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업무를 AI에게 맡길까? (2)

H/P 프레임워크 실전 가이드

2번째 편으로 이어 갑니다.

마케팅 업무를 AI 워크플로우로 바꾸는 6단계 설계법 - "H와 P만 표시하면 보입니다"


마케팅 AX 방법론의 핵심은

H(사람 필수)와 P(반복 부담) 구분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AI로 바꿀 업무 고르는 3가지 기준, 워크플로우 설계 6단계, AI Native 성숙도 5단계까지 실무 그대로 정리해보고자 하는데요.

AX_2편_HP설계법_썸네일_1920x1080.png


그럼, 어떤 마케팅 업무를 AI로 바꿔야 하나요?

3가지 기준에 의거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X를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멋져 보이는 업무"부터 자동화하는 겁니다.

정답은 따로 있습니다.


아래 3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업무가 1순위입니다.


1. 반복성 — 주 2회 이상 같은 방식으로 하는 일 (예: 주간 광고 리포트)

2. 명확한 기준 — 판단 규칙을 글로 적을 수 있는 일 (예: "ROAS 300% 미만 캠페인은 예산 축소 검토")

3. 검토 가능성 — AI 결과를 사람이 최종 확인할 수 있는 일 (예: 발행 전 콘텐츠 초안)


기준이 모호한 업무는 AI도 못 합니다. "감으로 하던 일"이 아니라 "규칙이 있는 일"부터 시작하세요.


그럼 위의 내용을

워크플로우 설계 6단계로 나누어서 단계별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중학생도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한다면 아래와 같이 풀이할 수 있습니다.


❏Step 1. 현재 흐름 그리기

— "콘텐츠 제작"이 아니라 "레퍼런스 찾기 → 초안 쓰기 → 이미지 요청 → 검수 → 발행"처럼, 손이 실제로 움직이는 수준까지 쪼개는 겁니다.


❏Step 2. 더 잘게 쪼개기

— 각 단계의 결과물(산출물) 기준으로 한 번 더 나눕니다.


❏Step 3. H 표시하기

— H(Human Required): 승인·판단·바카라임이 따르는 지점. 예산 승인, 브랜드 톤 최종 결정 같은 곳입니다. H 구간은 절대 자동화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말 그대로 HILT(Human In The Loop)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Step 4. P 표시하기

— P(Pain Point): 시간 오래 걸리고 반복 부담이 큰 구간. 데이터 복붙, 리포트 취합, 소재 리사이징 같은 곳이죠.


❏Step 5. 우선순위 2개 선정

— 빈도 × 소요시간으로 임팩트 큰 P를 2개만 고릅니다.


❏Step 6. 자동화 구간 확정

— P와 H 사이를 AI가 담당할 구간으로 정의합니다.


위와 같은 구간 표시 작업만 해도 "어디를 자동화할지"가 저절로 보입니다. 실제로 AX 프로젝트 진행 시, 워크숍에서 이 방법을 쓰면, 대부분의 마케팅팀이 30분 안에 자동화 후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례로 확인하는 3가지 기준과 H 구간의 힘


하나. 국내 사례

서울의 한 뷰티 브랜드 — '80/20 하이브리드' — AI 콘텐츠 자동화 도입 후 마케터 1명의 콘텐츠 생산량이 월 20개에서 180개로 9배 늘었고, 오가닉 트래픽은 3개월 만에 240% 증가했습니다. 비결은 완전 자동화가 아니라 AI가 초안 80%를 만들고 사람이 20%를 다듬는 구조 — 정확히 P 구간(초안 제작)은 AI에게, H 구간(발행 승인)은 사람에게 남긴 설계입니다.


둘. 국내 사례

의류 이커머스 A사(직원 15명) — 소셜 미디어 채널 콘텐츠 작성과 광고 입찰 조정이라는 '반복성 + 명확한 기준' 업무부터 자동화해, 콘텐츠 발행량이 주 5개에서 35개로 늘고 동일 예산 ROAS가 185%에서 320%로 개선됐습니다. 작은 팀일수록 P 구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예입니다.


