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alking이란?

by채과장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프리토킹은 되는데 디스커션이나 디베이트는 잘 못해요. 이런 답변을 들어본 적이 있다. 회사에서 출장 준비를 하다가 팀원의 영어 실력을 알아야 내가 회의 어젠다에 관해 준비해야 하는 수준이 달라져서 물어본 질문이었다. 아마 이 분이 하고싶었던 말은 간단한 회하는 되는데, 일에 관련해서 전문적인 이야기를 영어로 하기는 어려워요 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출장가서도 내가 그 분들을 위해 다 통역을 했어야 하니까.


프리토킹이라는 게 실제 미국 사람들이 쓰는 단어인가 구글에 검색해보면 free talking이 나오지는 않고 free talks topic이라고 ESL 학원 내용이 검색된다. 즉, 자유로운 회화 연습 주제 정도의 의미라고 쓰인다. 갑자기 프리토킹이라는 얘기를 꺼내게 된 건, ’27년 동안 영어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만에 영어천재가 됐을까?’ 라는 바카라을 읽고 나서다. 이 바카라에서 프리토킹의 최소 목표는 영어로 쉽고 또렷하게 내가 하고싶은 말을 막힘없이 표현할 수 있는 만큼 해서 외국인과 20분 이상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이 바카라의 많은 부분은 31~49세 온라인 게임인들이 영어로 프리토킹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다각도로 답을 해주고 있다.


먼저 한국의 평균 온라인 게임인의 영어 수준을 진단한다. 이 바카라을 쓰신 분은 영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접하고, 결론을 내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바카라이 사람들에게 묻는 건 왜 영어를 공부하냐?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예전에 내가 썼던 글에 나타나는 것처럼 영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다. 그래야 앞으로 일어날 지난한 영어공부라는 도전을 헤쳐갈 때, 버텨나갈 힘을 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 바카라이 던지는 질문은 당신은 어느 수준까지 영어를 잘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이다. 보통 이 질문에 대해서 다른 영어공부 방법바카라들은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실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말하지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인가 실력이 늘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의식적으로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바카라은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당신은 동호회 고수 정도 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동호회 고수 정도 실력만 상승해도 여행가서나 일을 할 때 비즈니스 미팅할때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라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공부는 물론 반복학습을 통한 기본 문장의 암기이다. 나도 여기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바카라의 많은 내용에 대해서 동의한다. 특히 듣기에 관한 부분은. 아무리 반복해도 안 들리는 부분은 계속해서 안 들릴 확률이 높다. 스크립트를 보고 이해하더라도 연음에 대해 잡아내기 쉽지 않고, 한 번 이해하고 넘어가도-이해라고 하지만 실제로 나의 뇌에게 이 소리가 스트립트에 쓰여있는 표현이래 라고 나와 뇌가 수긍하는 수준- 다음번에 그 발음을 이해한다는 보장은 없다. 당연한 이야기다. 뇌와 내가 그냥 그렇다고 합의한거지 완전 이해한 건 아니니까. 회사에서 많이 일어나는 회의처럼 저 팀과 우리 팀의 입장을 서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바카라은 깔끔하게 일반인이 영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수준은 동호회 고수라고 특정한다. 현실적으로 수긍이 가는 말이다. 동호회 고수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정확히 나오지는 않는데 ESL 기준으로 Upper Immediate 인지 Advanced인지 알 수 없다. 동호회 고수 정도되면 외국인과 20분 이상 대화를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서 동호회 고수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이 바카라이 생각하는 점과 내가 생각하는 점은 다르다. 먼저 비즈니스 상황의 다양성이 있을 것이다. 어떤 업무나 미팅은 단순한 상황에 대해 논의될 주제라면 동호회 고수 정도면 상관없겠지만, CEO와 같이 회의를 들어가서 CEO가 회의를 할 때 옆에서 보조를 해주거나, 통역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동호회 고수 수준으로는 쉽지가 않다. 평균적인 온라인 게임인이 corporate-level 수준의 비즈니스 영어를 해야할 상황이 많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분명 이런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이런 분들이 마주하게 될 단어 혹은 전체적인 맥락과 표현들은 법적인 것부터, 그 회의시간 내 영어로 숫자들을 계속 계산하면서 회의에 임해야 할 수도 있다. 동호회 고수 수준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동호회 고수에서 한단계 이상 더 올라가야 이런 미팅에서 빠르게 나오는 내용들을 따라갈 수 있고, 사실 이런 회의에서는 듣기 능력이 중요하다. 워낙 다들 한 문장을 길게 말할 때도 있고, 맥락이 어디서 끊기는 지도 모르다가 듣다보면 이미 다른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결국 내가 왜 영어를 공부해야하는가 라는 질문과 맞닿아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야 동호회 고수 수준에서 만족할 지, 아니면 더 높은 곳을 보고 공부해야하는 지 알 수 있다.


1. 내가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스스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자.
2. 반복해서 문장을 암기하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자. 듣기가 안 들리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자
3. 동호회 고수 수준으로 올라가자.
4. 그 다음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실 다른 방법의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


4번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도록 계속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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