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마음의 짐을 가볍게 덜어내는 지혜

by리안천인

우리 대부분은 더 가지려고 하고, 완벽을 추구하다 오히려 지쳐버립니다. 더 나아지려 애쓸수록 마음은 무거워지고, 불필요한 생각과 스트레스만 쌓여갑니다. 토니 페르난도의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는 바로 이런 지친 마음에 깊은 숨을 불어넣어 주는 바카라입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세계적 수면의학 권위자인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단순한 종교적 교리로 보지 않고, 인간의 마음을 해부하는 실용적 심리학으로 접근합니다. 그는 우리가 겪는 고통의 원인이 외부 상황 그 자체보다도, 상황을 부풀리고 집착하는 ‘파판차(생각 과잉)*‘에 있다고 진단합니다. 마음속 소용돌이를 멈추지 못해 허우적대던 우리에게, 굳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큰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 파판차(papañca): 감각이나 사건에 반응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는 ‘생각 과잉(개념적 확산)’을 뜻하는 불교 용어.


바카라에서 다루는 15가지 수업은 일상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들로 가득합니다. 무해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법, 손아귀를 조금씩 느슨하게 만드는 보시의 미덕, 그리고 요동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마음 챙김’까지. 특히 ‘무해하게 말하기’라는 가르침이 깊이 남습니다. 말 한마디가 타인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평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삶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가 세상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내가 불필요한 번뇌와 집착을 잔뜩 짊어지고 있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내면의 자비와 평정을 기르는 연습을 통해 앞으로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카라을 덮은 뒤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바카라입니다.


출판사 윌마의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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