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아웅
코로나 시기 마스크은 생명의 연장 도구이자
패션의 일부였다
일회용 마스크의 불편함과 환경 비용을 생각해
천마스크를 만들어 핸드메이드로 사용했다
미션, 챌린지도 있었다
챌린지는 못 참지
유튜브 영상으로 가족과 함께 영상도 남기면서
나름 코로나 시기를 즐겼던 것 같다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인간은 락 乐을 포기할 수 없다
아니 정정한다 순정이는 포기 못하지
그 시절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안해도 되니 좋았다
(원래 안한다 선크림도 안 바르고 다녔는데)
벌 받는 중
나의 감정을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않도 되니 좋았다
그런 줄 알았다
눈만 빼꼽 표정이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한장의 사진을 마주하기 전까지
락을 찾으면서 틈새시장 공략
영상 공모전
대학원 시절
후배들을 꼬셔서 학교 홍보 영상 공모전 이후 오랜만이었다
그 시절에는 영상을 찍으러 다니고 섭외하느라
발품을 팔았다면
이 당시에는 폰과 와이파이 그리고 재료들만 있으면 됐다
기대 안했으나 장려상 3등 ㅋㅋㅋ
상금도 솔솔해
상을 받으러 시상식 참석
소수만 참석 거리두기도 거의 해지 될
코로라 끝물이었다
셀프핸드메이드 천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시상식이니 논썹은 그려야지
딱 그만큼
마스크 속에서 행복한 표정을 만땅 충전한 나
눈만 보일테지만 나 자신을 알 것이라고 생각했다
행사 주최측에서 보낸 준 사진 결과물
어 어 어
이 여자 마스크 속에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잖아
찐 웃음을 진짜 좋은가봐
어어어
눈만 보이는데 이게 보인다고
투명마스크를 착용할 줄 알았다
눈만으로 표정을 표현하는 난 배우감인가
저기요 출근길 정신 챙깁시다
요즘 마스크를 다시 쓰고 다닌다
그 많던 천마스크를 다 버린 이 시점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미세먼지를 핑계 삼아
목이 칼칼하다는 굳이 핑계를 만들어
감기 기운인지 없던 알러지인지
내가 지금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
표정 숨기기용이다
온라인 게임내 괴롭힘에서 나를 방어하기 위해서이다
언어 폭력에서 나의 구겨지는 표정을 감추기 위해서이다
집단 따돌림에서 나를 방어하디 위해서이다
내가 빡치면 나도 내가 어떻게 변할 줄 모른다
혈기왕성할때였나
지랄맞은 성격
이직 준비나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