다는 말이다. 풍선처럼 커진 몸 자체를 웃음거리로 쓰거나, 그 상태에서 다른 행동을 시키는 신체 개그다.
첫 단편에서 로저는 청소기의 공기 배출구에 얼굴이 붙어 크게 부푼다. 공기가 빠지자 방 안을 날아다니는 풍선처럼 된다. 마지막에 납작해진 둠이 몸을 다시 부풀리는 장면은 비슷한 변형인데도 악당이 살아났다는 공포를 준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루피는 몸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거나 공격을 막는다. 평소에는 우스운 체형 변화지만 전투에서는 실제 기술의 기능이 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 바이올렛은 시험 중인 껌을 씹다가 거대한 블루베리처럼 부푼다. 먹은 것의 성질이 몸 전체의 모양과 색으로 나타난다.
‘한 귀로 들어와 다른 귀로 나간다’는 말은 들은 내용을 새겨듣지 않는다는 관용구다. 여기서는 그 표현을 실제로 귀 사이를 통과하는 물체로 바꾼다.
로저는 줄을 한쪽 귀로 넣어 다른 귀 쪽으로 움직인다. 다치는 대신 간지러운 반응을 보인다. 관객이 알던 표현을 툰의 몸이 그대로 연기하는 장면이다.
<가필드> (신문 연재 만화): 존이 오디의 귀에 가필드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속삭이는데 가필드가 반대쪽 귀에서 듣는다. 비밀을 숨기려던 귓속말이 빈 머리를 통과한다는 농담이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 <Ghost Host>에서 날아다니는 네덜란드인은 징징이의 귀에 클라리넷을 관통시켜 몸을 돌린다. 귀 사이를 통로로 쓰는 불가능한 신체 개그다.
Pelican은 펠리컨, pouch는 주머니다. 부리 아래의 주머니를 소포나 작은 생물을 운반하는 가방처럼 사용하는 발상이다.
스튜디오를 나오는 에디 근처에서 펠리컨 우편배달부가 자전거 사고를 낸다. 부리의 공간에서는 편지보다 물고기가 보인다. 직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식사는 여전히 펠리컨답다는 짧은 배경 농담이다.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 영화): 나이젤은 말린과 도리를 부리에 태워 치과로 데려간다. 먹이를 삼킬 부위가 물고기를 살려 운반하는 공간이 된다.
<포켓몬스터> (게임): 패리퍼는 부리로 작은 포켓몬과 알을 나른다는 도감 설명을 갖고 있다. 펠리컨의 신체 특징을 운반 능력으로 확장한 설정이다.
Piano drop은 피아노를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건물 밖에서 큰 피아노를 끌어 올리는 운반 상황을, 줄이 끊어져 아래 사람을 덮치는 사고 개그로 이용한다.
테디는 떨어지는 피아노 때문에 죽었다. 에디도 같은 사건으로 다쳤다. 평소라면 납작해졌다가 일어날 법한 만화적 사고가 인간 형제에게는 회복되지 않는 피해를 준 것이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피아노 같은 무거운 물건에 맞아도 다시 움직이는 몸개그와 비교할 수 있다. 로저 영화는 그 익숙한 웃음의 장치를 인간의 죽음으로 바꾸어 에디의 증오를 설명한다.
<프레스토> (단편 애니메이션): 마술사 프레스토가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피아노까지 뒤따라 떨어진다. 토끼 알렉이 마술 모자를 이용해 그를 구한다.
Portable은 휴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건이 없어 생긴 공간인 ‘구멍’을 접거나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한다는 데 모순과 재미가 있다.
에디는 거대한 자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자 휴대용 구멍을 사용한다. 자석에 구멍을 둘러 작동을 방해하고 빠져나온다. 힘으로 자석을 이기는 대신 애크미 제품의 황당한 성질을 이용한다.
<도라에몽> (만화·애니메이션): 통과할 수 없는 벽에 통로를 만드는 도구들은 공간의 성질을 바꾼다. 문을 부수는 대신 통과할 조건 자체를 고치는 해결 방법이다.
<던전 앤 드래곤> (테이블톱 RPG): 휴대용 구멍은 천처럼 접어 가지고 다니다가 펼치면 내부 공간을 쓸 수 있는 마법 물품이다. 같은 발상을 보관 도구로 구체화했다.
Projectile은 발사체, toast는 구운 식빵이다. 토스터에서 살짝 올라올 빵이 멀리 날아가는 식으로 기계의 동작을 과장한다.
극중 부엌의 토스터에 뚫어뻥이 끼어든다. 아침 식사용 기계가 토끼 얼굴을 위협하는 장치로 바뀐다. 새 무기를 만들 필요 없이 부엌의 물건들끼리 충돌시켜 사고를 늘린다.
<일상> (만화·애니메이션): 나노는 자기 머리에 토스터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식빵이 튀어나온 뒤에야 안다. 빵을 날리는 장치보다 설치 장소가 더 황당한 경우다.
<고스트버스터즈 2> (영화): 긍정적인 감정에 반응하는 점액을 사용하자 토스터가 음악에 맞춰 움직이며 빵을 쏘아 올린다. 평범한 기계의 과장된 동작이 실험 결과를 보여 준다.
Rake는 갈퀴다. 바닥의 갈퀴 머리를 밟으면 긴 자루가 솟아올라 얼굴을 때리는, 도구의 지렛대 작용을 이용한 사고 개그다.
에디는 족제비들을 웃기려고 일부러 갈퀴에 맞는 연기를 한다. 우연한 실수가 아니라 목숨을 건 공연의 일부다. 맞는 사람이 무능한 것처럼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의 약점을 계산하고 있다.
<나 홀로 집에> (영화): 침입자들이 바닥의 물건을 잘못 밟거나 건드려 얼굴에 맞는 함정은 관객이 원인을 미리 볼수록 웃기다. 에디의 경우에는 맞는 쪽이 그 결과를 계획했다는 차이가 있다.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Cape Feare>에서 사이드쇼 밥은 갈퀴를 밟을 때마다 자루에 얼굴을 맞는다. 한 번 피한 뒤 또 다른 갈퀴를 밟는 반복이 농담이다.
Collar는 옷깃이고 grab은 움켜잡는다는 뜻이다. 화가 난 사람이 상대의 옷깃을 붙잡아 끌어당기는, 분노와 위협을 동시에 드러내는 행동이다.
에디가 다른 여자들이 로저를 찾을 거라고 가볍게 말하자 로저가 멱살을 잡는다. 로저는 아내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생각이 없으며 다시 행복해지겠다고 외친다. 위로하려던 말이 당사자의 마음과 완전히 어긋난다.
<살인의 추억> (영화): 형사들이 용의자와 서로를 거칠게 붙잡는 행동은 감정과 권력의 직접적인 표현이다. 어떤 대사를 했는지뿐 아니라 누가 누구의 몸을 통제하는지도 보게 한다.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Summer of 4 Ft. 2>에서 리사는 새 친구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폭로한 바트의 옷깃을 잡는다. 형제간 말다툼이 신체적인 항의로 커진 순간이다.
Backup은 지원 인력, bluff는 허세나 속임수다. 실제로는 없는 동료가 근처에 대기 중인 것처럼 상대를 속인다.
마룬이 혼자 왔느냐고 하자 에디는 혼자라고 누가 그러느냐고 받아친다. 밖에 로저가 있기는 하지만 도움을 줄 상태가 아니다. 탐정의 멋진 대사와 관객이 아는 빈약한 지원이 엇갈린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우솝은 자신에게 수천 명의 부하가 있다는 거짓말로 상대를 겁주려 한다. 뒤에 아무도 없어도 숫자를 크게 부르면 싸움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캡틴 필립스> (영화): 필립스는 무전으로 미 해군과 연락하는 척해 해적들을 겁준다. 실제 지원 병력이 당장 도착하지 않아도, 도착할 것이라고 믿게 만들면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Bathroom break라는 ‘화장실 휴식’에 break-out, 즉 탈출의 뜻을 겹친 말장난이다. 화장실의 사생활 보장이 감시를 피할 기회가 된다.
로저는 공장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변기에 떨어진다. 침입 자체는 진행되지만 구출자의 체면은 크게 구겨진다. 영화는 멋진 잠입 동작 대신 창문 아래의 일상 시설을 이용해 사고를 만든다.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애니메이션): 쿠사나기는 훈련 중 화장실 창문을 탈출로로 쓴다. 높은 건물의 창문이라는 위험도 강화된 신체를 지닌 인물에게는 다른 조건이 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틸 볼 런> (만화): 대통령 측 경비에게 쫓기는 루시는 화장실로 들어가 마운틴 팀의 도움으로 환기구를 이용한다. 문을 잠그는 시간보다 다른 출구의 유무가 중요하다.
Bathroom stall은 칸막이로 구분한 화장실 칸, graffiti는 낙서다. 은밀한 공간에 적힌 글로 배경 농담이나 인물에 관한 소문을 전달한다.
에디가 들어가는 툰타운 화장실에는 벽의 글씨가 보인다. 이 항목은 그 글까지 들여다보는 관객에게 해당한다. 특정인의 실제 전화번호가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는 영상 판본과 진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하므로, 본문의 사건 설명과 섞어 사실로 단정하지 않는다.
<명탐정 코난> (만화): 32권의 화장실 장면에는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낙서가 보인다. 사건의 대사와 별개로 공간에 거친 인상을 더하는 글이다.
<풀 메탈 패닉!> (만화): 남자 화장실 벽에 카나메에 관한 거짓 소문이 적히자 소스케가 용의자를 추궁한다. 익명의 낙서가 실제 갈등을 일으킨다.
‘펜을 찾지 못했다’는 핑계를 이름으로 삼았다. 피·립스틱·주변 물건처럼 정식 필기도구가 아닌 재료로 급히 글씨를 적는 장면이다.
로저는 제시카에게 편지를 쓰면서 립스틱을 사용한다. 종이는 애크미의 유언장이었지만 그때는 글이 보이지 않았다. 황급히 쓴 연애편지가 수사의 중요한 문서와 한 장에 겹친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소설): 호그와트 벽에 적힌 경고는 일반적인 잉크 대신 피를 사용한다. 글의 내용뿐 아니라 무엇으로 썼는지가 장면의 불길함을 결정한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애니메이션 영화): 총에 맞은 바너비는 신문 속 글자를 피로 표시한다. 틴틴은 표시된 글자를 이어 배의 이름 카라부잔을 읽는다.
