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제주 한 바퀴 돌아 보실래요? 5년 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제주 제주도를 두고 여행을 하려고 하면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많다. 방향도 그렇고 경로를 짜는 것도 머리아픈 일이다. 제주도는 타원형이라 동서로 이동하며 여행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주로 바다를 보며 다닐 생각이라면 제주도 여행은 반시계 방향으로 하는 게 맞다. 이 고된 작업을 왜 하나 싶겠지만 언젠가 하겠다며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뿐이다. 사실, 소설 두 편을 동시에 연재하는 이 시점에 이걸 한다는 건 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부가시키는 거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일이 밀려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강박증을 느끼는 나로서는 차라리 숙제 하나를 처리하고 마음 편하게 하던 일을 진행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다. 제주도는 도로 몇 개만 알면 지리적 개념을 잡기 편하다. 1. 바닷가 위주로 낸 해안도로 (중간에 많이 끊어짐) 2. 제주도를 한 바퀴 이어버린 일주도로 3. 해발 200~300미터 정도 높이에 난 중산간도로 4. 한라산 아래쪽에 환형으로 이어진 산록도로 5. 제주시에서 대정, 안덕 방향(화순, 모슬포)으로 난 4차선 도로인 평화로 6. 제주시에서 표선까지 이어진 4~6차선 도로인 번영로 7. 제주시 외곽도로라고 할 수 있는 애조로 8. 한라산 어깨를 넘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 이정도 개념이 잡히면 제주도에서 길을 잃고 다닐 일이 없다. 참고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환상자전거길이 있다. ^^ 자, 그럼 지금부터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볼까? 사진으로 보는 여행코스는 도로의 개념은 따지지 않겠지만 한라산 쪽 내륙 부근은 아래쪽에 따로 정리한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공항을 볼 수 있는 장소다.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공항 근처에서 시간이 남아 돌아 어쩔 줄을 모르겠다면, 딱 이곳이 적격이다. 경 치 좋고 바람 좋고 하니 바카라 한 권 들고 가는 것도 좋 도두항 바로 옆에 있는 얕은 오름으로 산바카라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다. 공항과 한라산이 잘 어울어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항구에 정박된 요트가 조화롭다.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여름이면 제주시민들이 애용하는 해수욕장이다. 이도동 옆으로 흐르는 광령천은 한라산까지 쭉 이어지는 멋진 계곡이다. 구엄포구 인근에 가면 바닷가 현무암 위에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을 볼 수 있다. 매우 특이하니 한번쯤 제대로 보고 지나가는 것도 좋겠다. 애월에서 제일 높은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멀리 애월항도 보이는데 날씨 좋은 날에 가면 가슴이 터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드래곤 때문에 유명해진 곳인데 사실상 난개발로 환경이 망가진 곳들 중 한 곳이다.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니 커피 생각나면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주차하기 매우 힘들다. 효리네 민박에서 자주 나왔던 곳으로 서퍼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해변 좌우측으로 카페와 음식점이 많으며 유명한 해수 노천 목욕탕이 있으니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한림항에는 자주 가는 칼국수집이 있는데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다. 비양도를 오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항구가 매우 커서 풍랑주의보가 걸리면 엄청나게 많은 어선들이 정박한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옹포리는 모래사장은 없지만 아름다운 조망이 있는 곳이다. 육지 쪽으로는 타운하우스나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비양도에 관한 더 많은 사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제대로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northalps/12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유명관광지 중 한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도 멋지지만 해변 뒤로 꼭 숨어있는 숲 속에는 많은 캠핑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멋진 곳이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사시사철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금능해수욕장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으로 사실 제주도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이라고도 한다. 수심이 얕아 어린 아이들을 풀어 놓아도 안전하다. 해질 무렵이면 협재해수욕장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월령코지는 낚시포인트로도 매우 유명한 곳으로 월령리는 선인장 자생지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스킨다이빙의 성지가 되어버린 곳. 판포포구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꼭 여기서 스킨다이빙을 경험하기를... 바다 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조형물도 멋지고 바다 위로 조성된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멀리 차귀도와 와도를 볼 수 있다. 민물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도의 용수저수지를 모를 리가 없다. 제주도에서 제일 큰 저수지로 4자 붕어들이 잡히는 엄청난 낚시포인트다. 맨 오른쪽 사진에 나온 곳은 유명한 낚시 포인트다. 위성지도로 보면 어딘지 알 수 있을 듯. 