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전망한 의회 권력의 변화와 세계 경제 그리고 미국 주정부의 선택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세계 경제는 얼마나 달라질까. 관세 압박이 누그러지고, 미국의 재정정바카라이 바뀌고,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까.
UBS가 10월 13일 발간한 <Election Watch 2026>은 의회의 권력 이동이 가져올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그 영향이 미치는 범위를 신중하게 구분한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대통령은 통상과 이민, 외교에서 상당한 권한을 유지한다. 반면 주정부의 재정과 주민 생활, 데이터센터의 인허가처럼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영역에서는 선거 결과가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보고서의 제목은 ‘Foreign capitals, state capitols’이다. 미국 밖 여러 나라의 수도와 미국 안 각 주의 의사당을 함께 보겠다는 뜻이다. 워싱턴의 의석수가 해외의 금리와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지사와 주의회의 구성이 의료와 주택, 전력 인프라를 어떻게 바꾸는지 살피는 보고서다.
이 글의 선거 판세와 수치, 시장 평가는 해당 보고서의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아래에서는 UBS의 전망을 따라가되, 제도와 경제적 파급경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을 덧붙였다.
UBS는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의회를 공화당이 함께 장악한 현재의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지는 경향에 생활비 부담과 전쟁에 대한 불만이 더해졌다는 판단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율은 마이너스 21%포인트다. 이는 지지율에서 비지지율을 뺀 값으로, 지지율 자체가 마이너스라는 뜻은 아니다. UBS는 높은 휘발유 가격, 급등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기가 낮은 이란 전쟁,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을 공화당 후보들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제시한다. 관련 여론조사 도표의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순증 3석을 얻으면 과반 기준인 218석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계산이다. 공화당이 강세 지역의 많은 의석을 지키더라도, 경쟁 지역에서 이동하는 의석만으로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 양당이 추진한 임기 중 선거구 재조정도 변수지만, UBS는 그것이 공화당의 불리한 전국적 흐름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상원은 민주당에 더 어려운 과제다. 50 대 50이면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므로 민주당은 51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키면서 순증 4석을 확보해야 한다.
UBS의 경로는 구체적이다. 민주당이 미시간과 뉴햄프셔를 포함한 기존 의석을 지키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의석 하나를 가져온 다음, 나머지 공화당 경합 지역 여섯 곳 가운데 세 곳을 추가로 이겨야 한다.
기존 의석을 방어하는 미시간과 뉴햄프셔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미시간은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에게 유리한 흐름이 나타났고, 뉴햄프셔는 크리스 패퍼스의 인지도와 주의 선거 성향이 민주당에 힘을 보탠다. 공화당 의석을 노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민주당 로이 쿠퍼 전 주지사의 높은 인지도와 초기 여론조사가 우위를 뒷받침한다. 허리케인 헐린 복구 문제도 이 지역의 쟁점이다.
추가 승부처인 오하이오, 메인, 텍사스, 알래스카는 경합으로 분류됐다. 오하이오에서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의 노동계층 지지와 공화당 현역 존 허스티드의 이점이 맞선다. 메인에서는 공화당 수전 콜린스의 초당적 지지 기반과 민주당 트로이 잭슨에 대한 후보 검증이 변수다. 텍사스는 공화당 켄 팩스턴의 높은 비호감도가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에게 기회를 열었다는 분석이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가 상위 4인 예비선거에서 49.5%를 얻어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의 41.4%를 앞섰다. 다만 본선은 후보 선호 순위를 매기는 순위선택투표로 치러지고, 현역과 이름이 같은 다른 후보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아이오와와 캔자스는 여전히 공화당 우세다. 아이오와에서는 관세에 대한 농업계 우려에도 공화당 애슐리 힌슨의 경쟁력이 강하고, 캔자스에서는 현역 로저 마셜의 선거운동과 지역 연고에 대한 의문에도 주의 공화당 성향이 우위를 지탱한다.
