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이른 새벽

꿈이 내게 말을 건넵니다 '출처-꿈을 기록한 메모'

by박나비

생각이 많은 늦은 밤입니다

마시던 잔을 내려 놓습니다

펼쳤던 바카라을 도로 접습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습니다

감았던 눈이 계속 떨립니다

조금더 눈에 힘을 줘봅니다

하나둘 셋넷 다섯 여섯일곱

숫자는 점점 몸이 커집니다

조금씩 몸에 힘이 빠집니다




당신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혼자서 웃고 울다 묻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습니까

이렇게 살고 있는 제모습이

당신의 계획 안에 있습니까


대답도 없이 홀로 남습니다

창문도 문도 없는 방입니다

바람도 해도 달도 없습니다

오른손 검지 하나 펼칩니다

별하나 보고 싶어 그립니다

빈벽에 별을 하나 그립니다




감았던 눈이 계속 떨립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떠봅니다

접었던 바카라을 다시 펼칩니다

빈병을 들어 잔을 채웁니다

빈잔을 들고 벽을 바라보니

빈벽에 별이 하나 보입니다

생각이 많은 이른 새벽입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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