Crazy-prepared는 ‘지나칠 정도로 준비된’ 상태다.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사건까지 대비한 장비와 계획을 갖춘 인물을 가리킨다.
제시카는 드레스 안을 함부로 뒤지는 사람을 막을 덫을 준비해 둔다. 작은 가방도 아닌 가슴 사이에서 그런 물건이 나올 줄은 그리지도 몰랐다. 그녀는 수색을 핑계로 한 접촉을 순순히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스파이 패밀리> (만화·애니메이션): 로이드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장비와 신분, 대응 계획을 준비한다. 가족과 관련된 예상 밖의 상황에는 그 철저함이 과잉 대응으로 보이기도 한다.
<배트맨: 허쉬> (만화): 배트맨은 슈퍼맨에게 공격받자 보관하던 크립토나이트 반지로 대응한다. 동료가 적이 될 상황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이 물건 하나로 드러난다.
Dingy는 누추하고 어둡다는 뜻이다. Trainside apartment는 철길 바로 옆의 주거 공간으로, 기차가 지날 때의 소음과 흔들림이 열악한 생활 조건을 드러낸다.
돌로레스의 식당은 전차 시설 가까이에 있어서 지나갈 때 접시가 흔들린다. 돌로레스는 익숙하게 접시를 붙잡는다. 주변 교통이 배경 풍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일하는 몸의 습관에도 영향을 준다.
<기생충> (영화): 반지하 창으로 들어오는 소음과 취객, 방역 연기는 주거 환경을 행동으로 설명한다. 인물들이 무엇을 참거나 막으며 사는지 보면 생활 조건을 알 수 있다.
<블루스 브라더스> (영화): 엘우드의 비좁은 방 바로 곁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제이크가 얼마나 자주 지나가느냐고 묻자 엘우드는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자주라고 답한다.
Disgusting public toilet은 말 그대로 역겹게 더러운 공중화장실이다. 급해서 들어온 사람이 오물과 악취 때문에 다시 나갈 수도 없는 곤경에 처한다.
로저는 공장 화장실로 떨어져 물에 닿지 않으려고 목을 늘인다. 하지만 결국 배수 물살에 끌려간다. 촬영용 소품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장소여서 구출 작전의 실패가 더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트레인스포팅> (영화): 렌턴은 지저분한 공중화장실 변기에 빠뜨린 약을 찾으려고 손을 넣고, 장면은 몸 전체가 변기 속으로 들어가는 환상으로 이어진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만화·애니메이션): 폴나레프가 들어간 화장실에서는 변기 아래로 돼지가 고개를 내민다. 여행 중의 사소한 용변 문제가 예상 밖의 불쾌한 경험이 된다.
Distract는 주의를 돌리는 것, disarm은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다. 총을 든 상대가 잠깐 다른 곳을 보게 한 뒤 무기를 빼앗는 짧은 속임수다.
에디는 마룬에게 유언장이 있다고 말하고 로저의 편지를 내민다. 마룬이 종이에 주목하자 탄산수병으로 공격하고 총을 빼앗는다. 우연히 발견한 틈이 아니라 상대가 문서를 원한다는 사실을 이용한 행동이다.
<번 노티스> (드라마): <Seek and Destroy>에서 마이클은 상대의 탄환 종류를 알아본 척한다. 상대가 총을 내려다보자 빼앗고, 실제로는 볼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볼트> (애니메이션 영화): 미튼스가 볼트가 무서워하는 스티로폼을 들이대자 볼트는 뒤에 피아노가 있다고 말한다. 미튼스가 돌아보는 순간 달려들어 위협을 제거한다.
The driver는 운전 담당자다. 주인공 일행을 현장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이 중심이지만, 이름과 개성을 가진 조연이라는 점에서 스쳐 가는 운전자와 다르다.
베니는 운전사이면서 택시 자체다. 승객을 태우고 달리는 동안 말도 하고 상황에도 반응한다. 차량을 다른 사람이 조종하는 단계가 없어서 차와 운전사의 성격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부산행> (영화): 열차 기관사는 운행과 대피 경로를 확보하려고 움직인다. 직접 좀비와 싸우는 인물과 달라도 이동 수단을 유지하는 역할은 생존에 중요하다.
<기생충> (영화): 윤 기사는 박 사장의 이동을 맡는 직원으로 등장한다. 그를 해고시키고 기택을 채용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운전기사 자리가 가족의 침투 경로가 된다.
Give me a reason은 ‘구실만 하나 줘 봐’라는 도발이다. 이미 상대를 때리거나 쏘고 싶은 사람이 작은 반항이라도 해 주기를 바란다.
로저는 둠에게 더 떠들면 총을 쏘겠다는 식으로 맞선다. 평소의 겁 많은 토끼와 달리 자신감 있는 영웅의 말투를 흉내 낸다. 관객은 응원할 수 있지만, 주변의 족제비와 벽돌까지 통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곧 드러난다.
<더티 해리 4: 써든 임팩트> (영화): 해리는 인질을 잡은 강도에게 방아쇠를 당길 구실을 달라는 태도로 맞선다. 상대를 진정시키기보다 자신이 쏠 준비가 됐음을 강조하는 위협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영화): 에버렛 로스는 갇힌 버키에게 목소리를 높이거나 유리를 건드리면 전기 충격을 받는다고 경고한다. 규칙을 어기기만 기다리는 듯한 말투 때문에 안내가 위협으로 들린다.
Hair of the dog는 ‘당신을 문 개의 털’이라는 표현을 줄인 말이다. 개에게 물린 상처에 그 개의 털을 대면 낫는다는 옛 믿음에서, 숙취를 다시 술로 달래는 해장술을 가리키게 됐다.
에디는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다시 병을 잡는다. 사건을 맡기 전부터 생활이 건강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생을 잃은 사정은 행동을 이해하게 해 주지만 그 행동의 피해까지 없애 주지는 않는다.
<일하는 세포 BLACK> (만화): 음주 뒤 숙취를 줄이려 주인이 다시 술을 마시자 세포들은 알코올을 처리하는 일을 되풀이한다. 당장의 불편을 피한 행동이 몸속 노동을 재개시킨다.
<카우보이 비밥> (애니메이션): 스파이크는 숙취용 음료에 진을 더한다. 술 때문에 생긴 상태를 술이 들어간 음료로 해결하려는 모순을 보여 준다.
<스타워즈>의 제국군 스톰트루퍼가 다닌다는 가상의 ‘사격 학교’ 이름이다. 적들이 많은 탄을 쏘고도 주요 인물을 좀처럼 맞히지 못하는 전개를 비꼰다.
스마트 애스는 베니를 타고 도망가는 에디와 로저에게 실제 총을 쏜다. 총알은 빗나가고 추격이 계속된다. 말하는 툰 총알의 우스운 실수와 달리 이 총격은 맞으면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영화): 제국 병사들의 총격 속에서 주인공들은 통로를 지나 탈출한다. 적의 사격은 위험을 유지하지만 주인공에게 명중하는 빈도는 낮아 이 유형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비교 대상이다.
<나루토 질풍전: 인연> (애니메이션 영화): 하늘나라 닌자들이 쿠나이를 연사하지만 주요 인물 곁이나 위로 빗나가는 공격이 이어진다. 화려한 탄막에 비해 중요한 인물의 피격은 드물다.
‘술 한잔이 절실하다’는 말에 freaking이라는 강한 수식어를 붙였다. 충격이나 짜증을 견디던 사람이 당장 술을 찾는 짧은 반응을 뜻한다.
에디는 일이 꼬이면 술을 찾고, 로저도 아내의 사진을 본 뒤 술을 마신다. 하지만 로저의 몸은 격렬하게 반응한다. 나중에는 에디가 그 반응을 이용하려고 로저에게 다시 마시게 하므로, 같은 한잔의 목적이 달라진다.
<도깨비> (드라마): 김신과 저승사자의 술자리는 평소 쉽게 말하지 않던 사정과 감정을 드러내는 자리다. 취기가 정보를 끌어내는 경우와 로저처럼 물리적인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를 비교할 수 있다.
<원피스> (만화): 도리와 브로기가 오랜 결투를 잠시 멈춘 이유조차 다시 싸울 무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듣고 나미는 술을 찾는다. 납득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반응이다.
I was never here는 ‘나는 여기에 온 적 없다’는 말이다. 비밀 작전의 참여자가 자신을 봤다는 사실을 부인하라고 요구할 때 쓰이며, 이 항목의 명칭은 <붉은 10월>에서 가져왔다.
족제비들이 오자 로저는 에디의 바카라상 서랍에 숨고 자신을 못 봤다고 하라고 부탁한다. 에디는 도움을 약속하기도 전에 공범처럼 거짓말해야 할 처지가 된다. 작은 서랍에 들어가는 능력보다 탐정의 협조가 더 급한 순간이다.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Solid State Society> (애니메이션): 금지된 급습을 진행한 공안 9과는 대상자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아라마키는 자료를 확보한 뒤 현장을 원래대로 두고, 공식적으로는 오지 않은 것으로 처리한다.
<몬스터 주식회사> (애니메이션 영화): 로즈는 사건을 정리하며 일어난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서류 작업도 없다고 못 박는다. 비밀 기관의 담당자가 직접 기록과 증언을 통제하는 장면이다.
<24>의 잭 바우어에서 이름을 딴 심문 방식이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폭력과 고문을 써서 정보를 얻으려는 주인공의 행동을 가리킨다.
에디는 마룬의 넥타이를 편집 장치에 물려 얼굴이 끌려가게 한다. 영화 제작자의 사무실 도구를 그 제작자에게 위협으로 사용한다. 마룬은 입을 열지만, 에디가 알고 싶은 사건 전부를 설명하기 전에 다른 위험이 닥친다.
<살인의 추억> (영화): 형사들은 구타와 강압으로 자백을 받아 내려 한다. 영화는 그것이 진실을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수사를 망칠 수 있다는 문제를 보여 준다.
