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은 왜 어려운가

정보 접근성과 통제력의 문제(주식 8장)

by이영태

우리는 4%를 이야기했다. 그러면 질문은 이것이다. 그 4%를 만들어 줄 기업은 어디에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미국 시장이 장기 수익률이 높다.” “글로벌 기업이 더 안전하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이 빠져 있다. 나는 그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기업 하나를 고르는 일도 어렵다


우리는 이미 확인했다.


기업 하나를 선택하려면 재무제표를 읽어야 하고 연결 구조를 봐야 하며 자회사 리스크를 점검해야 하고 CEO의 자본 배분 철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작업도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 언어, 회계 기준, 문화, 산업 구조 차이까지 더해진다면?


해외 기업을 산다는 것은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보 접근성의 차이 국내 산업 1등 기업을 보유한다고 가정해 보자.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혹은 현대자동차 이 기업들은 신문에 자주 등장하고 방송 뉴스에 노출되며 산업 이슈가 실시간으로 보도된다. 내가 일부러 찾지 않아도 정보가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이 반복 노출은 리스크 감지 능력을 높여 준다.

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이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한국 투자자가 실시간으로 체감하기는 어렵다. 번역된 기사, 요약된 리포트, 2차 가공 정보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정보의 속도와 밀도가 다르다.


시간대의 문제


해외 기업은 내가 잠들어 있을 때 거래된다.

실적 발표

CEO 발언

규제 변화

지정학적 사건

모든 것이 내가 잠든 사이에 반영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격은 이미 움직여 있다. 통제감이 낮아진다. 물론 장기 투자라면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커진다.


현지 리스크를 완전히 이해하는가


기업은 그 나라의

법제도

정치 구조

산업 정바카라

노동 환경

세제 구조

속에서 움직인다. 해외 기업을 산다는 것은 그 국가의 시스템까지 함께 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시스템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가?


“국내 1등”이라는 전략


관점은 명확하다. 내가 자주 접하고 구조를 이해하며 산업 맥락을 체감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산업 1등 기업은 시장 지배력이 있고 정보 노출 빈도가 높으며 위기 발생 시 체감 속도가 빠르다. 정보 접근성은 투자의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균형도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해외 투자가 나쁘다는 결론이 아니다. 문제는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는 것이다.


인덱스를 통한 분산 투자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 접근 환율 분산 효과 이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개별 해외 기업을 직접 고르는 일은 정보 우위가 없는 상태에서 경쟁하는 것과 비슷하다.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투자의 핵심은 수익률이 아니라 생존이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 정보 접근성은 장기 생존 확률을 높인다.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4% 룰과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