이 판세는 10월 2일 기준이다. 선거 막판 광고비 투입과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알래스카의 순위선택투표까지 고려하면 상원 다수당의 최종 윤곽이 선거일 이후 수주간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UBS는 열어 둔다.
UBS는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을 50%로 보며 기본 시나리오로 삼았다.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고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가는 경우는 40%,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유지하는 경우는 10%다.
여기서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의회에 관한 표현이다. 백악관의 주인은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다. 따라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나리오는 모두 대통령과 의회의 권력이 나뉘는 분점정부에 해당한다. 둘을 합한 확률은 90%다. 상하원이 서로 다른 당에 나뉘는 경우에 부여한 40%와, 분점정부 전체의 가능성을 혼동하면 보고서의 의미를 잘못 읽게 된다.
UBS는 민주당이 상원만 탈환하고 공화당이 하원을 지키는 조합은 가능성이 낮아 별도 시나리오에서 제외했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해도 의석 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중요하다. 상원에서는 일반적인 법안의 토론을 끝내기 위해 통상 60표가 필요하고, 대통령의 거부권도 남는다. 특정 예산·세금 법안을 다루는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일과 그것이 실제 법률이 되는 일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선거의 의미가 작은 것은 아니다. 다수당은 위원회를 운영하고 청문회와 조사, 소환장 발부를 통해 행정부와 기업을 압박할 수 있다. 예산 배분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상원까지 장악하면 대통령의 주요 인사와 사법부 인선에 대한 심사에서도 영향력이 커진다.
민주당 내부의 구성도 중요하다. 경쟁 지역에서 온 중도파가 늘면 생활비와 의료, 행정부 감독이 앞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진보파가 강해지면 고소득층 증세, 슬롯보장 확대, 대기업과 AI 기업에 대한 규제가 더 선명한 의제가 될 수 있다. 좁은 의석 차에서는 어느 쪽도 무시하기 어려워 당내 합의 자체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UBS는 이 구성이 2028년 대선으로 향하는 민주당의 방향을 보여 줄 것으로 본다.
재정정바카라에서 UBS가 주목하는 것은 공화당의 국방 지출 요구와 민주당의 슬롯보장 지출 방어가 맞교환될 가능성이다.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면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해 일부 감세와 지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큰 재정적자와 근소한 의석 차가 추가 정바카라의 폭을 제한한다. 2025년 감세 패키지와 연결된 메디케이드 및 식품지원 삭감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정부지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 등을 위한 공적 의료보장 프로그램이다.
상하원이 나뉘면 양원 합의가 필요한 예산조정 법안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예산안 협상과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충돌은 잦아질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예정된 슬롯보장 삭감의 연기를 얻는 대신 국방비 증액에 동의하는 타협은 가능하다. UBS는 이 경우 연간 예산이 5% 늘어날 가능성을 제시한다.
민주당이 양원을 차지하면 메디케이드와 식품지원 삭감을 되돌리거나 늦추는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법안이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국방 지출 확대와 슬롯보장 삭감 연기가 함께 이뤄지면 재정적자는 더 커지고, 지출 삭감이 성장률을 낮추는 효과는 줄어든다. 이 시나리오에서도 UBS는 연간 예산의 5% 증가 가능성을 언급한다. 두 경우의 5%는 확정된 예산이나 경제성장률 전망이 아니라 정바카라 협상에 따른 가능성이다.
이것이 세계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재정지출이 더 유지되면 미국의 수요와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차입 수요와 물가 압력을 통해 금리 하락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의회에서 타협이 이뤄진다는 이유만으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편안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부채한도는 별도의 불안 요인이다. 공화당의 통일된 지배가 유지되면 인상 과정의 충돌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상하원이 갈리면 협상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며 기술적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민주당 양원 장악 아래에서는 부채한도 인상을 계기로 국방비와 슬롯보장 지출의 묶음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부채한도 자체의 폐지 논의도 나올 수 있지만 UBS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본다.