<24> (드라마): 잭 바우어는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시간 압박 속에서 용의자를 위협하고 고문한다. 이름의 유래가 된 인물이며, 목적의 긴급함과 수단의 잔혹함이 함께 묘사된다.
‘총을 내려놓고 물러서라’는 인질범의 명령을 그대로 이름으로 삼았다. 인질을 지키려는 쪽이 무장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상황이다.
로저는 둠을 겨누고 족제비 대장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수배 중인 토끼가 잠시 상황을 지휘한다. 그러나 위쪽에서 움직이는 다른 족제비를 놓쳐, 명령 한 번으로 구출이 끝나지는 않는다.
<암살> (영화): 여러 사람이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는 누가 먼저 쏠 수 있고 누구를 지키려 하는지가 행동을 제한한다. 총을 든 숫자만으로 우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나루토> (만화·애니메이션): 단조는 카린을 인질로 잡지만 사스케는 카린의 몸까지 관통하는 공격을 한다. 인질을 아끼는 마음이 상대의 행동을 제한하리라는 계산이 통하지 않는다.
Acrofatic은 acrobatic, 즉 곡예 같은 움직임을 뜻하는 말에 fat을 끼운 합성어다. 덩치가 크거나 살찐 인물이 예상보다 날렵하게 움직이는 반전을 가리킨다.
에디는 지친 중년 탐정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공중회전과 빠른 몸놀림을 보여 준다. 과거 광대로 활동한 사진을 생각하면 완전히 새로 얻은 능력은 아니다. 관객이 술병과 배만 보고 잊었던 경력을 몸으로 확인한다.
<쿵푸팬더> (애니메이션 영화): 포는 먹을 것을 얻으려고 높은 곳에 올라가고 다리를 벌려 버틴다. 시푸는 그 움직임을 보고 음식으로 동기를 주는 훈련을 고안한다.
<드래곤볼> (만화·애니메이션): 둥근 몸의 마인 부우는 빠르게 움직이고 몸을 유연하게 변형하며 싸운다. 몸집만 보고 둔한 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Bitch slap은 상대를 모욕하거나 기를 꺾으려고 뺨을 때리는 행동을 부르는 거친 표현이다. 타격의 힘뿐 아니라 누가 누구를 함부로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제시카는 애크미의 죽음 현장에서 에디의 뺨을 때린다. 에디는 자기가 외모를 쳐다본 탓인가 생각하지만 제시카가 화난 것은 사진과 남편의 누명 때문이다. 탐정은 자기 행동의 심각성을 처음부터 제대로 짚지 못한다.
<오징어 게임> (드라마): 딱지치기에서 돈이 없는 기훈은 패배할 때마다 모집바카라에게 뺨을 맞는다. 돈을 얻기 위해 모욕을 감수하는 관계가 게임의 규칙에 포함된다.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초사이어인이 된 손오공은 프리저의 뺨을 연속해서 때린다. 대등한 전투 기술보다 상대를 압도하고 자존심을 꺾는 동작으로 연출한다.
Brass balls는 직역하면 ‘황동으로 된 고환’이지만, 실제 뜻은 위험을 겁내지 않는 배짱이다. 신체가 정말 단단하다는 설정과 구별해야 하는 거친 관용구다.
마룬은 혼자 찾아온 에디에게 배짱이 좋다고 말한다. 에디는 지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받아친다. 서로 실제 힘보다 침착함을 먼저 과시하는 탐정극의 대화다.
<빈센조> (드라마): 빈센조는 적의 공간에 직접 찾아가 태연하게 조건을 제시한다. 혼자 보이는 순간에도 뒤에 준비한 계획이 있는지가 그 대담함을 뒷받침한다.
<원피스> (만화): 징베는 빅 맘 앞에서 부하를 그만두고 루피에게 합류하겠다고 선언한다. 두려움을 이용하는 능력이 그의 수명을 빼앗지 못하면서 말뿐인 허세가 아님을 확인한다.
‘바지를 내린 채 들키다’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방심한 상태를 뜻하지만, 이 항목은 혼자 하는 성적 행동을 들키거나 그런 행동으로 오해받는 상황을 다룬다.
돌로레스는 에디의 바지가 발목에 내려가 있고 제시카가 손을 잡은 모습을 본다. 실제로 간통 현장은 아니지만 설명이 유리하게 시작될 구도도 아니다. 앞서 남의 수상한 사진을 찍던 탐정이 이제 자기 장면을 해명해야 한다.
<아메리칸 파이> (영화): 짐은 파이를 이용한 성적 행동을 하다가 아버지에게 들킨다. 혼자 있다고 믿었던 인물과 갑자기 나타난 가족 사이의 어색함을 길게 보여 준다.
명칭은 동명의 교도소 영화 <Chained Heat>에서 빌렸지만, 그 영화가 이 상황의 대표 사례라는 뜻은 아니다. 두 적대적인 탈옥수가 사슬로 연결된 <흑과 백>이 전형적인 구성이다.
로저는 장난으로 에디와 자신을 수갑으로 묶지만 열쇠가 없다. 둘은 함께 도망치고 움직여야 한다. 톱을 구한 뒤에야 로저가 손을 빼자 에디는 그동안의 고생을 따지지만, 토끼에게는 웃길 때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었다.
<흑과 백> (1958년 영화): 서로 적대하는 두 탈옥수가 사슬로 연결된 채 도망친다. 상대를 싫어해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물리적 조건이 협력을 강제한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에니에스 로비에서 수갑으로 연결된 조로와 우솝은 따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조로는 우솝을 칼처럼 들고 싸우려 해 두 사람의 충돌을 몸개그로 바꾼다.
Covered in kisses는 ‘입맞춤으로 뒤덮이다’라는 뜻이다. 키스를 받은 몸에 립스틱 자국을 여러 개 남겨, 애정 표현을 눈에 보이는 흔적으로 과장한다.
제시카의 날아가는 키스는 에디의 뺨에 실제 자국처럼 붙고 돌로레스가 떼어 낸다. 마지막에 로저에게 퍼붓는 키스는 횟수가 많아도 같은 자국이 남지는 않는다. 영화는 입맞춤의 흔적을 사실적으로 통일하기보다 그때 필요한 농담에 맞춘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애정 표현 뒤에 얼굴이 달라지거나 입술 자국이 남는 시각적 과장은 대사 없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준다. 만화는 감정의 흔적을 물건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개구리 몸에 갇힌 기뉴는 자신을 쫓는 암컷 개구리를 피해 달아난다. 추격 뒤 뺨에 커다란 입술 자국이 보여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Curse는 여기서 저주보다 욕설을 뜻하며, cut short는 말을 중간에 끊는다는 뜻이다. 마지막 소리를 가리거나 대사를 끊어 관객만 욕을 완성하게 한다.
에디가 노래하며 족제비를 놀리던 중 마지막 단어 전에 화분에 맞는다. 로저가 다른 신체 부위를 외쳐 수습하지만 운이 맞지 않는다. 결국 에디의 발길질이 생략된 말의 뜻을 행동으로 알려 준다.
<슈렉> (애니메이션 영화): 둘록의 안내 노래는 예상되는 거친 표현을 다른 말로 바꾸며 성인 관객에게 추가 농담을 준다. 실제 욕을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 개그의 일부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는 몸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욕을 시작하지만 끝내지 못한다. 익숙한 말투를 이용하면서 소멸 때문에 대사가 중단된다.
Curtain toss는 가려 둔 천을 걷어 던지는 동작이다. 무엇이 있을지 잠깐 기다리게 한 뒤, 천을 크게 벗겨 물건의 공개를 극적으로 만든다.
둠은 커튼을 걷어 거대한 딥 분사 장치를 보여 준다. 단순한 범죄 도구 소개가 아니라 자기 발명품을 발표하는 태도다. 붙잡힌 사람들은 박수 칠 관객이 아니라 그 장치의 피해자가 될 처지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 록허트는 우리를 덮은 천을 걷으며 픽시들을 공개한다. 거창한 소개와 달리 풀려난 생물들을 통제하지 못한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영화): 루시는 천으로 덮인 큰 물건을 발견하고 천을 걷어 옷장을 드러낸다. 평범한 가구의 발견을 새로운 공간과 만날 순간처럼 연출한다.
Shattering은 산산이 깨지는 일이다. 유리나 그릇이 깨지는 동작과 소리로 충격·분노·위험을 강조하는 연출이다.
로저는 술을 마시면 큰 소리를 내고 주변 유리가 깨진다. 처음에는 음주 뒤의 소동처럼 보인다. 에디가 뒤에 다시 술을 먹이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이 파괴력을 기억해야 한다.
<쿵푸허슬> (영화): 사자후는 목소리로 주변을 무너뜨리고 적을 제압한다. 소리의 크기를 단순한 음량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파괴로 보여 준다.
<아키라> (애니메이션 영화): 테츠오의 능력이 발현할 때 병실 창문이 깨진다. 인물이 겪는 변화를 주변 사물의 파괴로 확인하게 한다.
Dramatic wind는 극적인 효과를 위한 바람이다. 머리카락과 옷자락을 날려 인물의 등장이나 대결에 힘을 주며, 실내처럼 바람이 불기 어려운 곳에서도 사용한다.
둠의 검은 망토는 실내에서도 펄럭인다. 처음에는 악당을 멋있고 무섭게 보이려는 과장처럼 보인다. 그가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몸 주변부터 현실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던 셈이다.
<도깨비> (드라마): 김신과 저승사자가 안개 속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바람과 옷자락으로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일상의 보행보다 초월적인 인물의 등장을 크게 보여 준다.
<역전재판> (애니메이션): 법정의 이의 제기와 반박에 강풍 같은 효과가 붙어 증인과 주변 인물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말의 위력을 실제 바람처럼 과장한다.
벅스 버니와 대피 덕이 ‘오리 사냥철’과 ‘토끼 사냥철’을 다투는 <Rabbit Fire>의 말장난에서 온 이름이다. 한쪽이 말을 바꾸면 무조건 반대하던 상대가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해 버린다.
에디는 술을 거절하는 로저와 말다툼하는 척하며 결국 마시게 한다. 목적은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보았던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있다. 에디가 이제 툰식 말장난을 생존 기술로 사용한다.
