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롭의 반대말은 '더 잘 만든 AI'가 아니라..
안녕하세요, 생각↗입니다. 지난 6일, 프롬 초이스의 정식 오픈 소식이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AI 슬롭은 만들기는 쉬워지고 고르기는 어려워진 시대에 탄생한 역설적인 현상입니다. 저는 슬롭의 반대말은 '더 잘 만든 AI'가 아니라 '끝까지 사람이 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롭의 반대말을 '프롬'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번 연휴, 프롬 초이스가 엄선한 작품들과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남겨야 할 AI 작품
좋은 작품을 발견하려면, 누군가는 끝까지 보고 고른 이유를 말해야 합니다.
AI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를 ‘슬롭’이라고 부릅니다. 그럴듯한 이미지가 이어져도 보고 나서 마음에 남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금세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죠. 그런데 모든 AI 작품을 그렇게 흘려보내도 될까요? 누군가는 장면 하나의 표정과 호흡을 오래 고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저는 그런 작품을 발견하고 기억할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작품을 보고, 좋은 이유와 아쉬운 이유를 적어 남기는 아카이브입니다. 프롬초이스↗가 탄생한 이유죠.
사람의 이름으로
프롬 초이스는 선별을 알고리즘이나 조회수에 맡기지 않고 사람의 이유를 남깁니다.
프롬초이스↗에는 권호영 감독, 김태훈 평론가, 안창현 교수, 영화 커뮤니케이터 나이트 시네마 등이 필자로 참여합니다. 기준은 네 가지입니다. 어떤 감정을 남기는 이야기인지, 기술의 한계에 도전했는지, 연출과 이미지와 음악이 어울리는지, 자신만의 새로움이 있는지. 감상은 5점 만점의 ‘달점’과 짧은 ‘31자평’으로 남깁니다. 각 평에는 필자의 실명이 붙습니다. 누가 무엇을 보고 판단했는지 알 수 있어야, 독자도 그 시선에 동의하거나 생각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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