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흥분 0618 왜 백 원짜리 동전 테두리에 새겨진 톱니의 개수가 백 열개인가. 백 원이면 백 원답게 백개이면 얼마나 백 원 다운가. 이는 나를 흥분케 한다. 이미지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정적인 이미지에 국한되어 있을 때에는 더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는 아쉬움을 남긴다. 동적인 이미지가 리듬을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리듬을 인위적으로 다루면 발화는 거칠어진다. 이는 나를 흥분케 한다. 죽어가는 식물을 화분에서 분리해 뿌리를 살피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옮긴다. 몇 날 며칠을 보듬으며 지켜보다가 새싹이 예상치 못한 줄기의 한편에서 움튼다. 이는 나를 흥분케 한다. https://brunch.co.kr/@voice4u/537 흥분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감정이다. 흥분은 좋을 때거나 나쁠 때의 극한 상태이다. 흥분이 흥분스러우려면 어느 정도 누구에게나 납득할만한 요소가 다분해야는데 나의 흥분은 이토록 사소한 것일까. 이 점도 나를 흥분시킨다. 이 잦은 흥분들을 거두어들이자. 흥분의 텃밭에서는 깊은 고요가 뿌리내리기 힘들다. 게다가 유의미한 사색은 요원하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 입 안에서 흥얼거린다. 흥분이 기가 막혀 https://brunch.co.kr/@voice4u/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