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사학회] 디자인 썬데이 오픈 스튜디오

by윤여경


제가 학회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학회 교육 프로그램, 썬데이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영어 약자로는 Design SOS이죠. 프로그램 이름처럼 매주 일요일에 모여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모임 공간은 충무로에 있는 학회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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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교육 목적으로 설계되었지만, 사실 '교육'이라는 말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강도 있고, 워크숍도 있고, 강의도 있으니 교육이 맞긴 한데, 저는 그보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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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學校)'에서 '학(學)'은 배움이고, '교(校)'는 만남을 의미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디자인에 있어서는 배움보다 만남에 더 큰 의미를 두어 왔습니다. 수업은 만남을 위한 계기일 뿐, 진정한 목적은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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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떤 사람들이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느냐입니다. 이것은 커리큘럼에 달려 있습니다. 좋아하는 꽃을 찾아 벌이 모이듯, 비슷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커리큘럼을 찾아 모입니다. 그곳에 가면 평소 원하던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방향과 의지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그것이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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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는 디자인 분야에서 아주 의미있는 디자인 인문학 커뮤니티입니다. 디자인 인문학이라 하면 왠지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학회 임원과 회원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단번에 사라집니다. 디자인을 세련되게 잘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디자인 인문학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형태만이 아니라 디자인이 지닌 슬롯문화적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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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분들의 생각과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기 위해 Design SOS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디자인 공부 공동체가 싹트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학회장이 되면서 작게나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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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기는 학회 임원분들이 한 주에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미 예정된 특강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함께합니다. 매주 이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이런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 어울릴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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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민대와 대전대 그리고 디학에서 시각언어를 가르치시는 박민지 교육이사님이 흥미로운 워크숍을 준비했고, 다음주에는 타이포그래피 전문가 김의래 정바카라이사님이 언어철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어서 2주간 제가 평소 얘기하고 싶었던 공공디자인과 기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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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는 국민대와 대전대에서 타입디자인을 교육하는 이채영 사무총장님의 워크숍과 이어 서울대와 연세대, 파티 등에서 디자인을 교육하시고 멋진 작품으로 활발화게 활동하시는 권민호 전시이사님의 멋진 강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디자인사>의 저자 김종균 교육이사님, 디자인스튜디오 일상의 실천 창립멤버인 김어진 전시이사님의 특강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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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흥미로운 특강은 계속 이어져서 첫 분기를 마치고, 8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분기에는 특강뿐 아니라 콘텐츠를 좀 더 깊이 다룰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대로 천천히 공유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디자인 인문학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도 널리 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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