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삶이 괴로울 땐 평소보다 많이 먹고 푹 자라

사유원 풍설기천년(모과나무, 정영선 조경가), 경북 군위

by봄날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