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 2026 시즌 첫 해외 원정서 값진 성과

“퍼트 보완해 다시 도전”

by임진수
20130_30216_2545.jpeg“집중의 순간” 성공적인 퍼트 후 주먹을 불끈 쥔 김재일. 화이트 와이드앵글 의류와 대진 로고가 선명하다.



[세상을 읽는 힘, 시사월드=말레이시아 셀랑고르=by 임진수]=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재일이 2026 시즌 첫 해외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세리 셀랑고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 개막전 ‘PKNS 셀랑고르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20130_30217_2610.jpeg뜨거운 말레이시아의 태양 아래서도 김재일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세리 셀랑고르 골프클럽의 까다로운 코스 공략을 마친 김재일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동하고 있다.



대회 초반 김재일의 경기력은 특히 돋보였다.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9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좁은 페어웨이와 전략적 공략이 요구되는 코스에서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 샷과 침착한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고, 중거리 퍼트 성공과 과감한 플레이는 현지 갤러리의 박수도 이끌어냈다.

김재일은 군 전역 후 경기력이 한층 성숙해지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23년 KPGA 스릭슨투어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집중력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다만 3·4라운드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와 빠른 그린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30_30218_2710.jpeg말레이시아 세리 셀랑고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ADT PKNS 셀랑고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김재일(가운데)이 동반 라운드 파트너인 아우구스트 토르 호스트(덴마크, 왼쪽),



그럼에도 시즌 첫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한때 톱10 경쟁까지 펼친 것은 충분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김재일은 “아쉬웠던 퍼트를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다음 무대는 3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Nam A Bank Vietnam Masters다. 말레이시아에서 쌓은 실전 감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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