정부 셧다운과 부채한도 문제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셧다운은 예산 미합의로 일부 정부 기능이 멈추는 문제이고, 부채한도는 정부의 추가 차입을 제한하는 문제다. 분점정부에서는 두 사안 모두 정치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공화당이 의회를 지키더라도 일부 의원이 부채한도 인상의 조건으로 추가 지출 삭감을 요구할 수 있어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통상정바카라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른 연속성이 강하다.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면 대통령의 관세 의제를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막을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이 하원만 장악하면 무역대표부를 상대로 한 청문회와 감독은 늘겠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양원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지 못하면 법률을 통한 제동에는 한계가 있다.
보고서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근거한 관세를 무효화한 주체가 의회가 아니라 연방대법원이었다고 짚는다. 동시에 특정 법적 근거가 차단돼도 대통령이 다른 권한과 수단을 찾을 가능성을 강조한다. 법원의 통제, 의회의 감독, 대통령의 정바카라 집행은 서로 다른 경로로 움직인다. 민주당 상원 아래에서는 무역대표부 대표가 교체될 경우 후임 인준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에너지와 교통 분야에서는 인허가 개혁의 시점이 중요하다. 공화당이 의회를 지키면 선거 이후 새 의회 출범 전의 레임덕 회기에서 기존 개혁안에 합의할 여지가 있다. 처리가 미뤄지더라도 공화당은 이듬해 비슷한 법안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 반대로 상하원이 갈리고 위원장이 바뀌면 기존 협상안을 새로 손봐야 할 수 있다. 이 경우 환경 보호 장치는 상대적으로 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흐를수록 2028년 대선을 의식한 정치적 계산도 합의를 어렵게 만든다.
UBS는 공화당 우위가 이어질 경우 행정부가 태양광과 풍력에서 멀어지는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2025년 법안에서 살아남은 재생에너지 세액공제를 추가로 없애기는 쉽지 않고, 전기차에 새로운 세금이나 부담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낮게 평가한다. 민주당이 양원을 차지하면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복원을 추진하겠지만 대통령의 거부권에 부딪힐 수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다루는 기업 청문회는 정치적 압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원자력은 초당적 지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개발사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더 부담하게 하는 방안 역시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 영역이다.
AI 정바카라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관계까지 얽혀 있다. 공화당은 대통령의 국가 AI 입법 구상과 주별 AI 규제를 연방법으로 대체하거나 제한하는 방향을 추진할 수 있지만, 상원의 60표 장벽이 걸림돌이다. 민주당은 AI의 고용 영향, 안전성, 플랫폼 바카라임과 데이터센터 비용을 더 강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UBS가 제시한 현실적인 접점은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빠르게 하면서 전력망 보강 비용을 개발사에 더 배분하는 좁은 범위의 합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이미 8월 관련 패키지를 진전시켰다. 다만 최종 입법 여부는 불확실하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더라도 광범위한 규제를 곧바로 시행하기보다는 노동자 보호와 기업 바카라임을 강조하는 법안을 내놓을 수 있다. AI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지면 이 문제는 202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커질 수 있다.
주택에서는 초당적으로 마련된 ‘21st Century ROAD to Housing Act’의 시행이 공통 출발점이다. 공화당은 공급 확대, 인허가 간소화, 공장 제작 주택, 금융제도 개선을 중시할 가능성이 크다. 실거주 주택 매각 시 양도차익 비과세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대형 기관 임대사업자에 대한 제한과 세입자 보호 같은 추가 조치를 추진할 수 있지만, 기존 공급·금융 패키지를 넘어서는 정바카라은 대통령의 동의나 초당적 타협이 필요하다.
각 영역의 변화 가능성은 이처럼 다르다. 관세를 결정하는 대통령의 재량은 넓고, 재정은 협상에 민감하며, AI와 에너지 사업의 집행 조건에는 의회와 주정부가 함께 관여한다.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UBS의 기본 판단은 중간선거만으로 지역 자산의 투자 비중을 바꿀 필요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 구성보다 기업 이익, AI 투자,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더 중요한 동력으로 남는다고 본다.
