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시련
- 고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의 현실에 대한 믿음
훗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너를
이렇게 부르리
인내의 고초
너에 대한 시련의 결과에
다가올 미래에 대한 것을 예견하고
예단해야 할 때
비로소 그 마음은
그대 앞에 서게 되고
마음의 저울 또한 달지 않기로 했다
지나는 작은 바람에도
용서가 될 수 있는
불모지 황무지를 개간하여
흔들리며 사라지는 구름은
늘 바람과 같은 존재의 마음에
우리는 이곳에서
늘 하나가 되어가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처음의 마음이 끝의 마음 앞에서
미덥고 슬프게 다가오더라도
상심되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해도
나 그대를 위해서
나의 자존감을 기필코
네 곁에서 떠나보내야만 한다
홀로 핀 자아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나는 태초에
어머니 마음의 고향
태아의 블랙홀 꼬리를 붙잡고
세상의 빛은
늘 파란 하늘에서 시작되었다고
네 눈빛을 바라보고 말하고
세상의 마음은
늘 구름과 같이 하얀 마음에서
너와 내가 동화되어 감을 알았을 때
진정코 사랑이라는
허울을 벗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만종에서