<루니 툰: Rabbit Fire> (단편 애니메이션): 벅스가 갑자기 토끼 사냥철이라고 말하자 대피는 오리 사냥철이라고 우긴다. 상대에게 반대하는 데 몰두하다 자신을 쏘라고 요구한 셈이 된다.
Forceful은 강압적인, kiss는 입맞춤이다.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붙잡거나 갑자기 키스하는 행동을 가리키며, 키스한 쪽의 의도와 당한 쪽의 반응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레나는 에디를 붙잡고 커다란 입으로 키스한다. 반동으로 에디가 날아갈 만큼 과장된 접촉이다. 영화는 추격전의 개그로 쓰지만 에디가 반기는 만남은 아니다.
<란마 ½> (만화·애니메이션): 시라토리 미카도가 여자 란마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일은 란마에게 굴욕과 분노를 준다. 키스한 사람의 낭만적인 자기평가와 당한 사람의 반응이 다르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애니메이션 영화): 왕자는 의식을 잃은 백설공주에게 키스한다. 이 영화는 저주를 푸는 낭만적 행동으로 연출하지만, 당사자가 사전에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는 조건은 별도로 비교할 수 있다.
Gloved fist는 장갑 낀 주먹이다. 주먹을 천천히 쥐고 장갑이 조이는 소리까지 들려주어, 아직 공격하기 전부터 인물의 힘과 위협을 강조한다.
둠은 툰 구두를 딥에 넣기 전에 긴 고무장갑을 낀다. 손을 쥐어 주먹을 만드는 장면이 아니어도 준비 동작이 위협적이다. 자신은 보호하면서 작은 구두를 실험 대상으로 삼는 태도까지 보인다.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영화): 베이더는 루크에게 자신의 편이 되라고 설득하며 검은 장갑 낀 손을 쥔다. 손동작만으로 힘을 장악하려는 태도를 강조한다.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애니메이션): 머스탱은 마리아 로스를 죽이러 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에서 발화 장갑을 낀다. 뒤에 위장 계획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그 준비 동작 자체가 위협이다.
Groin은 사타구니다. 급소 공격을 뜻하는 이 이름은 정정당당한 싸움을 깨는 행동과 맞은 사람의 큰 고통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에 에디는 족제비 대장을 걷어찬다. 앞서 노랫말에서 피했던 신체 부위를 실제 행동으로 맞혀 말장난까지 완성한다. 맞은 대장은 날아가 딥에 빠지므로 단순한 일시적 고통으로 끝나는 개그는 아니다.
<극한직업> (영화): 마지막 난투는 멋진 정면 승부보다 주변 물건과 몸의 빈틈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싸움의 품위보다 상대를 빨리 제압하는 것이 우선인 액션과 비교할 수 있다.
<쿵푸허슬> (영화): 재단사는 처음 싱이 돼지촌에서 행패를 부릴 때 그의 사타구니를 때린다. 건달인 척하던 싱의 위세가 한 번의 공격으로 사라진다.
Indignant는 모욕이나 부당한 행동에 분개한 상태다. 이 뺨 때리기는 상대를 깔보기보다 ‘방금 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항의에 가깝다.
제시카는 에디가 찍은 사진 때문에 남편이 살인자로 몰렸다고 따진다. 그 직전의 따귀는 외모를 쳐다봤다는 단순한 불쾌감보다 사건에 대한 항의다. 에디는 자기 일이 남에게 미친 결과를 직접 듣게 된다.
<아가씨> (영화): 사기와 배신을 둘러싼 분노는 표면적인 고용 관계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떤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에 따라 인물의 항의가 향하는 대상도 달라진다.
<드래곤볼 슈퍼> (애니메이션): 부르마는 생일잔치를 망친 비루스의 뺨을 때린다. 상대가 파괴신이라는 힘의 차이보다 자신의 분노가 앞선 행동이다.
Jump scare는 사람을 움찔 뛰게 만드는 놀람이라는 뜻이다. 조용한 화면에서 갑자기 형체와 큰 소리를 내보내는 식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노린다.
에디는 창가에 갑자기 나타난 덤보를 보고 몸을 피한다. 유명하고 귀여운 코끼리라도 가까이서 큰 몸이 불쑥 나타나면 놀랄 만하다. 마룬은 그런 에디의 반응을 보고 신경이 예민하다고 말한다.
<부산행> (영화): 조용해 보이는 공간에서 감염자가 갑자기 나타나면 관객도 인물과 함께 놀란다. 로저 영화와 달리 뒤에 실제 공격이 이어져 긴장을 해소하지 않는다.
<곤지암> (영화): 탐사 중인 인물의 얼굴을 가까이 보여 주다가 눈과 말소리가 비정상적으로 바뀐다. 얼굴을 확인하려고 보던 시선이 갑작스러운 공포에 노출된다.
Just whistle은 ‘휘파람만 불어’라는 약속이다. 도움을 청할 간단한 신호를 미리 정해 두면, 나중에 조력자가 갑자기 나타나도 약속의 이행으로 이해할 수 있다.
베니는 차가 필요하면 엄지를 내밀라고 말한다. 뒤에 에디가 그 동작을 하자 베니가 나타나 탈출을 돕는다. 흔한 히치하이크 동작이 특정 동료를 부르는 약속이 된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간 폴은 일행에게 필요할 때 불라며 호루라기를 준다. 쵸파가 공격받을 때 이를 사용하자 간 폴이 구조하러 온다.
<슈렉> (애니메이션 영화): 동키는 필요하면 휘파람으로 부르겠다고 드래곤과 약속한다. 결혼식의 위기에서 슈렉이 그 신호를 사용해 드래곤을 불러들인다.
Last-second는 마지막 순간, word swap은 단어 바꾸기다. 욕이나 속마음이 튀어나오려다가 상황을 알아채고 다른 말로 수습한다.
에디의 노래가 끊기자 로저는 급소 대신 코를 말해 수습한다. 족제비는 운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에디는 그 지적에 발길질로 답해 말로 피한 표현을 동작으로 완성한다.
<슈렉> (애니메이션 영화): 둘록 안내 노래는 마지막 말을 바꾸어 거친 표현을 예상한 관객을 웃긴다. 바꾼 말보다 원래 나올 듯했던 말을 알아야 추가 농담이 들린다.
<원피스> (만화): 시저 클라운은 자신이 속인 부하와 마주하자 말을 바꾸며 비난을 피하려 한다. 처음 하려던 말과 급히 꾸민 변명 사이의 차이가 그의 본심을 드러낸다.
Moment killer는 좋은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나 사건을 뜻한다. 고백이나 입맞춤 직전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다시 주변을 의식해야 한다.
에디와 돌로레스가 입을 맞추려 하면 로저가 한숨을 쉬거나 말을 건다. 본인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이미 둘의 집중이 깨졌다. 사건이 끝나도 탐정에게 사생활을 돌려주는 일에는 서툰 의뢰인이다.
<스파이 패밀리> (만화·애니메이션): 아냐는 로이드와 요르의 어른스러운 대화를 자기 관심사로 끊곤 한다. 가족을 원해서 하는 행동이 오히려 부부 역할의 어색함을 더 드러내기도 한다.
<슈렉>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과 피오나 사이에 친밀한 분위기가 생기려는 순간에도 동키는 끼어들어 말을 건다. 두 사람만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동행자의 수다가 방해가 된다.
Pat-down은 옷 위를 손으로 더듬는 몸수색이고, pervy는 성적으로 음흉하다는 뜻이다. 수색 권한을 핑계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하는 상황이다.
둠이 유언장을 찾으라고 하자 그리지는 신이 나서 제시카의 가슴 쪽을 뒤진다. 그러나 손은 덫에 걸린다. 영화는 수색 명령이 있다고 해서 그 행동까지 당연히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즉각적인 몸개그로 준다.
<데스 워런트> (영화): 잠입 수사 중인 버크의 아내로 위장한 변호사 어맨다는 면회를 위해 모욕적인 신체 수색을 겪는다. 감시 시설의 권한이 접촉을 거절하기 어렵게 만든다.
<크래쉬> (2004년 영화): 경찰관 라이언은 차량을 세운 뒤 몸수색을 핑계로 크리스틴을 성추행한다. 남편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권력과 수색 절차를 악용한다.
Punctuated for emphasis는 강조하려고 문장부호를 넣는다는 말이다. 제목의 느낌표처럼 단어마다 끊고 힘을 주어, 한 문장을 여러 번 내리치는 듯 말한다.
에디는 툰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끊어 강조한다. 둠도 에디의 동생을 죽일 때의 목소리를 재현하며 마지막 말을 세게 내뱉는다. 족제비 대장의 웃지 말라는 명령까지, 상대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 발음의 압박이 커진다.
<더 글로리> (드라마): 동은과 가해자들의 대결에서는 조용한 말도 단어마다 힘을 주면 노골적인 경고가 된다. 고함의 크기보다 억양과 멈춤이 위협을 전달한다.
<300> (영화): 레오니다스는 페르시아 사신에게 스파르타임을 선언하며 단어마다 강세를 준 뒤 그를 걷어찬다. 짧은 대사를 분절해 행동 직전의 위협을 크게 만든다.
Quake는 떨린다는 뜻이다. 두려움을 말로 설명하기 전에 무릎·손·턱이 떨리는 모습을 보여 주는 신체 반응이다.
에디가 겁먹었느냐고 묻자 로저는 아니라고 한다. 바로 이어 이가 요란하게 부딪친다. 자신감 있는 대사를 몸이 반박하므로 에디가 더 캐물을 필요도 없다.
<도라에몽> (만화·애니메이션): 퉁퉁이나 무서운 상황 앞에서 진구가 허세를 부려도 떨리는 몸과 표정이 속마음을 드러낸다. 용감한 말과 실제 행동의 차이가 코미디가 된다.
<나루토> (애니메이션): <저주받은 무사> 에피소드에서 나루토는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무릎이 떨린다. 츠나데 앞에서 하는 말과 몸의 반응이 일치하지 않는다.
Well-wishing은 잘되기를 비는 말이고 sarcastic은 비꼰다는 뜻이다. 상대가 저지른 잘못을 보고 행복하겠다고 말하는 식으로, 축하의 형식을 빌려 탓한다.