중국의 지정학적·기술적 부상을 경계하는 태도는 미국 양당에 걸쳐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 일상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얼마나 감수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9월 백악관의 미중 정상회담이 선택적 관세 완화의 여지를 열었고, 11월 APEC 정상회의가 연말까지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은 방위비 확대 압력을 받으며, 이는 재정 부담과 자국 방산기업의 기회를 동시에 만든다.
금융 여건도 중요하다. 부채한도 협상에서 미국의 슬롯보장과 국방 지출이 유지되면 연준이 긴축적인 태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아시아 통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셧다운이나 부채한도 충돌은 단기 변동성을 높인다. 다만 UBS는 금리와 달러, 아시아 자산의 방향을 의석수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
과거 자료도 선거 자체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보고서는 2010년 이후 네 차례 중간선거 뒤 중국 본토와 역외 주식시장이 한 달 동안 평균 4% 넘게 상승했고, 석 달 기준 상승 폭은 더 컸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네 차례의 평균은 표본이 작고, 선거와 주가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도 않는다. 이번에도 같은 수익률이 나온다는 예측으로 읽을 수는 없다.
특히 살펴볼 부분은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첨단기술 정바카라이다. 전력요금과 지역 반발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아시아의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냉각, 메모리, 전력장비 업체들의 주문과 매출 인식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 UBS는 이를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보다는 집행 시점과 매출의 위험으로 본다.
기술 규제의 방향에 따라 수혜 기업도 달라진다. 안전 문제와 규제로 미국의 AI 발전이 더 크게 둔화되면 중국 플랫폼과 공급망이 격차를 일부 좁힐 수 있다. 미국이 대중국 기술통제를 강화하면 중국 AI 부품업체에는 부담이 되지만, 대만 파운드리와 한국의 주요 메모리 기업, 중국 본토 밖의 아시아 AI 공급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모델 검증과 감사, 인증, 사고 보고 의무가 강화되면 대응 자원이 풍부한 미국 연구소가 중국의 공개 가중치 모델 경쟁자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
보고서는 희토류도 이 연결망에 넣는다. 중국이 희토류 접근권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미국이 기술통제를 더 강화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통제와 핵심 소재의 공급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시사점이다.
유럽에서 UBS가 주목하는 축은 중국, 방위비, 미국 재정이다.
EU와 미국의 무역 합의가 광범위한 관세 충돌 위험을 줄였더라도, 워싱턴은 유럽이 중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보고서의 도표는 유럽의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흐름을 보여 준다. 중국의 공급 과잉과 무역 불균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미국과 유럽 사이의 또 다른 협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유럽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이다. 중국 공급망이나 중국 수요에 많이 의존하는 자동차, 산업재, 화학, 명품, 헬스케어 업종은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유럽 안에서 생산 능력을 늘리고 전략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투자는 빨라질 수 있다.
방위비 확대 압력도 중간선거 이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양당 모두 유럽의 부담 확대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국방 지출이 자국 조달로 더 많이 향하면 방산기업과 관련 산업재,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기업에 수요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가 더해진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부담이 미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면 유럽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미 부채 부담이 큰 유럽 국가들은 더 높은 차입 비용에 민감하다. UBS가 제시하는 유럽 투자 관점은 재무·사업의 질이 좋은 자산에 분산하면서 재무장, 인프라, 산업 회복력과 기술 경쟁력 같은 장기 주제를 살피는 것이다.
스위스는 환율 경로가 특히 중요하다. 미국과의 관세·면제 협상 및 양자 무역 합의 전망은 중간선거만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UBS는 본다. 중국에 강경해지라는 미국의 요구가 스위스로도 확대되면, 작은 개방경제인 스위스는 미중 양쪽과의 경제관계를 조율해야 한다. 무역 상대를 넓히는 자유무역협정은 그 대응 수단이다.
