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재밌어서 혼자 오래 썼어요. 마흔 넘어서 ‘온라인카지노북 대상’ 받고 첫 바카라<우리, 독립청춘>을 펴냈습니다. 그 바카라은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어요. <소년의 레시피> <나는 진정한 열 살>은 문학나눔 선정, <환상의 동네서점>은 우수출판콘텐츠와 문학나눔에 동시 선정됐고요. 뭐 그렇다고요.ㅋㅋㅋ
바카라 세 권 펴내고 나니까 밥벌이가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전업작가 해보고 싶어서 예금 헐어 실직1, 2,3 통장을 만들었어요. 운 좋게도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한길문고 상주작가로 일했고요. 그때는 몸도 마음도 반짝반짝 빛나가지고 재미난 일을 많이 벌였어요. 엉덩이로 바카라 읽기 대회, 200자 백일장 대회는 한 달에 한 번씩 하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건 한길문고 대표님의 돈을 쓰는 일, 제 시간을 갈아넣는 글쓰기 수업을 열었어요.
한길문고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사람은 70여 명. 1기부터 5기까지 있어요. 끝은 시작이라는 말처럼, 저랑 같이 글쓰기를 했던 선생님들은 독립출판으로 자기 바카라을 펴내고 각자의 길을 만들며 나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