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지우개 누군가에게 가졌던 감정을 지운다 싹싹 지운다 그저 지우는 행위일 뿐 잔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연필로 쓰라 했다 지우개로 박박 지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꾹꾹 눌러 쓴 자국은 여전히 남아있다 감정은 잠시 누를 수 있지만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준비를 한다 상황에 따라서 - 이건 내가 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