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일과 문제해결의 심리학

시니컬하게 직무스트레스를 규정해보자

19년말 심리상담과 직업상담을 융합한 직무스트레스 관리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창업아이템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당시 고협압과 협심증으로 응급실에 가고 건강은 무너지고, 마지막 남은 희망에서 뒷통수를 세게 맞아 원 투 스트레이트로 거의 낙심에 작심까지 무너진 상태였다.


나는 내가 직무스트레스의 최대의 피해자라고 보았다. 12년간의 온라인 게임생활과 10년간의 창업을 통해 나는 무수한 온라인 게임과 직업을 거쳤다. 일을 끌어가는 큰 꿈이 사라진 어느 시점부터 생계유지의 일에 있어서 많이 지쳐 있었다.


내 이력서를 보는 사람은 "와 이 많은 일을 하셨나요"라고 하거나 침묵한다. 침묵하는 사람은 "이 사람 도대체 뭐지?"하는 사람일거다.


스타트업, 벤처, 대기업, 공무원, 대학, 각종 위원회 등 을 통해 나름의 전문성을 유지했지만 평균적으로 1년이상이 드물다. 따져보면 한 회사에서 제일 오래있었던 기억은 3년이 좀 넘는 수준이다.


그 오랜 기간 나를 옆에서 지켜본 아내는 단언코 나를 "온라인 게임 부적응자"로 볼것이다.


온라인 게임 부적응자....


그러나 나를 아는 사람은 나를 아는 사람중 대부분은 나를 정치적이고, 조직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듯 하다.


아내와 내가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직업적인 나를 보는 시각이 상당한 편차를 가지고 있을 것 이다.


이것이 나의 직무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들이나 심리학 기반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아. 이건 내 얘기네"하는 부분들이 많으리라.


이제 중학교 1학년인 막내아들에게 간단한 심리학 용어를 가르치고 싶어도 아이는 그에 맞는 선행경험이 없어 나의 경험을 비추어 설명하다 지쳐 접근하기 힘들다.


근 1년간의 고민끝에 내가 주제로 잡은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대충 철저한 정의나마하고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장고의 사색끝에 나는 이 직무스트레스라는 분야를 심리학과 연결시켜 "일과 문제해결의 심리학"이라고 정의하겠다.


스트레스는 그냥 불쾌한 감정만이 아니라 과정전체가 규명되어야 적절한 접근이 가능할것이다.


1. 먼저 일(JOB)에 대해 말해보자

일은 남의일, 자신의 일, 그리고 모두의 일이 있다. 셋다 직업적으로 규정된다면 적절한 급여나 보상체계를 가지고 직무형태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일은 직무상에서 보았을때 연속적으로 문제해결을 해야 하는 상태이다.


직무스트레스라는 것은 직무의 문제해결을 위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스트레스라고 1차적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일은 본질적으로 놀이가 아니고, 일은 보상체계와 바터칠수 있어야 한다. 놀이라면 모두가 아무런 보상없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일로서 성립되지 않는다.


가끔 놀이터 같은 온라인 게임이라는 기사를 보는데, 정작 그 회사사람은 그 기사를 보고 이를 갈 수도 있는 내용들이 태반일 것이다.


일은 결론적으로 숙련인이 되면 직무상의 스트레스는 최소화된다.


숙련된 일이 되기전까지 일의 일련의 과정에서

1)새로운 일에 적응하기 위한 입직 스트레스, 일을 수행하는 도중에서의 2)대인관계 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휴직과 이직, 퇴직 등의 일의 연속성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상실감과 소외감의 3)퇴직 스트레스로 크게 나눌수 있겠다.


2. 문제해결에 있어서 심리적 과정을 지켜보면 먼저 문제에 대해서 인식이란 놈이 먼저 뛰어나온다. 혹은 태도가 뛰어나올 수 있다. 문제라는 것은 인식을 통해 처리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기에 태도보다는 인식이 먼저 앞서 나오는 것으로 하겠다.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특정한 태도지향은 문제해결에 있어 부적절하다는 중간결론을 내린다.


어쨌든


인식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이미 인식의 틀에 있는 것이냐 아니냐로 구분이 되고, 그것은 미경험된 것이냐 경험한 것이냐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인식은 경험된 것으로 문제 해결을 비추어 본다.


일반적으로 두가지 형태가 일어나는데,


1)첫번째 재해석이다. 새로운 문제를 골치거리로 보느냐 도전거리로 보느냐인데, 이는 선행경험이 성공이냐 실패의 경험유무에 달려있다.


2)두번째는 자동적 사고이다. 이 자동적 사고과 태도는 달리 구분하겠다. 태도라는 것은 학습된 것일 수도 있고, 조직이나 문화에서 강요된 것일 수도 있어서 태도 자체도 스트레스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자동적 사고라는 것은 앞 서 말한 선행경험이 바로 떠올라 몸의 신경체제가 움직이고 바로 결론이 내려지는 자동화된 프로세스가 내재된것을 말한다. 즉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해서 신경을 쓰게 되면 신경세포들을 끌어모아 신경을 쓰게 되고, 신경세포는 홀몬을 분비한다.


엔돌핀, 아드레 날린, 코르티솔 등의 다양한 홀몬이 해당 문제와 문제해결의 상황에 맞은 적정한 비율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게 된다.


직무상에서 이 자동적 사고의 CPU가 돌게 되는것이 직무에 적응되고, 숙련인력이 되었다는 증거다. 단 이러한 자동적 사고로서 처리 할 수 있는 직무라는게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지 않다는 스트레스가 있다. 이것또한 구조적인 직무스트레스로 분류될 수 있겠다.


대부분 입직을 통한 숙련화 과정은 이러한 자동적 사고로 문제해결을 수행하는 일상을 지속하는 것인데 반해 직무스트레스는 미경험한 영역의 인식과 선행경험을 재해석하는데 있어 나타난다.


즉 새로운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있어 두렵거나, 실패경험이 있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재해석 하는데 있어 해당 문제가 계속 일상화 되어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같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직무스트레스 분야가 줄어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길면 나조차도 읽기 싫어지므로 나의 진행중인 현재 결론은 직무스트레스는 "일과 문제해결의 심리학"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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