미국의 재정 불안과 부채 증가는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에 강세 압력을 줄 수 있다. UBS는 상대적으로 건전한 스위스 재정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본다. 프랑이 크게 절상되면 스위스 중앙은행은 금융 여건의 긴축을 완화하기 위해 정바카라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이 경우 프랑 채권은 안정성에 기여하더라도 낮거나 마이너스인 실질수익률 때문에 소득 창출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프랑 강세가 스위스 주식에 언제나 유리한 것도 아니다. 대표 지수인 SMI의 기업들은 매출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므로 외화 매출을 프랑으로 환산할 때 이익에 부담이 생긴다. 제약업 비중이 높아 업종 집중과 미국 규제에도 노출된다. UBS가 스위스 투자자에게 해외 분산과 글로벌 인프라·방산·AI 가치사슬에 대한 접근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UBS는 보고서 작성 당시 신흥국 주식과 채권을 모두 ‘매력적’으로 평가한다. 중간선거가 행정부의 통상·이민정바카라을 크게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흥국 자산에는 선거 결과보다 미국 성장률과 글로벌 금융 여건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주식에서는 실적 성장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함께 제시한다. UBS의 전망치는 신흥국 전체 이익이 2026년 60% 넘게 증가하고, 2027년에도 약 20% 늘어난다는 것이다. 당시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10배로, 10년 평균 12.4배보다 낮다. 선진국 대비 할인율은 약 45%이며 역사적 평균은 약 30%라고 설명한다.
이 수치들은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이익 증가율은 미래 추정치이고, 선행 PER은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가격이다. 전망한 이익이 실현되지 않으면 낮아 보이는 PER의 의미도 달라진다. 또한 신흥국 전체에 대한 추정치를 한국을 포함한 개별 시장이나 기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UBS는 한국과 대만의 AI 기술기업, 브라질의 원자재 노출처럼 서로 다른 성장 동력을 함께 본다.
채권에서는 높은 이자 수익과 신용 여건 개선이 근거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도 신흥국 채권은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높은 보유 수익 덕분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여기서 스프레드는 위험이 더 큰 채권에 투자할 때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이 추가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외화 차입 의존도가 과거보다 낮아지고 정부부채의 평균 만기가 길어진 점도 차환 위험을 낮추는 요소로 제시한다.
다만 신흥국을 하나의 덩어리로만 볼 수는 없다.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 중 하나인 멕시코는 의회가 대통령의 통상 권한을 얼마나 견제할지에 민감하다. 이민과 노동시장 정바카라은 미국 내 고용과 본국 송금에도 영향을 준다. UBS는 의회 감독이 강화될 여지는 인정하지만, 그것이 행정부의 통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만큼 강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인 USMCA의 지속성이 핵심이다. 관세와 보복 조치가 반복되면 북미 공급망과 제조업 투자의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 경제 규모가 더 작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가 그 충격에 더 민감하다.
UBS는 협정의 완전한 붕괴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원산지 규정 강화와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 요구가 협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새 의회와 법원이 대통령의 관세정바카라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따라 협상 속도와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캐나다가 교역 상대를 넓히더라도 미국과의 깊은 경제적 연결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
캐나다달러에는 즉각적인 정바카라 변화보다 무역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 USMCA가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가 높아지면 통화에 도움이 되고, 협상이 길어지면 부담이 된다. 다만 무역관계 악화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환율의 주요 동력은 미국과 캐나다의 금리 차였으며, 연준의 긴축 기대가 캐나다달러를 압박하는 한편 캐나다의 회복과 공공투자가 이를 일부 상쇄한다고 UBS는 설명한다.
보고서 후반부는 36개 주의 주지사 선거로 시선을 옮긴다. 미국령 세 곳과 워싱턴DC에서도 행정부 수장을 뽑는 선거가 열린다.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36개 주는 미국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며, 인구 상위 10개 주 가운데 아홉 곳이 포함된다.
이들 선거 가운데 약 60%는 은퇴나 임기 제한 때문에 현역이 출마하지 않는 경우다. 하지만 대부분은 특정 정당의 기반이 강해 실제 초접전은 소수에 집중된다. 보고서가 인용한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경합 지역은 알래스카, 조지아, 네바다, 오하이오, 위스콘신이다.