제시카는 사진을 찍은 에디에게 잘한 일이라 자랑스럽겠다고 비꼰다. 로저도 경찰에 넘기려는 에디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반대 뜻의 말을 한다. 두 사람은 에디의 직업적인 태도가 자기들에게는 피해라는 점을 지적한다.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Bart vs. Thanksgiving>에서 바트가 리사의 장식을 망친 뒤 가족의 질바카라을 받는다. 만족하느냐는 말은 기분을 물으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라는 압박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애니메이션 영화): 체포되는 워터누스는 설리에게 회사를 망쳐 놓았으니 만족하겠다고 쏘아붙인다. 상대가 잘되기를 비는 말투를 빌려 바카라임을 떠넘기고 원망한다.
‘어린 여자아이처럼 비명을 지른다’는 성별 고정관념을 이용한 이름이다. 거칠고 낮은 목소리를 내던 인물이 놀라서 높은 비명을 지르는 차이를 웃음으로 쓴다.
둠은 정체를 드러낸 뒤 높은 목소리로 에디를 자극한다. 딥을 맞고 죽을 때도 날카롭게 비명을 지른다. 영어 항목명에는 성별을 빗댄 표현이 있지만, 이 장면의 효과는 남자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의 가면이 사라진 데 있다.
<닥터 후> (드라마): <School Reunion>에서 쥐 떼에 놀란 미키의 비명을 닥터가 놀린다. 미키는 어둠 속에서 쥐들에게 덮였다는 상황을 설명하며 항변한다.
Sophisticated는 세련되고 교양 있다는 말인데, as hell은 거친 강조 표현이다. 이름 자체부터 격식 있는 어휘와 속된 말투를 섞는 방식이다.
로저의 편지는 사랑의 깊이를 헤아리는 유명한 시 구절을 빌려 시작한다. 그런데 곧 숫자를 세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낭만적인 문장을 준비했어도 끝내 로저다운 토끼의 편지가 된다.
<은혼> (만화·애니메이션): 사무라이의 비장한 말투로 시작했다가 돈과 게으름 같은 생활 문제로 말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격식의 급락이 캐릭터의 일상성을 드러낸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브룩은 매우 공손한 말투로 여성에게 속옷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문장의 예의와 요구 내용의 무례함이 어긋난다.
Suddenly shouting은 말 그대로 갑자기 고함치는 것이다. 평상시 말소리에서 급격히 커지는 음량 차이로 분노나 흥분을 강조한다.
허먼의 어머니는 친절하게 부탁하다가 로저에게 실험실로 돌려보내겠다고 고함친다. 에디도 도와주고 있었는데 노래하고 춤췄느냐며 목소리를 높인다. 제시카가 딥을 발견했을 때에는 분노보다 공포 때문에 평소 말투를 유지하지 못한다.
<극한직업> (영화): 고 반장은 작전을 수습하려다 동료들의 엉뚱한 행동에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휘관의 체면과 피로가 한 대화 안에서 충돌한다.
<퍼시픽 림> (영화): 펜테코스트는 침착하게 말하다가 레인저를 부르는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자신이 차분하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경고를 음량 변화로 직접 보여 준다.
‘누구 하나 잊지 않았나?’라는 말이다. 공로를 인정받으려는 사람이 끼어들었는데도 엉뚱한 사람이 감사나 칭찬을 받는 농담을 가리킨다.
제시카가 자기 영웅이라고 부르자 에디는 칭찬을 기대한다. 그러나 그녀는 에디를 지나 로저를 안는다. 구조 작업은 에디가 했지만 부부의 재회 장면에서 탐정이 차지할 자리는 생각보다 작다.
<성경: 에스더기> (문학·경전): 하만은 왕이 포상하려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해 성대한 예우를 제안한다. 하지만 왕이 지목한 사람은 자신이 미워하는 모르드개다.
Bait-and-switch는 한 대상을 기대하게 한 뒤 다른 것으로 바꾸는 수법이다. 총성이 난 순간 겨눠진 사람이 맞았다고 생각하게 했다가, 실제 표적이나 발사자를 뒤에 밝힌다.
제시카가 총을 들자 에디는 자신이 죽을 차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뒤에 둠이 있고 제시카는 그쪽을 쏜다. 그녀를 배신자로 보던 에디의 판단을 한 번 더 뒤집는 행동이다.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애니메이션): <Jungle Cruise>에서 바토가 마르코를 향해 총을 쏘지만 탄환은 머리 옆의 벽에 박힌다. 사살한 듯한 순간 뒤에 체포를 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R2> (애니메이션): 디트하르트가 를르슈에게 총을 겨누지만 총성이 난 뒤 쓰러지는 쪽은 디트하르트다. 를르슈의 명령을 받게 된 슈나이젤이 그를 쏜 것이다.
<파이어플라이>의 <Safe>에서 위기에 맞춰 나타난 말과 조이가 자신들을 ‘대단한 영웅들’이라 부르는 대사에서 온 이름이다. 절박한 순간의 호쾌한 구조를 뜻한다.
베니는 족제비 차에 치일 위기의 에디와 제시카를 태워 구한다. 공장에 뛰어든 로저도 비슷하게 멋진 구원자가 될 듯하지만 곧 벽돌에 당한다. 영화는 같은 등장법을 성공과 실패에 나누어 쓴다.
<부산행> (영화): 상화가 몸으로 좀비를 밀어내며 동료들이 통과할 길을 확보한다. 도움의 등장이 실제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 준다는 점이 중요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 와칸다의 전세가 기울던 순간 토르가 로켓·그루트와 함께 나타나 적을 쓸어 버린다. 지원자의 등장이 곧바로 전투 결과의 변화로 이어진다.
Car와 kung fu를 합친 이름이다. 차를 이동 수단으로만 쓰지 않고 들이받거나 밀어붙이는 무기처럼 사용하는 액션을 가리킨다.
증기 롤러가 둠을 납작하게 누른다. 인간이라면 살아남기 어려운 사고인데 둠은 다시 일어난다. 차로 악당을 제거한 장면인 줄 알았더니 오히려 정체를 확인하는 장면이 된다.
<터미네이터 2> (영화): 추격전에서 트럭과 탱크로리의 충돌은 인간과 기계에 서로 다른 피해를 준다. 차량 사고 뒤에 상대가 다시 움직이는지가 위협의 성질을 알려 준다.
<베테랑> (영화): 조태오는 차를 몰아 도심을 질주하며 사람들을 위협한다. 도망칠 수단이 주변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줄 무기가 된다.
Cavalry는 기병대이며, 서부극에서는 위기에 달려오는 지원군을 연상시킨다. 이 항목은 그 지원군이 영웅이 싸움을 끝낸 뒤에야 도착하는 경우다.
경찰은 둠이 딥에 녹은 뒤에 도착한다. 에디는 이미 로저와 제시카를 구하고 범인과 싸웠다. 공권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장 위험한 순간을 바카라임진 사람은 수배자와 탐정이었다.
<명탐정 코난> (만화·애니메이션): 코난과 주변 인물이 위험을 넘긴 뒤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는 사건들이 있다. 공식 수사와 즉각적인 구조의 담당자가 어긋나는 탐정물의 익숙한 구성이다.
<코만도> (영화): 커비 장군의 병력이 도착했을 때 매트릭스는 이미 적들을 쓰러뜨리고 딸을 구했다. 지원군은 전투보다 사태를 확인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어디 있든 나와라’는 숨바꼭질의 부름을 위협으로 바꾼 이름이다. 쫓는 쪽이 노래하듯 말하면 숨어 있는 사람의 공포와 사냥꾼의 여유가 대비된다.
둠은 지팡이로 익숙한 리듬을 두드리고 마지막 부분을 남겨 둔다. 로저는 그 리듬을 완성하고 싶은 충동을 못 이긴다. 문을 하나씩 뒤지지 않고 툰의 성향을 이용해 스스로 나오게 한다.
<포털> (게임): 터릿은 표적을 놓친 뒤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친절하게 들리는 말의 목적이 다시 찾아서 발사하는 것이라는 점이 섬뜩하다.
<주토피아> (애니메이션 영화): 박물관에서 주디를 쫓는 벨웨더는 다정한 듯한 목소리로 나오라고 부른다. 숨어 있는 쪽이 모습을 드러내면 위험해지는 상황이라 친근한 부름이 위협으로 들린다.
Deadly disc는 치명적인 원반이다. 방패·톱날·접시처럼 납작하고 둥근 물체를 던져 상대를 베거나 때리는 공격을 묶는다.
둠은 로저가 술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레코드를 족제비 쪽으로 던진다. 정교한 원반 무기라고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을 재생하던 물건이 부하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투척물이 된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신드리는 접시를 던져 싸운다. 접시를 싫어하는 성격과 접시를 깨뜨리며 공격하는 행동이 함께 표현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영화): 스티브는 원형 방패를 던져 적을 쓰러뜨리고 다시 받아 든다. 몸을 보호할 장비의 단단함과 원반 형태가 공격에도 쓰인다.
Death from above는 ‘위에서 내려오는 죽음’이다. 지상의 상대가 피하기 어려운 낙하물·폭격·공중 공격을 가리킨다.
테디에게는 피아노가, 애크미에게는 금고가 떨어졌다. 에디는 같은 사건에서 팔을 다쳤지만 살아남았다. 이 반복은 툰의 장난과 인간의 치명적인 피해가 어디서 갈리는지 보여 준다.
<다이 하드> (영화): 존은 폭약과 컴퓨터 등을 엘리베이터 통로로 떨어뜨려 아래의 적들을 공격한다. 적과 같은 층에서 총을 겨루는 대신 건물의 높이를 이용한다.
<오버워치> (게임): 파라는 공중에서 포화를 퍼붓는 궁극기를 사용한다. 높이와 발사 방향이 달라져 상대가 위쪽의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
Death trap은 죽이기 위한 함정이다. 악당이 곧바로 공격하는 대신 기계·지형·시간제한을 조합해 피해자가 죽음을 기다리게 만든다.
둠은 로저와 제시카를 묶고 딥 분사 장치를 작동시킨다. 계획을 설명할 여유가 생긴 악당과 시간이 줄어드는 피해자들이 같은 공간에 있다. 장치가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마지막 싸움에서 중요해진다.
