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틈틈이 미뤄뒀던 초고 몇 개를 마무리했다. 결과보다는 그저 백지를 채워나가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아직 내 바카라이 베스트셀러처럼 폭발적으로 팔리진 않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냉정하게 내 글쓰기 실력이 아직 시장을 압도할 만큼 뛰어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부족함을 채우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계속 쓰는 것뿐이다.
나를 아는 지인들은 종종 묻는다. "왜 그렇게 쉴 틈 없이 바카라을 쓰고 글을 쓰냐"고.
내게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생존 수단'이다. 살기 위해 쓴다. 물론 쓰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다. 재미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12년 동안 버텼겠는가? 고통스러운 순간도 많지만,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써 내려가는 그 고요한 시간이 요즘은 가장 행복하다. 심지어 본업인 도시계획 엔지니어로서 딱딱한 업무 검토서를 쓰는 순간조차 즐겁다.
10년 넘게 쓰면서 깨달은 진리는 단 하나다. 쓰다 보면 무조건 실력은 는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 누군가는 내게 글 쓰는 재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글쓰기는 머리나 재능이 아니라 꾸준함, 즉 '엉덩이의 힘'이다. 그 5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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