당시 주지사는 공화당이 26개 주, 민주당이 24개 주를 차지하고 있었다. UBS는 민주당이 예비선거에서 나타난 투표 참여의 우위와 전국 정당 지지도상의 높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면 주지사직을 순증 2~4곳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성립 조건이 붙은 전망이다.
주지사 수만큼 중요한 것은 주지사와 주 상·하원을 한 정당이 모두 장악하는 ‘트라이펙타’다. 이 구도가 만들어지면 주 차원의 세금과 지출, 규제 정바카라을 추진하기가 쉬워진다. 공화당은 지난 15년간 이 구도에서 앞서 왔지만 트럼프 첫 임기 이후 우위가 줄기 시작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민주당이 새로운 트라이펙타를 만들 가장 뚜렷한 기회는 네바다와 미네소타이며, 그다음은 미시간·위스콘신·애리조나다. 공화당의 기존 트라이펙타는 아이오와와 조지아에서 특히 취약하고, 오하이오와 뉴햄프셔도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변화는 주 정바카라뿐 아니라 2028년을 앞둔 선거구 재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역할을 나눠 보면 그 중요성이 더 잘 드러난다. 국방과 외교, 통화제도, 이민은 연방의 주요 영역이다. 공립학교 운영, 토지 이용과 용도지역, 지방정부 조직, 전문직 면허와 많은 치안 업무는 주정부의 영향력이 크다. 세금과 지출, 인프라, 공중보건, 재난 대응, 슬롯서비스는 양쪽의 바카라임과 재원이 겹친다. 주정부 선거는 생활과 사업 현장에서 정바카라이 시행되는 조건을 바꾼다.
미국의 연방과 주 사이에서 권한과 비용이 이동하는 일은 오래된 역사다. 보고서는 독립 초기 주정부 중심 체제에서 헌법과 남북전쟁을 거치며 연방 권한이 커졌고, 진보주의 시대의 규제 확대와 뉴딜, 전후 인프라·주택 투자, 1960~70년대 의료·교육·빈곤 지원을 통해 연방의 재정 역할이 깊어졌다고 설명한다. 이후 신연방주의는 주정부의 재량을 늘렸고, 안보·의료 협력과 팬데믹 지원을 거쳐 다시 연방 지출이 확대됐다. 2025년 이후에는 의료와 재난 대응 등의 비용과 행정 바카라임을 주로 내려보내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주정부의 재정이 당장 나쁘다는 데 있지 않다. UBS는 세수 증가와 팬데믹 시기 연방 지원으로 주정부의 신용도가 지방채 시장 안에서도 강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주정부는 과세권이 넓고 필수서비스와 채무 상환을 뒷받침할 자원도 갖고 있다. 다만 그 기반 위로 새로운 부담이 더해진다.
보고서가 제시한 2024년 주정부 수입 구성은 세금 47%, 연방 지원 34%, 서비스 요금 18%, 기타 2%다. 반올림으로 합계는 100%와 차이가 난다. 자체 수입이 약 3분의 2이므로 정바카라 대응 여지는 있지만, 연방 지원이 약 3분의 1이라는 비중도 상당하다.
주·지방정부 수입에서 연방 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에 따라 약 19~39%로 차이가 난다.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연방의 주·지방정부 지원은 명목 기준 4% 늘었고, 연방 총지출의 약 17%를 차지했다. UBS는 메디케이드와 다른 슬롯프로그램의 지원 축소 때문에 이 증가 추세가 뒤집힐 수 있다고 본다. 같은 연방 정바카라이라도 지역에 따라 충격의 크기가 달라지는 이유다.