정상까지 난 산바카라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조개껍데기가 많다. 누가 갖다 버린 것이 아니다. 원래 바다였다는 걸 증명하는 거다. 이어도 촬영지로 유명한 차귀도를 볼 수 있는 곳. 제주도 완전 서쪽 끝이라 보기 드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을 모르고 지나쳤다면 제주도 안 가본 거나 마찬가지. 설명이 필요없다. 그녀들의 수다에도 내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쓰였다. https://brunch.co.kr/@northalps/6 수월봉에 오르면 고산리 차귀도포구에서는 볼 수 없는 뷰가 펼쳐진다. 궂이 드론을 띄우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광활한 뷰다. 시간이 된다면 차귀도포구에서 수월동까지 이어지는 산바카라로를 따라 걸어보기 바란다.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수월봉 뒤로 돌아가 보면 완전 깜놀할 거라고 장담한다. 신도리부터 동일리까지는 양식장이 엄청 많다. 그래서 낚시꾼들의 천국이나 마찬가지. 이 곳에서는 사시사철 언제라도 돌고래 떼를 볼 수 있다. 절대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뒤져보면 동영상이 어디 있을 텐데...ㅋ 일과리는 관광객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 중 하나다. 여기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정말 시설 좋고 한적해서 맘껏 여유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곳이다. 난 여기서 바베큐를 자주... https://brunch.co.kr/@northalps/67 모슬포야 뭐 말해 뭣하나. 마라도와 가파도에 가는 여객선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참고로 모슬봉에 올라가면 기똥찬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공동묘지니까 참고하시길. 모슬포는 방어축제를 하는 곳이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 때 사용되던 전투기 비행장이며 해방 후에도 계속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근처에 4.3 유적비도 있으니 들러보면 좋겠다. 대형 조형물이 인상적이어서 포토존으로 딱이다. 멀리 산방산, 단산, 한라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송악산에 들렀다면 앞에만 오갈 것이 아니다. 꼭 뒤까지 돌아가 봐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걷는게 귀찮다면 여행 자체를 말라.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송악산을 제대로 보자. https://brunch.co.kr/@northalps/57 사계해변은 산방산 자락에 자리잡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공룡발자국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차에서 내려 해변을 걸어보자. 팍팍 터지는 뷰가 아름다운 사계리는 육지에서 입도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들 중 하나다. 난 여기서 현지인과 미역을 따다 요리도 해먹곤 했다. https://brunch.co.kr/@northalps/55 용머리 해변과 가까운 이 곳은 사계리 바다의 끝자락에 있다. 산방산에서 바닷가에 내려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져야 이 곳에 갈 수 있다. 대부분 우회전해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용머리해안을 걸어 정상까지 올라가서 한 시간 가까이 사색을 했던 적이 있다. 제주에서의 여유는 그렇게 부리는 거 아닌가? https://brunch.co.kr/@northalps/56 단산은 능선을 종주할 수 있다. 하여튼 높이 올라가면 지상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못 봤다면 어쩔 수 없다. 사진들이 어디 있을 텐데, 나중에 찾아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산방산은 휴식년제로 등산을 불허한다. 해제될 때까지는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산방산 주변에서 찍어둔 사진을 모아놓은 게 있다. 아래 링크로 가서 보면 된다. 산방산에 반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https://brunch.co.kr/@northalps/26 화순금모래해변은 화순항 공사로 지금은 보기 안쓰럽다. 다만 화순항은 대물이 잡히는 유명한 낚시터다. 제주도의 계곡들 중 상시로 물이 흐르는 곳은 몇 곳 없을 거다.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다는 안덕계곡을 따라가면 바다까지 이어지는데 길은 끊어져 있지만 모험 삼아 따라가 보기를 권한다. 맨 끝 사진이 화순화력발전소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끝자락이다. https://brunch.co.kr/@northalps/66 군산오름은 차로 98% 올라간다. 걷는게 귀찮은 사람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여긴 일출과 일몰이 전부 멋진 곳으로 시간 맞춰 가면 입이 쩍 벌어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northalps/50 박수, 기정 둘 다 제주도말이다. 물이 떨어지는 절벽이라는 뜻이며 주상절리다. 요기 아래는 벵에돔 포인트다. 무늬오징어도 잘 잡히는 명소인데 사람도 많다. 박수기정 위에 있는 귤밭의 귤이 참 맛나더라. 논짓물해변에 가면 낚싯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의외로 한적한 곳인데 멋진 카페도 여럿 있다. 사진이 이게 아닌데... ㅋ 일단은 패쓰. 다음에 다시 찾아 올리기로. 주말이 되면 법환포구에는 많은 인파로 미어 터진다. 서귀포 신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황우지, 선녀탕은 제주도에서 손가락에 꼽는 비경 중 하나다. 사시사철 물이 고인? 곳으로 수영장은 두 개라고 보면 된다.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아주 얕은 곳과 2미터가 넘는 수심의 수영장이 있다. 다이빙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인데 여름에는 늦게 가면 수영장이 아니고 목욕탕이 되는 수도 있다. 빨리 가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새섬공원은 서귀포시 인근 관광지로 밥 먹고 산바카라 삼아 다니면 좋다. 딱히 볼 건 없다. 억지스럽게 조성해놓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중문관광단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