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걷다 나보다 나처럼 서 있는 걸 보면 그 곁에 가. 나무 한 그루 서 있다면 그리로 가듯. 아무것도 없는 땅 위라면 어디든 같아 보이지. 그런 허허벌판에 나처럼 서 있지도 조금이라도 뭐라도 있지 않다면 어떻게 해. 그럼 내가 어디든 어디가 되도록 서 있어 줘야지. 내가 아무것도 없는 땅에 한 그루 나무가 되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