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몸살 봄바람의 사나움은 사나움이 아니다 하늘의 별과 땅의 뿌리 바다의 이마와 강의 목덜미 산의 젖 가슴과 들의 허리 꽃잎의 애절함과 풀잎의 절실함 그 안에 담긴 모든 격정 가만가만 휘 몰아치는 절정 그리하여 봄은 꽃몸살로 사방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