셋. 해외 사례

클라르나(Klarna)의 교훈 — H 구간을 지워서 생긴 일 — 스웨덴 핀테크 클라르나는 AI를 공격적으로 도입해 비용을 크게 줄였지만, 사람의 판단 영역까지 AI로 대체했다가 서비스 품질 저하를 겪고 2025년 사람을 다시 채용하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돌아섰습니다. CEO 스스로 "비용이 너무 지배적인 평가 기준이었다"라고 인정했죠. "H 구간은 절대 자동화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위의 사례를 읽어보셨다면, 그다음 "현재 우리 팀의 AI 활용 완성도 단계를 진단해 볼까?" 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팀은 지금 몇 단계일까요? (AI Native 성숙도 5단계)


설계 전에 현재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수영 실력에 비유해 볼게요.

스크린샷 2026-06-15 15.30.47.png


대부분의 한국 마케팅 조직은 Level 2~3 사이에 있습니다.(솔직히 말해서, L1 ~ L3 그중 어딘가에 있는 기업들이 상당수 일 것이고요. L1 ~ L2 사이에서 방황하는 팀들도 대다수 있습니다.) L2에서 :3으로 넘어가는 열쇠가 바로 위에서 정리한 H/P 설계법이고, 3에서 4로 넘어가는 열쇠가 다음 편에서 다룰 AI 에이전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운영 원칙 3가지 — 도구보다 다음의 3가지가 먼저입니다


1. 판단 기준을 글로(기록으로) 남깁니다. "교통비 2만 원 초과 시 반려"처럼 문서화해야 AI 판단이 일관되고, 기준이 바뀌면 문서도 즉시 업데이트합니다.


2. 결과를 계속 확인하고 개선합니다.(규칙적인 사람의 개입과 검토, 검증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오류 사례를 모아 기준을 다듬는 구조를 처음부터 설계합니다.(그러한 오류의 사례들을 학습시켜서 - 세컨드브레인과 같은 지식 베이스 도구들 사용)


3. 데이터 보안을 먼저 확인합니다. 고객 정보·미공개 캠페인 포함 여부를 점검하고, 도구의 보안 인증(SOC2, ISO)을 확인합니다.


마케팅_AX_시리즈_썸네일_1920x1080.png


이렇게 대표적인 '마케팅' 업무에 있어서 볼 수 있는 H와 P의 판별법은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에서 진행될 수 있고 이러한 작업들이 프로세스와 규칙을 기반으로 '사람'의 개입으로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겁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H 구간과 P 구간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이 일이 잘못되면 누가 바카라임지나?"라고 물어보세요. 바카라임·승인·서명이 필요하면 H, 기준은 정해져 있는데 손만 많이 가면 P입니다.


Q. 마케팅에서 가장 흔한 P 구간은 무엇인가요?

A. ① 채널별 성과 데이터 취합·리포트 작성 ② 하나의 콘텐츠를 채널별 포맷으로 변형 ③ 경쟁사·트렌드 리서치 정리입니다. 세 가지 모두 빈도가 높고 기준이 명확해 1순위 후보입니다.


Q. 설계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A. 업무 하나 기준으로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완벽한 설계가 아니라, 작은 P 하나를 골라 빨리 첫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입니다.


---


다음 편은 '지시받는 AI에서 알아서 일하는 AI로: 마케팅 AI 에이전트와 오케스트레이션 실전 활용법'을 이야기합니다.


참고 자료 :

(1) 비젠소프트 IT Insight, "AI 마케팅 자동화 도입 사례"(2026)

(2) The Financial Brand, "Inside Klarna's Bet on AI"(2025)

---


Stay Tuned.


✦ 내 글의 AI SEO / AIO / GEO의 퍼포먼스를 링크 하나만으로도 분석한다! ☞ GAEO Analysis

✦ 블로그 콘텐츠, 이미지, 동영상 생성을 위한 프롬프트 생성을 손쉽게! ☞ 프롬프트 메이커

✦ 트로이(TROE)는 글로벌 AX 파트너, SOTATEK., JSC & Appier와 파트너십으로 함께 합니다.

✦ AX, 응용 AI와 관련된 기업 교육 및 업무 파트너 문의 chunghyo@troe.kr 로 연락 주세요.


또 만나요.


박충효 드림

( ͡° ͜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