<오징어 게임> (드라마): 게임 시설은 진행자가 직접 참가자를 쫓지 않아도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죽음을 만든다. 안전한 관람 위치와 장치 안의 피해자가 분리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007 골드핑거> (영화): 골드핑거는 본드를 묶어 두고 레이저가 몸 쪽으로 접근하게 한다. 즉시 쏘지 않는 장치 때문에 본드에게 협상할 시간이 생긴다.
‘끝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는 질바카라을 그대로 이름으로 삼았다. 당장의 문제를 해결한 계획이 바로 다음 단계의 문제를 예상하지 못해 실패한다.
로저는 예전에 툰을 도왔던 발리언트 형제를 믿고 에디를 찾아온다. 에디가 지금은 툰을 미워한다는 사실은 몰랐다. 사무실 위치를 여러 사람에게 물어 추격자들에게 흔적까지 제공했으니, 도움을 구하는 계획부터 두 군데가 어긋났다.
<극한직업> (영화): 위장 영업으로 잠복 장소를 확보했지만 장사가 너무 잘되면서 수사에 쓸 시간이 줄어든다. 첫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 새로운 업무를 만드는 구조다.
<그리스 신화: 미다스> (신화): 미다스는 손에 닿는 것이 금으로 바뀌기를 원하지만 먹을 것까지 금이 돼 곤란해진다. 원하는 효과의 적용 범위를 생각하지 못한 소원이다.
Dynamic entry는 역동적인 등장이다. 벽이나 창을 뚫고 뛰어들거나 큰 동작과 소리로 등장해, 도착 자체를 액션으로 만든다.
족제비들은 에디의 문에 총을 쏘고 들어온다. 로저는 공장의 배수구를 뚫고 나타나 둠에게 총을 겨눈다. 둘 다 조용히 출입할 생각은 없지만 한쪽은 체포하러, 다른 쪽은 구하러 온 것이다.
<극한직업> (영화): 마지막 작전에서 형사들이 본래 실력을 드러내며 난투에 합류한다. 평소의 허술한 이미지와 달리 등장 자체가 싸움의 양상을 바꾼다.
<배트맨: 이어 원> (만화): 배트맨은 유력자들이 모인 곳에 나타나기 위해 전기와 경비를 처리하고 연출 장치까지 준비한다. 극적인 등장이 우연이 아니라 사전 작업의 결과임을 보여 준다.
Emergency taxi는 비상시에 나타나는 택시다. 급히 달아나야 할 때 마침 잡힌 차가 위험한 장소에서 벗어날 수단이 된다.
에디와 제시카가 족제비들에게 쫓길 때 베니가 나타난다. 에디가 우연히 엄지를 내민 동작이 앞서 들은 호출법과 맞아떨어진다. 긴박한 상황에서 택시 앱 대신 몸짓 하나가 먹힌 셈이다.
<해리 포터> (소설·영화): 해리가 거리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구조버스가 나타난다. 마법 세계의 교통수단이 갑작스러운 구조 장치로 쓰이면서 새로운 공간으로도 안내한다.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Homer Goes to College> 속 이치와 스크래치 만화에서는 폭약을 설치한 스크래치가 휘파람으로 택시를 불러 달아난다. 폭발 직전에도 교통편이 곧바로 마련되는 편의성을 과장한다.
Escape route surprise는 탈출로에서 만나는 뜻밖의 장애다. 출구인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절벽이나 적의 무리가 있어, 탈출 성공을 잠깐 기대했던 순간을 뒤집는다.
레나를 피한 에디는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은 높은 건물 바깥에 붙어 있고 바닥도 없다. 문 하나로 추격을 막았더니 이제 중력과 상대해야 한다.
<부산행> (영화): 좀비를 피하려고 이동한 객차에도 감염자가 있거나 문을 막는 사람들이 있다. 피난처의 이름보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가 생존을 결정한다.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영화): 스톰트루퍼를 피해 달아나던 루크와 레아는 발판이 없는 통로 앞에 멈춘다. 문을 통과했다고 안전해진 것은 아니어서, 줄을 이용해 건너야 한다.
‘정확히 내가 겨눈 곳이다’라는 반박이다. 빗나간 듯한 공격이 사실은 뒤의 구조물이나 장치를 노린 것이었음을 뒤에 알려 준다.
에디의 권투 장갑은 둠을 빗나간다. 그러나 진짜 효과는 뒤의 딥 장치가 작동하는 데 있다. 툰은 주먹으로 때려도 쉽게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탐정이 더 위험한 물질을 사용한 것이다.
<트랜스포머 프라임> (애니메이션): 옵티머스가 쏜 탄이 드레드윙을 빗나간 듯하지만 뒤의 빙벽이 무너진다. 적의 몸에 맞히는 대신 눈사태를 일으킬 곳을 겨눴다.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피콜로가 쏜 기탄들이 17호를 빗나가 흩어진 뒤 사방에서 몰려든다. 실패한 사격처럼 보인 배치가 포위 공격의 준비였다.
Foreshadowing은 복선이다. Five-second라는 수식어는 단서를 제시하고 거의 곧바로 사건을 일으키는 매우 짧은 간격을 강조하며, 반드시 정확히 5초라는 뜻은 아니다.
침대 이불의 움직임은 로저의 은신을 미리 보여 준다. 레나의 차림은 제시카와 조금 다르고, 롤러에 눌리는 둠의 몸도 인간과 다르게 반응한다. 뒤의 반전을 알고 다시 보면 모두 직전에 확인할 수 있는 차이들이다.
<기생충> (영화): 집 안의 작은 소리와 인물의 시선이 바로 뒤에 누군가의 존재나 행동을 알리는 단서가 된다. 장기적인 상징 해석보다 다음 움직임을 예고하는 구체적 정보로 볼 수 있다.
<쥬라기 공원> (영화): 차 안의 물컵에 진동이 생긴 뒤 티라노사우루스의 접근이 확인된다. 관객이 이상을 알아차린 직후 원인이 나타나는 짧은 예고다.
Freak out은 충격이나 공포로 평정을 잃는다는 표현이다. 단순히 놀라는 반응보다 심한 경험 때문에 행동과 감정의 통제가 무너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제시카는 총을 들거나 에디를 상대할 때에도 침착하다. 그러나 딥을 확인하면 목소리와 표정이 달라진다. 자동차 사고를 버티는 툰에게도 피해야 할 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공포가 보여 준다.
<부산행> (영화): 평소 가족을 통제하려던 석우도 딸이 위험해지면 계산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못한다. 인물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위기에서의 반응으로 확인한다.
<나루토> (만화·애니메이션): 페인이 히나타를 공격하자 나루토는 분노에 휩싸여 구미의 힘을 폭주시킨다. 동료를 잃을지 모른다는 충격이 평소의 판단을 압도한다.
Get the boot는 쫓겨나거나 해고된다는 관용구다. 이 항목에서는 그 표현을 문자 그대로 살려, 문밖으로 걷어차거나 내던지는 행동으로 보여 준다.
에디는 제시카의 분장실을 엿듣다 봉고에게 쫓겨나 쓰레기 더미에 떨어진다. 뒤에는 자기 사무실에서 로저를 내보내려 한다. 남의 공간에서 쫓겨난 탐정도 자기 공간에서는 비슷한 행동을 하는 셈이다.
<도라에몽> (만화·애니메이션): 엄마나 친구에게 혼난 진구가 방이나 놀이 자리에서 밀려나는 장면은 공간의 주도권을 보여 준다. 누구를 들이고 내보내는지에 관계의 힘이 드러난다.
<심슨 가족·퓨처라마 크로스오버 크라이시스> (만화): 모는 벤더를 술집 밖으로 내던진다. 출입을 거부한다는 말을 실제로 몸을 내보내는 동작으로 처리한다.
‘손가락으로 매달리다’라는 직접적인 이름이다. 온몸을 몇 개의 손가락으로 버티는 상황에서 하나씩 힘이 풀리면, 추락까지 남은 여유를 눈으로 셀 수 있다.
에디는 깃대에 손으로 매달려 버틴다. 트위티는 도와주기는커녕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친다. 귀여운 캐릭터의 짧은 출연이 탐정에게는 생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
<엑시트> (영화): 용남과 의주는 건물 외벽과 구조물에 매달리며 이동한다. 손이 미끄러질 거리와 버틸 체력이 화면의 직접적인 긴장이 된다.
<블레이드 러너> (영화): 덱커드는 빗물에 젖은 건물 가장자리에 매달려 버틴다. 손이 미끄러지는 순간 로이가 그를 잡아 올리면서 추격자와 도망자의 관계가 바뀐다.
Head crushing은 머리를 눌러 으깨는 공격이다. 손·발·무거운 물체로 가하는 압력이 살상 방식의 핵심이며, 단순히 머리에 타격을 가하는 장면보다 범위가 좁다.
애크미는 금고에 머리를 짓눌려 죽었다. 시신을 옮기는 장면에서도 일반적인 잠든 모습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같은 영화의 툰들은 납작해져도 살아나지만 애크미에게 그런 회복은 없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 그레고르 클리게인은 결투에서 오베린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죽인다. 승리를 확신하고 접근했던 인물이 상대의 손에 붙잡히면서 결과가 뒤집힌다.
<베오울프> (2007년 애니메이션 영화): 소리에 민감한 그렌델은 비명을 지르는 여성의 머리를 으스러뜨린다. 괴물의 악력과 잔혹함을 한 번의 손동작으로 보여 준다.
Helium speech는 헬륨을 들이마신 뒤처럼 높고 가늘게 들리는 목소리다. 실제로는 성대의 진동 자체보다 공명 특성이 달라지지만, 만화는 몸을 부풀리거나 압축한 결과에도 비슷한 소리를 붙인다.
둠은 인간의 가면을 벗은 뒤 날카로운 목소리로 에디의 동생을 죽였다고 말한다. 실제로 헬륨을 마셨다는 장면은 아니다. 에디에게 익숙한 살인범의 소리를 되살려 상대를 흔드는 행동이다.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애니메이션 영화): 가스를 마신 일행은 목소리가 변하자 웃지만 벅은 주변의 유골을 가리킨다. 웃긴 음성 효과와 위험한 환경을 함께 사용한다.