세금 정바카라도 이미 갈라지고 있다. 보고서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23개 주는 최고 소득세율을 내렸고, 여섯 개 주와 워싱턴DC는 올렸다. 주정부는 주민과 기업을 끌어들이는 세제 경쟁과 의료·슬롯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출은 계속 늘고 있다. 전미주예산관협회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주정부 지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해 3조 2,000억 달러를 넘었다. 4년 연속 증가이며 의료와 교통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 지출 구성은 메디케이드 31%, 초중등 교육 18%, 고등교육 9%, 교통 8%, 교정 3%, 기타 32%다. 이 비중도 반올림 수치다.
특히 2025년 7월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는 메디케이드 지원 축소와 식품지원 프로그램인 SNAP 관련 의무 확대를 통해 주정부 부담을 키운다고 UBS는 설명한다. 메디케이드 삭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구조다. 보고서의 의회예산국 추정 도표는 2026년보다 2030년대의 연간 삭감 규모가 훨씬 커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단계적 시행은 준비할 시간을 주지만 부담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주정부는 예산 조정, 세금 변경, 적립금 사용과 프로그램 재설계를 조합해야 한다. 경기 둔화나 의료비 상승까지 겹치면 장기적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연방정부와 달리 주정부에는 강한 균형예산 규율이 적용되고, 일상 운영비를 차입으로 충당하는 데에도 제약이 크다. 이 제약은 재정 충격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만드는 한편, 신용을 지탱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UBS는 과세권과 자본사업의 연기, 적립금 사용 같은 수단 덕분에 일부 주가 연방정부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원금 감소를 곧바로 모든 주의 신용 악화로 연결하기보다 지역별 대응 능력을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2026년 미국의 주 단위 주민투표 안건은 164개이며, 이 가운데 145개가 11월 선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이를 역사적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설명한다.
안건은 낙태와 투표 자격, 유권자 신분 확인, 형사처벌과 보석제도, 주택, 소득·부유세, 주민발안 절차, 재산세, 스포츠 참가 자격과 의료 시술, 주 헌법상 권리 등을 다룬다. 주요 주제별 집계에서는 주 헌법상 권리 14건, 재산세 13건, 소득·부유세와 주민발안·투표 절차가 각각 9건, 주택이 6건이다.
주민투표는 누가 집권하는지와 별개로 과세 기반과 지출 의무를 바꿀 수 있다. 특정 정바카라이 여러 주에서 반복해 지지를 받으면 다른 주의 입법과 연방 차원의 논의에도 영향을 준다. 지방의 정바카라 실험이 전국적 의제로 이어지는 경로다.
데이터센터는 그 영향이 눈에 보이는 사례다. 연방의회가 전력 소비자 보호 법안을 논의하는 동안 일부 주는 전용 전력 확보, 영향평가, 강화된 인허가 기준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주민의 전기요금과 전력 공급을 보호하면서 대규모 신규 수요를 받아들이려는 조치다.
UBS는 대부분의 주가 데이터센터의 성장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본다. 경제개발과 기술투자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어, 민주당이 주의회에서 더 강해지더라도 전체 계획 투자가 크게 바뀔 정도로 건설이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다만 앞서 아시아 공급망 분석에서 보았듯 개별 사업의 허가와 전력 연결이 늦어지면 공급업체의 수주·매출 시점에는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전체 투자 전망과 개별 기업의 분기 실적을 구분해야 한다.
주택에서도 연방과 주의 정바카라은 함께 작동한다. 보고서는 2026년 연방의 주택 입법에 더해 캘리포니아, 텍사스, 몬태나, 워싱턴 등이 자체 개혁을 추진했다고 설명한다. 연방의 금융·지원 정바카라과 지역의 토지 이용·인허가가 함께 움직여야 공급 확대의 실효성이 커진다.
유권자가 중요하게 보는 생활비, 교육, 의료, 치안, 에너지, 이민은 양당 지지층에서 상당 부분 겹친다. 차이는 해결 방식에 있다.
생활비와 예산 문제에서 민주당은 특정 계층의 세액공제, 공공투자와 소비자 보호를 통해 핵심 서비스를 유지하려 한다. 공화당은 폭넓은 감세와 재산세 제한, 지출 억제와 프로그램 감사를 중시한다. 주택에서는 민주당이 공공금융과 용도지역 개혁, 저렴한 주택 확보와 노숙인 지원에 무게를 두고, 공화당은 인허가 간소화와 규제 완화, 민간 건설과 야영지 단속을 강조한다.
