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건 있을 리 만무하고 절대로 있는 것들만으로는 살 수 없어서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시로 보기 위해 먹구름을 걷어낼 기다란 구름채 지칠 때마다 듣기 위해 꿈결같은 너의 목소리를 담아놓을 작은 유리병 나의 심장에만 있는 언어들 너의 뒷모습에만 있는 표정 오후 세 시부터 네 시 사이에만 일어나는 탐욕의 목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