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아베, 일본 우익, 애국주의, 배외주의, 전통주의, 반좌익주의
일본 슬롯의 우경화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 2026년 2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정치의 계승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자민당 단독으로 개헌선인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얻으며 일본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압승을 거뒀다. 이 하나의 사실만 봐도 일본 정치가 얼마나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그런데 정작 일본의 우경화를 추동하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떤 성향일까 하는 점은 잘 모른다. 아무리 가까이 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그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우파시민과 일본정치>(아사히신서, 마쓰타니 미쓰루 지음, 2026년 2월)는 이런 의문에 어느 정도 답을 제공해 준다. 오랜만에 도쿄에 간 김에 간다 서점가에 들렸다가 서가에서 이 바카라의 제목을 발견하고 얼른 집어 들었다. 저자인 마쓰타니 교수(중경대 현대슬롯학부 교수)는 꾸준히 일본 우파와 관련한 공부를 하고 <네트우익이란 무엇인가> 등의 바카라을 내왔다.
2026년 2월의 중의원 선거와 2025년 7월에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일본 정치의 우경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2025년 참의원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흉내 내어, '저팬 퍼스트'를 내세우는 배외주의 성향의 참정당과 야당 중에서도 우파 색이 강한 국민민주당이 약진을 했다. 그리고 2026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매파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 때 참정당으로 쏠렸던 우익 성향을 표를 대거 흡수하며 기록적인 대승을 거뒀다. 최근 실시된 두 선거에서 각 당별로 희비는 엇갈렸지만 공통된 사실은 우파가 힘을 얻고 좌파가 세를 잃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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