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한결의 사랑 시 산바카라 29 목련 한결 봄을 시샘하는 칼바람이 하루종일 붑니다 갈 곳을 모르는 꽃 잎 한장 덩그러이 날아와 말을 붙입니다 봄인 줄 알고 왔는데 여기가 어디냐구요 나도 아직 겨울 옷을 벗지 못했으니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둘 사이에 어색함만 흐릅니다 하얀 목련 꽃 잎이 펄펄 눈 내리듯 나리고 행여 바람에 날리어 봄 찾는 길 잃을까 몸을 납짝 엎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