교육과 의료에서도 방향은 갈린다. 민주당은 공립학교와 교사,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메디케이드 확대, 지방병원 지원과 약값 인하를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은 학교 선택권과 교육 바우처, 부모의 권리를 강조하며, 의료에서는 경쟁과 가격 투명성, 의무 규정 축소와 지출 통제를 앞세운다.
치안에서는 민주당이 지역슬롯 경찰활동과 정신·행동건강 치료, 예방에, 공화당이 경찰 예산과 형량 강화, 보석·기소 규정 변경에 무게를 둔다. 이민 문제에서는 민주당이 정착 이민자의 지원과 법적 보호를 중시하는 반면, 공화당은 연방 단속 협력과 국경 조치, 이민자 보호 정바카라의 제한을 선호한다.
에너지에서는 민주당이 재생에너지와 송전망, 재난 등에 대한 회복력과 소비자 보호를 중시한다. 공화당은 전통 에너지 생산 확대, 인허가 개혁과 규제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같은 전력요금 문제를 다루더라도 선택하는 정바카라 수단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각 당의 전반적인 정바카라 성향을 비교한 것이며, 모든 주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확정 공약은 아니다. 선거 이후에는 해당 지역의 세입 구조와 주민 요구, 의회의 구성에 따라 실제 선택이 달라진다.
이 보고서를 투자자와 기업의 관점에서 읽을 때 유용한 것은 정바카라의 전달 경로를 나누는 일이다. 대통령이 관세와 수출통제를 어떻게 집행하는지, 의회가 어떤 지출을 협상하는지, 주정부가 사업을 어떤 조건으로 허가하는지를 각각 살펴야 한다. 이 구분은 보고서의 분석을 한국 독자에게 적용한 해석이다.
AI 공급망에서는 미국의 투자 계획 총액과 함께 데이터센터 허가·전력 연결 일정, 장비 발주와 매출 인식 시점을 봐야 한다. 중국 기술통제가 강화될 때 한국 메모리에 생길 수 있는 기회와, 희토류 공급이 협상의 제약이 될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사안이다.
전력장비와 인프라에서는 발전원별 지원정바카라, 송전망 투자 필요, 개발사의 비용 부담이 서로 다른 변수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보강 비용을 더 부담하게 되면 개발사업의 경제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전력망 확충 수요가 사라진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이 역시 보고서가 제시한 정바카라 방향에서 도출되는 해석이다.
유럽 사업에서는 재무장과 역내 조달이 만드는 수요를 중국 노출과 자금조달 비용의 부담과 함께 살펴야 한다. 신흥국 자산에서는 UBS가 제시한 낮은 PER뿐 아니라 예상 이익의 실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주정부와 관련된 사업에서는 연방 지원 감소가 어느 지역의 예산과 세금, 필수서비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까지 내려가 볼 필요가 있다.
UBS가 그리는 선거 이후의 미국에서는 의회의 감독이 강해지고 재정 협상의 상대가 달라질 수 있다. 대통령의 대외정바카라 권한은 상당 부분 유지되고, 주정부는 연방 지원의 변화 속에서 의료와 교육, 주택과 인프라의 재원을 다시 배분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주문 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워싱턴의 청문회일 수도 있고, 어느 주의 전력망 비용 분담 결정일 수도 있다. 유럽 기업의 차입 비용에는 미국 재정 협상이 반영되고, 캐나다달러에는 북미 무역 협정의 지속 가능성이 반영된다. 선거의 경제적 결과는 이처럼 서로 다른 경로를 거쳐 나타난다. 개표 이후에도 그 경로를 따라가야 각 기업과 자산에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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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BS Chief Investment Office GWM, <Election Watch 2026: Foreign capitals, state capitols>, 2026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