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이었다. 지금은 퇴사한 회사에서 대표님에게 퇴사를 한다고 말했었다.
퇴사 이유에 대하여 나는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없다고 했다. 그때 회사 대표는 정말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나한테 물었다. 회사에서 일 잘했고, 계속 일하고 사건을 처리해왔는 데, 왜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정말로 대표님은 의아한 표정이었고, 그때 나는 나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을 다시 품었었다.
돌이켜 보면 항상 그랬다. 남들은 성장했다고 하는 데 나는 꽤 자주 나를 정체된 상태로 받아들였다. 뭐랄까 높아진 기준에 적응하고 다시 성장하고 다시 적응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데, 적응이 되었을 때에 나는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체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밤도 왠지 모르게 나는 정체된 느낌을 받는다. 작년 이때 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지. 잘 고민해 보면 여러모로 나는 작년 이맘때와는 훨씬 여유로움 삶을 살고 있다. 연봉도 올르고, 개인 시간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자산도 늘었다. 나이가 늘긴 했지만, 그렇게 늙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이건 착각인것 같기도...)
결국 늙어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상황이 나빠진건 없다. 하지만 좋은 일은 쉽게 적응해 버리고 당연한게 된다. 그리고 쉽게 행복이 가고 불행이 다가온다.
이런 성향이 있는 나에게 성장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러기에 성장을 항상 꿈꾸는 것 같다. 그래서 기록을 해두어야 성장함을 느낄떄도 있다. 기록은 직관적이니까. 그게 아니면 곰곰히 오늘과 같이 과거를 끄집어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