<장화신은 고양이>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와 키티, 험프티는 콩나무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간 뒤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한다. 영화는 높은 곳의 공기를 목소리 개그의 이유로 삼는다.
할리우드식 자력. 금속의 종류와 거리 같은 조건을 생략하고, 장면에 필요한 만큼 물건을 끌어당기는 영화적 과장을 가리킨다.
에디가 쓴 거대한 툰 자석은 둠의 칼을 끌어당긴다. 자력은 번개 같은 형태로 보이고 상대의 몸까지 움직인다. 교과서의 자석 실험보다 손이 길어진 도구처럼 연출된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유스타스 키드는 자력으로 금속을 모아 거대한 무기와 몸체를 만든다. 자석의 성질을 전투 규모로 과장해 보이지 않는 힘을 큰 움직임으로 보여 준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영화): 창고에서 자성 물체를 찾을 때 뿌린 화약이 한쪽으로 움직인다. 넓은 창고 안에서 방향을 알려 줄 만큼 강한 자력이 수색을 편리하게 만든다.
Improvised는 그 자리에서 임시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전용 장비 없이 활·옷걸이·옷 등을 줄에 걸어 경사를 따라 미끄러지는 탈출을 가리킨다.
둠은 지팡이를 걸어 줄을 타고 내려와 딥 차량 위의 에디를 공격한다. 단정한 법관의 소품이 이동 도구로 바뀐다. 에디가 높은 곳을 확보했다고 해서 안전한 거리를 벌린 것은 아니다.
<엑시트> (영화): 줄과 주변 구조물을 이용해 건물 사이를 이동한다. 높이와 거리, 손에 있는 장비를 계산하는 행동이 대화보다 먼저 긴장을 만든다.
<슈렉 2> (애니메이션 영화): 차밍 왕자는 줄이 달린 화살을 쏘고 활을 걸어 용암 위를 건넌다. 무기를 이동 장비로 바꿔 쓰는 짧은 동작이 모험가의 등장을 꾸민다.
Indy는 인디아나 존스의 애칭이고 ploy는 계략이다. 계획을 다 세운 뒤 시작하기보다, 싸움 중에 손에 잡히는 물건과 지형으로 다음 수를 만드는 방식이다.
에디는 로저의 술 반응을 탈출에 쓰고, 툰타운의 도로선을 뜯어 레나의 진행 방향을 바꾼다. 마지막에는 족제비가 웃음을 못 참는다는 약점을 이용한다. 탐정은 툰을 싫어했지만 툰의 작동 방식은 잘 안다.
<엑시트> (영화): 용남과 의주는 정해진 구조 계획 없이 간판과 줄, 건물 구조를 활용해 이동한다. 가진 자원이 바뀔 때마다 다음 행동도 수정한다.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 (영화): 인디는 성궤를 실은 트럭에 매달리고 차체 아래로 이동하며 적의 공격을 피한다. 도주 수단을 확보하는 동안에도 위치와 방법을 계속 바꾼다.
It's up to you는 ‘네가 해내야 한다’는 뜻이다. 본래 동료가 있어도 주요 임무를 플레이어에게 맡기는 게임 구성을 가리키며, 이 영화의 원문은 배우가 혼자 장면을 성립시켜야 한다는 제작상의 비유로 사용한다.
밥 호스킨스는 촬영 당시 완성된 로저를 보면서 대화한 것이 아니다. 빈자리나 촬영 보조 장치를 상대로 손을 뻗고 눈을 맞추는 연기가 필요했다. 관객이 그 제작 조건을 잊고 에디와 로저의 말다툼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 중요한 성과다. 디즈니의 제작 회고에서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이게 하는 제작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해치지않아> (영화): 사람이 동물 탈을 쓰고 연기하는 설정을 관객이 받아들이려면 몸의 반응과 상대의 시선이 맞아야 한다. 제작 방식은 다르지만 비현실적인 짝을 같은 공간에 있다고 믿게 만드는 연기가 중요하다.
<LEGO 스타워즈> (게임): 일행이 여럿 함께 있어도 전투와 장치 조작의 실질적인 진행은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인물에게 달려 있다. 영화의 연기 부담과는 달리 플레이의 주도권을 몰아주는 구조다.
‘너와 나 사이의 비밀인데’라는 말이다. 악당은 곧 죽을 상대라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자랑하지만, 그 설명이 탈출할 시간을 주기도 한다.
둠은 붙잡힌 에디와 제시카에게 툰타운 철거와 고속도로 계획을 설명한다. 수사의 여러 조각이 악당의 자랑 속에서 연결된다. 동시에 그가 말을 하는 동안에도 주변 인물들은 해결 방법을 찾을 여지가 있다.
<설국열차> (영화):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열차 체계와 자신의 논리를 설명한다. 주인공이 진실을 듣는 장면이면서 악당이 자기 질서에 동참시키려는 설득이기도 하다.
<인크레더블> (애니메이션 영화): 신드롬은 붙잡은 밥에게 자신이 만든 위기와 영웅 행세 계획을 설명한다. 우월함을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상대에게 정보를 준다.
Knife outline은 칼로 만든 윤곽이다. 여러 칼이나 화살이 몸을 맞히지 않고 그 둘레에 박혀, 사람 모양의 경계를 만드는 장면이다.
다리미판에서 튕겨 나온 로저는 부엌칼들 사이에 붙잡힌다. 마지막 큰 칼은 다리 사이 가까이에 꽂힌다. 아기를 구하려고 뛰어든 토끼가 조리대의 표적처럼 되어 버린다.
<쿵푸허슬> (영화): 도끼와 칼을 이용한 공격은 빗나감과 되돌아오는 사고를 과장해 웃음을 만든다. 무기가 몸에 닿지 않는 위치와 인물의 반응이 개그의 핵심이다.
<배트맨: 롱 할로윈> (만화): 리들러 주위에 탄환이 박혀 몸의 윤곽을 둘러싼다. 칼 대신 총알을 써서, 맞힐 수 있는데 일부러 살려 두었다는 위협을 표현한다.
Latex perfection은 두꺼운 가면 하나로 얼굴을 감쪽같이 바꿔, 벗기 전에는 가까운 사람도 알아채지 못하는 변장을 뜻한다.
둠은 실사 배우의 얼굴과 몸으로 등장해 인간처럼 보인다. 롤러에 눌린 뒤에야 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망토와 이상한 행동을 보았어도 외모가 곧 종족의 증거라고 믿었다면 속을 수밖에 없다.
<미션 임파서블> (영화): 이단은 키트리지로 변장한 채 짐 펠프스가 자신의 공모 사실을 말하게 한다. 마지막에 가면을 벗자 대화 상대가 누구였는지 뒤늦게 드러난다.
<명탐정 코난> (만화·애니메이션): 괴도 키드는 다른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흉내 내 접근한다. 가면을 벗거나 변장이 들통나는 순간까지 주변 인물은 익숙한 사람으로 대한다.
‘공격하고 나서 붙잡힌 채 남다’라는 뜻이다. 주먹이나 무기가 상대 또는 벽에 박혀 빠지지 않으면, 공격한 쪽이 오히려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에디는 둠의 주먹을 접착제 통으로 막는다. 둠이 다시 때리려다 롤러에 주먹을 붙이고 끌려간다. 에디가 힘으로 버틴 것이 아니라 먼저 묻혀 둔 물질이 공격을 방해한다.
<나루토> (만화·애니메이션): 나루토는 카부토의 쿠나이가 자기 손을 찌르게 한 뒤 붙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공격자의 무기를 고정한 사이 다른 손의 나선환을 맞힌다.
<피터 팬> (애니메이션 영화): 후크의 갈고리가 배의 돛대에 박혀 빠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상대를 찌르려고 휘두른 무기가 오히려 자기 몸을 붙잡는다.
Mind your step은 ‘발밑을 조심하라’는 안내다. 고장 난 계단이나 갑작스러운 높이 차처럼, 평소 알고 있어도 급할 때 밟기 쉬운 발판의 문제를 다룬다.
에디는 드루피의 엘리베이터에서 급히 나가다 높이 차 때문에 넘어진다. 드루피는 그제야 발밑을 조심하라고 한다. 안내원의 느긋함은 추격 중인 승객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리 포터> (소설): 호그와트에는 발이 빠지는 계단이 있어 학생들이 건너뛰어야 한다. 익숙한 공간도 급히 이동하거나 주의가 흐트러지면 함정이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 영화): 치히로는 보일러실로 내려가는 가파른 나무 계단에서 발판이 부서지자 멈추지 못하고 달려 내려간다. 한 걸음의 실수가 벽에 부딪힐 때까지 계속되는 위험으로 커진다.
Near miss는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일이다. 사타구니 바로 옆에 칼이나 물체가 박혀, 맞지 않았다는 안도와 맞을 뻔한 공포를 동시에 웃음으로 쓴다.
부엌의 큰 칼은 로저의 다리 사이에 꽂히지만 몸을 직접 맞히지는 않는다. 로저는 크게 침을 삼킨다. 여러 칼 가운데 마지막 한 자루의 위치를 따로 강조해 앞의 사고와 다른 긴장을 준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 팔을 다쳐 바닥에 있는 해리를 블러저가 계속 노린다. 몸 양옆에 이어 다리 사이로 공이 떨어져 다급한 회피가 필요해진다.
<드래곤볼> (만화·애니메이션): 재채기로 성격이 바뀐 런치는 크리링에게 칼을 던진다. 칼이 사타구니를 간신히 빗나가면서 실제 부상 없이 위협을 강조한다.
Neck lift는 목을 잡아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한 손으로 상대의 발을 땅에서 떼어 놓으면 붙잡힌 사람의 무력함과 공격자의 힘이 즉시 비교된다.
둠은 술집에서 로저의 목을 잡아 들어 올린다. 로저의 가느다랗고 늘어나는 목 때문에 손이 쉽게 감긴다. 그 몸의 유연함이 이때는 장난의 이점보다 붙잡히기 쉬운 조건이 된다.
<터미네이터 2> (영화): 기계는 인간을 한 손으로 붙잡아 힘의 차이를 보여 준다. 상대가 몸을 비틀어도 접촉을 끊지 못하면 다른 도구나 개입이 필요해진다.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영화): 베이더는 레아의 우주선에서 장교의 목을 한 손으로 잡아 들어 올려 심문한다. 상대가 저항해도 접촉을 떼어 낼 수 없는 힘의 차이를 보여 준다.
