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누나라는 이름은 쓸쓸하고 슬프고 아름답다. 나는 지금도 누나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콱 메어온다. 누나! 나의 누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 나태주 산문 시집에서 기억하는, 기억에 남는 여름이었다. 올해 여름도 이때의 여름과 비슷할 것 같다. 얼굴이 자꾸만 변한다. 나는 똑 같은 나인데 ㅡ 장소마다, 시간마다, 역할에 따라, 어떤이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서... 나는 얼굴이 많다. 나는 얼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