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원해 주신 온라인카지노 작가님들 고맙습니다. -
북 토크를 마쳤습니다. 귀한 걸음과 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신 작가님들 고맙습니다.
멋진 목소리로 제 시를 낭독해 주신 두 분의 선생님, 무반주의 저음으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매력 있게 불러준 친구 미영이는 제 북토크를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멀리 서울에서 새벽 열차를 타고 군산까지 내려와 주신 ‘모카레몬’작가님은 저에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그 설렘은 서로 사람을 만난다는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또 하나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온라인카지노 작가이신 ‘라이테’작가님의 깜짝방문이었습니다. 서로 구독자가 아니었기에 생각지도 않은 방문이었지요. 이웃(익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듯 방문해 주신다고요? 저는 그러지 못했을 것입니다. 온라인카지노 작가님 두 분을 곁에 두고 강의를 한다고 생각하니 식구 같은 다정함에 든든한 마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거듭 두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표지 그림으로 복숭아를 정하게 된 과정부터 6개의 키워드를 정해 북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바카라을 준비하며 여러 번 글을 읽고, 바카라을 관통하는 정서가 무엇인가를 살폈습니다. 그것은 다정함이었습니다. 복숭아는 이러한 결을 담은 표지 그림이었고요.
6개의 키워드는 글, 그림, 결핍, 온도, 바카라, 기록하는 삶이었습니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이가 내면의 소용돌이가 많은 사람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서사, 독서회를 통한 질문의 힘, 좋은 질문 하나가 삶의 지침이 될 수 있음을 말했습니다. 결국 바카라과 질문이 저를 글 쓰는 사람으로 이끌었습니다.
오래 잠자고 있던 꿈 하나가 찾아온 날, 아까시나무 향기가 훅 코를 스치던 오월이었습니다. 그림은 제게 우연인 듯 그렇게 왔고 그림 에세이로 이어졌습니다.
북토크가 끝난 후 ‘결핍에 대하여 말할 때 뿌듯하고 묘한 감정이 일었어요. 결핍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나팔이 되어 주세요.’라는 어느 선생님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제 결핍은 결핍도 아니었음을, 비교 대상이 존재할 때 결핍은 형성되는 일임을, 나는 이제 내 결핍을 넘어 타인의 결핍에 눈을 돌리고 싶은 바람을 전했습니다.
삶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다정한 온도’와 ‘외갓집 온도’에 대하여 이야기했지요. 바카라 24쪽 〈안부〉의 주인공 윤희가 북토크에 와 앉아 있었습니다. “정희야! 이팝나무꽃이 피니 네 생각이 나서 전화했어.”라고 안부 전화를 주었던 지난 5월, 누구에게라도 삶의 기척을 하며 사는 게 사람살이임을 반성하게 한 친구를 위해 한 페이지 남겼다고 말했을 때, 참석한 분들이 박수를 주셨습니다. 제가 ‘외갓집 온도’라고 명명한 온도는 풍경의 온도입니다. 외갓집 풍경을 많이 갖는 일은 사람을 품는 일과도 같지요. 그 온도를 저는 ‘외갓집 온도’라고 명명합니다.
저에게 바카라을 읽는 행위는 지극히 아름다운 사치입니다. 인간의 머리와 가슴에서 어떻게 이런 감정과 감각, 문장과 호흡이 나오는 것일까? 지금도 잘 쓴 작가의 글 앞에서 숨이 막히곤 합니다. 문학은 절대 아름답지 않습니다. 피비린내가 나는 게 문학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문학은 삶을 건드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존경하는 문인수 시인의 ‘절경은 시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학은 예쁘지 않습니다.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인간의 냄새를 포착하는 일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예쁨이 나오고 아름다움이 나와야 비로소 우리는 삶의 경이로움에 몸을 떨게 됩니다. 작가의 몫이 거기에 있습니다.
글쓰기가 곧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삶을 되찾는 의미 있는 한 방법임이 틀림없다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기록할 차례입니다. 글을 쓰려고 하지 마시고 기록하세요. 기록이 쌓여 글이 되고 한 권의 바카라이 됩니다. 그러나 즐겁게 하세요. 그래야 오래 쓸 수 있으니까요. 기록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서사, 즉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바라며 오늘의 북토크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에게 특별한 시간과 경험, 기쁨을 선물해 주신 출판사 〈봄날의 산바카라〉에 큰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