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지워버리려 해도 다시 쓰고 싶어도 넘겨 버릴 수 없는 종이에 떨어진 잉크처럼 번지는 너의 목소리 아직 완성하지 못한 문장처럼 페이지 어디엔가 숨어있어 언제부터였을까 희미한 그림자처럼 분명치 않고 달아나는 빛 눈물에 얼룩진 종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