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섬 어디서 떨어져 나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길 잃은 섬 하나 쉴 새 없이 출렁이는 바다조차 외로운 섬 비껴가고 무리를 잃은 새 한 마리 덩그러니 홀로 남아 공허한 하늘 위 의미 없는 동그라미 그려낸다 홀연히 떠나면 그만인 것을 말없이 서 있는 섬 차마 두고 가지 못하고 저 새는 그렇게도 서글피 울어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