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드사이다는 왜 '리센느'를 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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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드사이다가 걸그룹 ‘리센느’를 선택한 숨은 이유

‘제로(Zero)’라는 단어가 트렌드가 되기 훨씬 전인 2010년. 나랑드사이다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설탕과 칼로리를 비워냈다. 화려한 패키징이나 거창한 수식어 대신 사이다 본연의 ‘청량함’이라는 본질에만 집중했던 시간. 시장이 온갖 달콤한 자극으로 가득 찰 때도 나랑드사이다는 오직 Zero라는 정체성 하나만을 고수해 왔다.


그리고 2026년 현재, 한 걸그룹이 브랜드의 이 고집스러운 시선과 맞닿는다. 바로 2024년 데뷔 이후 화려한 기교보다 팀 고유의 색과 음악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러브 어택(Love Attack)’으로 역주행의 기적을 써 내려간 리센느(RESCENE)다.


억지스러움을 빼버린 진짜 청량함

새로운 광고 속 리센느 멤버들은 해안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해맑게 노래를 부른다. "드로와 드로와 나랑드로 와."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는 중독성 있는 CM송이 이토록 들뜨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리센느가 가진 ‘밝고 편안한 이미지’와 나랑드사이다의 ‘투명함’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과장된 연출 대신 맛있는 음식 곁에 무심한 듯 툭 놓인 나랑드사이다. 억지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으려 애쓰지 않아도, 본질에 충실한 것들은 그 자체로 시원한 잔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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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고집과 신인의 진정성이 만날 때

동아오츠카가 나랑드사이다의 새 얼굴로 리센느를 발탁한 배경은 자못 흥미롭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로 사이다라는 외길을 걸어온 장인 정신이,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쌓아 올려 마침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인의 행보와 정확히 겹쳐지기 때문이다.


"화려함보다 본질에 집중해온 리센느의 행보가 출시 이후 제로 제품만을 고수해 온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아오츠카 광고 담당자의 말처럼, 이것은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니다. 본질을 지키며 제 자리를 지켜온 두 존재가 나누는 깊은 공감대이자 브랜드 호감도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달콤한 자극이 범람하는 시대.

우리가 진짜 갈증을 느낄 때 찾는 것은 결국 '가장 기본에 가까운 청량함'이다. 해안가를 달리는 차량 속 리센느의 웃음처럼, 나랑드사이다는 오늘도 변함없이 그 깔끔한 한 모금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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