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by수상한호랑이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2024.12.30. 낱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잔잔히 전해지는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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