Accent는 억양이고 slipping은 유지하던 것이 흐트러진다는 뜻이다.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 사람을 연기하던 배우의 원래 발음이 새어 나오거나, 극중 인물의 가짜 억양이 풀리는 경우다.
에디를 연기한 밥 호스킨스는 미국 탐정의 말투를 사용하지만, 몇 대사에서 영국식 억양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마룬의 말투에도 비슷한 관찰이 붙는다. 청자가 익숙한 영어에 따라 감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관객에게 명백한 실수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톰과 제리: Robin Hoodwinked> (단편 애니메이션): 터피가 구사하는 영국식 억양이 단편 안에서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는다. 인물의 국적 설정과 성우의 실제 발음 사이 차이를 들을 수 있는 사례다.
<배트맨 비욘드: 조커의 귀환> (애니메이션 영화): 성인 바버라 고든의 목소리에는 성우 앤지 하먼의 텍사스 억양이 일부 들린다. 인물의 역할보다 연기자의 발음 습관이 드러나는 경우다.
Pop the tires는 타이어를 터뜨린다는 뜻이다. 운전자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차의 이동 능력을 없애 추격을 끝내려는 액션이다.
둠은 도로에 딥을 부어 베니의 타이어를 망가뜨린다. 총으로 바퀴를 맞히는 대신 툰을 녹이는 물질을 쓴다. 베니가 말하는 자동차라는 설정이 탈출 수단의 고장과 친구의 위험을 겹치게 한다.
<터미네이터 2> (영화): 차량을 바꿔 타고 추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바퀴와 차체의 손상은 이동 가능성을 바꾼다. 운전자가 살아 있어도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도주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애니메이션 영화): 지겐은 추격 차량의 타이어를 쏘지만 보통 탄으로는 멈추지 못한다. 탄환을 바꿔 다시 명중시키자 차가 통제력을 잃는다.
Run and roll은 달리기와 구르기를 함께 한다는 말이다. 굴러가는 원통이나 공 위에서 발을 계속 움직여야 떨어지지 않는 상황을 가리킨다.
허먼을 구하려고 달려든 로저는 밀대를 밟는다. 균형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부엌을 가로지르게 하고 결국 오븐 쪽 사고로 이어진다. 급히 달려야 한다는 목적과 안전하게 멈춰야 한다는 필요가 충돌한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바퀴나 원통을 밟은 톰이 제자리에서 허우적거리거나 계속 밀려가는 개그가 많다. 원래의 달리기보다 발밑 물건의 움직임이 몸을 지배한다.
<드래곤볼 GT: 100년 후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판은 굴러가는 통나무 위에서 몸을 움직인다.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곡예 동작으로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신체 능력을 보여 준다.
‘이런 건 됐고, 난 간다’는 거친 선언이다. 위험하거나 황당한 상황에 더 관여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인물이 자리를 떠나는 반응을 뜻한다.
에디가 경찰을 부르려 하자 로저는 도움을 포기한 듯 문으로 나간다. 그러나 그 문은 옷장이다. 뒤에 에디가 차를 보고 로저가 달아났다고 생각하는 장면도 실제로는 제시카가 운전하고 로저는 트렁크에 있는 오해다.
<사우스 파크> (애니메이션): 카트먼은 친구들에게 화가 나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집에 가겠다고 선언한다. 공동 행동을 그만두겠다는 말이 자기 불만을 표현하는 상습적인 방식이다.
Selective magnetism은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자력이다. 같은 공간의 금속 중 줄거리에 필요한 물체만 끌려가고 다른 물체는 멀쩡한 식의 편의적인 묘사다.
에디의 툰 자석은 둠의 칼을 끌어당기는 데 집중한다. 금속이 많은 공장 전체가 같은 방식으로 뒤엉키지는 않는다. 이 도구는 실제 자력의 모든 결과보다 현재 싸움에 필요한 작동을 골라 보여 준다.
<원피스> (만화·애니메이션): 키드가 자력으로 모으는 금속은 전투 기술의 형태에 맞춰 연출된다. 현실의 물리 실험처럼 주변 모든 물체의 반응을 빠짐없이 보여 주는 방식은 아니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영화): 강한 자성 물체가 작은 금속들을 끌어당기는 동안 주변의 큰 차량과 장비는 같은 정도로 반응하지 않는다. 물체를 찾는 효과는 강조하면서 이동을 방해할 결과는 생략한다.
Shoot out the lock은 총으로 자물쇠를 쏘아 망가뜨린다는 뜻이다. 열쇠나 해정 기술 대신 총격으로 잠긴 출입구를 빠르게 통과하는 액션 관습이다.
족제비들은 에디 사무실의 손잡이 주변을 기관총으로 쏜다. 에디는 그렇게 요란하게 들어온 상대에게 들어오는 줄 몰랐다고 비꼰다. 총격 자체와 그 소리를 못 들었다는 말의 모순이 농담이 된다.
<암살> (영화): 총격과 폭발로 통로를 확보하는 행동은 잠입이 들켰다는 사실과 연결된다. 장벽을 빨리 없애는 만큼 은밀함을 포기해야 한다.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모험> (만화): 4호에서 화물칸에 갇힌 인디는 바다에 내려앉는 비행기 문을 열려고 잠금장치를 쏜다. 잠금을 해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탈출 가능성을 좌우한다.
‘바퀴를 밟고 미끄러지다’라는 뜻이다. 바퀴 달린 장난감이나 구슬처럼 작은 물체가 발밑에서 굴러가 큰 몸을 넘어뜨리는 개그다.
로저는 밀대 때문에 미끄러지고 둠은 흩어진 유리 눈알을 밟고 넘어진다. 둠이 허우적거리고 눈을 가리는 반응은 평소 법관의 차분한 태도와 다르다. 우스운 낙상 안에 그의 신체가 이상하다는 단서도 있다.
<나 홀로 집에> (영화): 계단과 바닥에 놓인 작은 장난감이 성인 침입자의 체중을 감당하지 못하게 한다. 힘이 센 사람이 작은 생활용품에 무너지는 차이가 웃음을 만든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 론은 보가트가 된 거미의 다리에 롤러스케이트를 신겨 우스운 모습으로 바꾼다. 많은 다리가 모두 미끄러지면서 위협적인 몸집이 오히려 우스워진다.
Slip the ropes는 묶인 밧줄에서 빠져나온다는 뜻이다. 붙잡혀 있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이미 구속을 풀었다고 밝히는 순간에 초점을 둔다.
로저는 에디와 연결된 수갑에서 손을 쑥 뺀다. 에디는 진작 그러지 그랬느냐고 따진다. 로저에게는 웃기는 순간에만 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으므로, 편리한 능력이 항상 편리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나루토> (만화·애니메이션): 나루토에게 묶인 사스케는 혼자 남겨지자 탈출한다. 밧줄에서 빠져나오는 법은 학교에서 이미 배웠다고 지적해 나루토의 계획을 무너뜨린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션 영화): 묶인 피터 B. 파커는 마일스와 대화하면서 구속을 푼다. 상대가 말에 집중한 사이 탈출 준비를 끝내는 노련함이다.
Slippery는 미끄러운, skid는 미끄러져 나가는 동작이다. 기름·비누·구슬 등을 바닥에 뿌려 발이나 바퀴의 접지력을 빼앗는다.
공장 바닥에 유리 눈알이 흩어지자 둠은 미끄러진다. 공포를 주던 법관이 자기 발도 통제하지 못하는 순간이다. 이 소품은 장식적인 공장 재고가 아니라 싸움의 동선과 자세를 실제로 바꾼다.
<나 홀로 집에> (영화): 얼음이 언 계단은 침입자가 조심해도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든다. 바닥의 상태 하나가 누가 공간을 지배하는지 바꾸는 함정이다.
<배트맨 비욘드: 조커의 귀환> (애니메이션 영화): 테리는 뒤에서 접근하는 디디 자매 앞에 구슬을 쏟는다. 상대가 미끄러진 틈을 이용해 공격을 이어 간다.
‘차마 못 보겠다’는 말을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고개를 돌리는 동작으로 표현한다. 끔찍한 장면 자체보다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반응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산티노는 둠이 구두를 딥에 넣을 때 시선을 피한다. 에디도 둠의 머리가 증기 롤러에 깔리려는 순간 끝까지 보지 못한다. 관객에게는 둠이 죽었을 듯하지만, 로저는 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알려 준다.
<벅스 라이프> (애니메이션 영화): 플릭과 아타는 호퍼가 새끼 새들에게 잡아먹힐 때 고개를 돌린다. 적에게 벌어진 일이어도 직접 보기는 끔찍하다는 반응이다.
<토이 스토리> (애니메이션 영화): 렉스는 무서운 광경을 피하려고 눈을 가리려 하지만 팔이 너무 짧다. 공포 반응에 장난감 몸의 구조를 이용한 개그가 겹친다.
Motive는 동기, rant는 격한 장광설이다. 적이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분노와 원망을 섞어 길게 쏟아 내는 장면이다.
둠은 툰타운 자리에 고속도로와 주유소, 식당, 모텔과 광고판이 들어설 거라고 열변을 토한다. 주민의 집은 계획 속에서 이미 지워져 있다. 관객에게 익숙한 자동차 도시의 풍경을 악당이 꿈꾸는 낙원으로 소개하는 농담이다.
<설국열차> (영화): 윌포드는 열차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로 희생을 정당화한다. 자신의 체계를 설명할수록 그 체계에서 어떤 사람이 소모되는지 드러난다.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베지터는 손오공에게 뒤처지고 도움까지 받아야 했던 굴욕을 말하며 재대결을 요구한다. 지금의 싸움을 원하는 이유를 과거의 자존심 상처와 연결한다.
에디는 둠을 더 세게 때려 이기지 않는다. 툰이 버티는 공격과 견디지 못하는 물질을 구분하고, 공장에 있던 도구로 그 물질을 작동시킨다. 앞에서 웃겼던 망치를 기억하면 마지막 공격이 왜 성공했는지도 이해된다. 이 영화의 소품은 한 번 웃기고 치우는 물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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