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외로운지 가다보면 돌아올 수도 있는 그 길을 억지로 억지로 잊어버린 체 빛을 따라 정처없이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달이 너를 보내면 마주친 달빛에 내가 흐느끼리라 돌아볼 수도 없던 그 길 위에 꽃이 되어 온 몸이 부서지도록 반짝이리라 네가 보낸 별이 빛이 되어 떨어지면 그 때 나는 돌아오리라 달빛아래 그 외로운 길을 아름답게 홀로 맞이하리라 잊어버리거나 지워버리거나 기억은 길 위에 그렇게 흩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