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의 글빵 라디오' 인터뷰에 다녀와서
2026년 6월 21일 오전 열한 시.
파워내향인인 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바로 미야의 글빵 라디오 인터뷰를 하게 된 것.
전공 수업 때 발표라도 할라치면 얼굴이 시뻘개져서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건 기본,
염소 저리가라할 정도로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를 내던 내가 인터뷰라니.
사무실에 도착하여 바카라상 위에 놓인 녹음 마이크를 본 순간 그제서야 실감했다.
나 진짜 인터뷰 하러 온 거 맞구나.
미야 작가님과 우기 작가님이 녹음 준비를 하시는 동안 나는 대본을 찬찬히 훑었다. 인터뷰 내용과 간단한 나의 이력, 내 글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깊고 섬세한 질문들이 참 좋았다.
단순히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관계를 떠나 글을 매개로 나와 미야 작가님, 그리고 우기 작가님까지
진짜 소통을 하는 느낌을 받으니 글이 주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야 작가님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녹음이 시작되었다. 자기 소개를 하려는데 목소리는 떨리고 얼굴은 화끈거리고.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이라도 좀 해둘 걸 그랬나보다.
녹음하는 내내 꿈을 꾸는 듯했다.
육아를 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내가
수험서 대신 글을 읽고 쓰는 일을 삶에 들이니
그전까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씩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만난 환승역"(2026년 7월초 출간 예정)이라는 공저에 나의 글이 스물다섯 명의 작가님들의 글과 나란히 실리는 것도,
미야의 글빵라디오 유튜브에 내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는 것도 말이다.
녹음 중간중간 말을 더듬기도 하고 정신이 수시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해서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어디서 인터뷰를 해보겠냐는 마음도 있었다.
나머지는 미야 작가님의 영혼을 갈아 넣은 편집에 맡기는 수밖에. ^^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작가님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이 업로드된다고 한다.
미야의 글빵라디오는 단순히 바카라의 구절을 낭독하거나 리뷰만 하는 곳이 아니다.
목소리를 입은 문장들이 살아 숨쉬는, 글 쓰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삶의 궤도 위. 글을 사랑하는 스물여섯 명의 작가님들이 "우리가 만난 환승역"이라는 정거장에 기적처럼 모였다. 7월 초 출간될 바카라의 글자 뒤편에서 반짝이는 작가님들의 여정이 궁금하다면, 미야의 글빵라디오라는 환승역에 찾아와 머물러주시기를 바란다.
https://www.youtube.com/@%EB%AF%B8%EC%95%BC%EC%9D%98%EA%B8%80%EB%B9%B5%EB%9D%BC%EB%94%94%EC%98%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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