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새로운 근황소개
<2026 마케터의 밤 : '가을' 대회동>, 디렉터 비하인드 컷.
드디어 돌아오는 금요일이면 '마케터의 가을' 행사가 열립니다. 작년부터 휴직기간을 갖다보니 생존신고를 한번쯤 해야했는데, 감사하게도 막판에 슬롯 자리를 얻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알바트로스, 청년마케터 커뮤니티는 2020년에 설립된 이후로 <마케터의 밤>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새파랗게 어리던 주니어 시절, 퇴근 후 평일 밤마다 열명씩 모여 직무스터디를 가진 것이 엊그제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다들 어딘가의 CMO, 상장사의 마케팅 본부장, 대학교수가 되어있더군요.
10명이 참여한 스터디는 기수가 쌓이면서 100명을 넘긴 것이 여러 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2~3천명이 참석하는 포럼과 컨퍼런스를 열었고 7개 국가에서도 운영 중입니다. 그럼에도 커뮤니티는 결국 리더 따라가게 된다고 하던가요. intj가 이끌던 이 커뮤니티는 유독 네트워킹이 적었는데, 스터디에 참여한 젊은이부터 포럼에서 볼법한 낡은이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몇 안되는 이벤트 중 하나가 '마케터의 밤'입니다.
문득 펜데믹이 끝난 2022년, 합정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시작한게 생각납니다. 전 50명을 모을 생각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온 인원은 103명이었고, 이내 먹을 것이 금방 동났죠. 급히 파파존스 30만원 어치를 더 주문한 기억이 납니다.
2023년 성수동에선, 전년도에 실망한 인원을 감안해서 80명 정도 오리라 보았지만 111명이 도착했습니다. 또 다시 사비 30만원을 털어서 파파존스와 잭슨피자를 부랴부랴 시켰습니다. 결국 이날도 저는 택시 대신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이어서 2024년에는 코엑스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함께한 3천명 규모의 컨퍼런스를 열면서 애프터파티를 열었다. 사실 한해의 운영 예산을 죄다 꼴아박았기에 이때 연 것으로 퉁쳐버렸지요.
2025년은 죄송하지만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두번째 공황장애를 지나가던 터라 매우 작게 열려고 했거든요. 고맙게도 제가 힘든걸 알아챈 지인들이 응원차 영혼참석을 많이 해줬으나, 여전히 현장엔 100명 넘게 자리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결제자가 150명이 넘었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올해. 전 꽤나 회복을 했고 내년부터 복귀할 예정입니다. 대행사와 광고비를 전혀 쓰지 않았음에도 120명이 신청했는데, 아직 참석여부가 불확실한 결제자 30명이 남아있습니다.
올해는 구찌, 넷플릭스, LG전자, 올리브영, 코스맥스, 네이버, 토스, 노션, 비고라이브, 리멤버, 2026 YouTube Awards 심사위원부터 요즘 스레드에서 힙한 파파존스와 네이트, 아이보스 등 100여개 이상의 회사에서 옵니다. 어째선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도 오시더군요. 일단 우리는 마케터 담합 그런건 아니긴 한데, 그간 다섯명 중 한명은 이직 / 제휴 / 계약을 이 안에서 따내긴 했습니다. 근데 또 막상 내향인들은 판이 깔리면 서먹한게 많아서, 프리쇼 개념으로 강연회도 두개를 준비해두었어요.
저희 강연회에서 최고점을 받았던 분들이신데, 한분은 최근 에듀윌 그로스실의 초대 실장으로 영전한 김용훈 님입니다. 우리 커뮤니티가 탄생하고서 처음으로 연사로 모신 분인데, 또 다시 이번에도 첫번째 트랙을 맡아주십니다. 제 사업감각 90% 이상을 채워준 분인데, 그 덕에 저는 외국계 상장사부터 유니콘기업을 경험해보았으니.. 사실상 제 밥줄을 만들어주신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분이 연락하면 전 그날의 일을 멈추고 달려갈 수 있어요.
다른 한분도 마찬가지로 우리 연사진이었으나, 그 방향이 다릅니다. 윤진호님은 디즈니의 시니어 마케터로 근무하면서도, 최근 Yes24의 베스트 4위까지 달성한 도서를 집필하셨어요. 저는 브랜드마케팅 관련 강의 내지 컨설팅 요청이 오면 이분을 먼저 소개하는 편입니다. Albatross Conference부터 Digital Marketing & Branding Forum까지, 저희가 여는 주요 행사에는 항상 함께해주신 귀한 인연입니다.
김용훈님에게서 이성적 계산을 근거로 한 그로스 전략을 배웠다면, 윤진호님에게 감성적 접근을 토대로 한 심리전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은사님이신 두분에게 '요즘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마이크를 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백명이 모일 것이라 보았습니다. 제 경험상 두분의 케미면 앵간한 마케터를 사로잡긴 충분하거든요. 그럼에도 전 사업실험을 한스푼 더했는데, 바로 스폰서십 코너입니다. 100명에게 줄 물품을 후원해줄 기업에게 무료입장권과 60초 PR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첫번째 후원은, 생일선물로 지인에게 받아 흥미롭게 읽은 '다크심리학' 도서의 출판사 어센딩으로부터 100권을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수량의 단일종류 바카라은 처음 봐요. 이후 협찬문의가 이어지면서 10만원 상당 알부민 150박스, 세럼 100개, 굿즈 100개, 99% 할인권 100개, 아메리칸 차이니즈푸드 100세트 등이 들어오기로 결정됐어요.
결정타로 논현역 옥외광고 무료송출권이 럭키드로우로 들어옵니다. 또한 70명이 먹을 케이터링과 100만원 어치의 애프터파티 식사를 GEO 전문기업 체인시프트가 준비해주시길 했습니다. 체인시프트는 앤틀러에서 선발된 곳입니다.
여기까지가 캠페인 디렉터의 행사 전 기록이예요. 올해는 행사운영 대행사 없이 열리기에 쫄리는게 좀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도 아주 기똥찬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사실 슬롯 말고 한게 없긴 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뒤늦게 다하러 떠나버린 커뮤니티 디자이너님을 대신해서, 만능 하드캐리를 해주시고 있는 오유림 디자이너님에게 무한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더불어 마케팅 캘린더 프로젝트 이후로, 또 다시 합을 맞추고 있는 김예지 PM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뭐든지 제안같지도 않은 말을 하더라도 다 만들어주시니, 놀랍습니다. 아무튼 이번 행사는 화요일 오후 1시가 신청 마감입니다. 그럼 금요일 밤에 뵙겠습니다(_ _)
https://event-us.kr/albatross/event/135228
Sustainable Sales Pipeline
= Growth Funnel + Branding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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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박윤찬 (#THEODORE)
現 알바트로스 브랜드파트너십 디렉터
現 MYSC 엠와이소셜컴퍼니 Advisor
前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camp 자문
前 아이지에이웍스 그룹마케팅실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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